리그오브레전드

포스트시즌 '적신호' 켜진 한화생명, 그리핀 잡고 가능성 살리나

Talon 2019. 3. 25. 09:28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색등이 켜진 한화생명이 그리핀을 잡고 실낱같은 가능성을 살릴 수 있을까.

21일 서울 롤파크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9주 1일차 1경기가 그리핀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펼쳐진다. 두 팀 다 지난 8주차에서 연패의 아픔을 맛봤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잡고 기세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생명이 또다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2017 롤챔스 스프링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6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매 시즌 6위 혹은 7위에 머물면서 상위팀들이 우승을 향해 뛰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것. 한화생명은 1라운드 그리핀전에서 초반 우세를 점하는 등 좋은 모습도 보여줬지만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여러 조건을 따져야만 하는 입장이 됐다.

우선 한화생명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그 가능성의 불씨를 밝힐 수 있는데, 바로 첫 상대가 그리핀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서머부터 그리핀을 상대로 세트승 하나를 건진 것에 그칠 정도로 상대전적에서 불리하다. 하지만 지금의 그리핀은 하위권 두 팀에게 연속으로 훅을 맞고 휘청거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화생명에겐 분위기를 반전시킬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화생명 뿐만 아니라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싶은 그리핀에게도 중요한 이 경기의 승부처는 탑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할' 박권혁이 블라디미르, 라이즈, 요릭 등 다양한 챔피언으로 승부를 보는 반면 '소드' 최성원은 9.5 패치 도입 후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8주차 KDA 2.1을 기록했다. 탑 라인에서 그리핀의 수를 어떻게 틀어막고 박권혁에게 유리한 픽을 쥐어주느냐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6-7-6-6-6' 만큼은 절대 피하고 싶을 한화생명.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짓기 어렵지만 그 전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조건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잔여 대진이 굉장히 힘겹지만 심기일전해서 당장 눈앞에 놓인 그리핀이란 산을 넘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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