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결승 예고] 기록의 그리핀-경험의 SK텔레콤, 기록으로 미리 보는 결승전

Talon 2019. 4. 17. 09:07

데이터에서 우세한 그리핀과 데이터로 측량할 수 없는 경험과 기세의 SK텔레콤 중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팀은 누가 될까.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대망의 결승전이 그리핀과 SK텔레콤 T1의 대결로 펼쳐진다. 정규 시즌 1, 2위간의 대결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이 제공한 두 팀의 정규 시즌 전체 데이터를 보면 각각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이 다르다. 그리핀은 팀 KDA와 경기 시작 후 15분과 30분 골드 격차 지표에서 크게 앞서고 있고, SK텔레콤은 경기당 바론과 드래곤 등 오브젝트 지표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팀 KDA
그리핀: 7.58 (39세트 546킬 228데스 1182어시스트)
SK텔레콤: 4.72 (44세트 510킬 358데스 1180어시스트)

경기 시작 15분/30분 골드 격차(*정규 시즌 전체 기준)
그리핀: +2,245/+4,103
SK텔레콤: +343/+1,749

경기당 드래곤/바론 사냥 횟수
그리핀: 2.28(총 89회) / 0.72(총 28회)
SK텔레콤: 2.77(총 122회) / 0.75(총 33회)

팀 내 대미지 비중을 봐도 두 팀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K텔레콤은 '칸' 김동하와 '테디' 박진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 그리핀은 대미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타잔' 이승용과 '리헨즈' 손시우 역시 대미지 넣기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팀 내 대미지 비중 및 분당 대미지
'칸' 김동하: 25.8% / 465
'클리드' 김태민: 12.1% / 221
'페이커' 이상혁: 24.4% / 434
'테디' 박진성: 31.9% / 570
'마타' 조세형: 5.8% / 105

그리핀의 팀 내 대미지 비중 및 분당 대미지
'소드' 최성원: 20.1% / 345
'타잔' 이승용: 16.8% / 294
'쵸비' 정지훈: 26.8% / 463
'바이퍼' 박도현: 27.1% / 464
'리헨즈' 손시우: 9.3% / 161

그리핀은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가 2라운드에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고, SK텔레콤 역시 그리핀에게 거의 승리를 거둘 뻔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상대 전적 데이터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의 그리핀전 세트 전적은 1승 4패지만 바론을 더 많이 사냥하며 후반 역전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경기 시작 후 30분 골드 지표에서 격차가 좁혀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경기 시작 15분/30분 골드 격차(*그리핀 대 SK텔레콤 기준)
그리핀: +2,389/+200
SK텔레콤: -2,389/-200

여러 지표에서 다소 밀리는 SK텔레콤이지만 그럼에도 가산점을 줘야 할 부분은 다전제 경험과 기세다. '테디' 박진성과 '클리드' 김태민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선수들은 수많은 다전제 경험을 쌓았고, 정규 시즌 2라운드 8승 1패를 기록한 킹존 드래곤X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그리핀은 지난 롤챔스 서머 결승 패배 및 2018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2라운드에서 패배하는 등 중요한 다전제에서 패배했던 아픔이 있다. SK텔레콤은 잔뼈 굵은 베테랑들의 다전제 관리 능력에 지난 킹존전 승리로 치솟는 기세와 경기 감각이 더해져 수치상으로 표현하기 힘든 이점들이 있다.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서 남은 경기는 오직 하나, 결승전 뿐이다. 그리핀이 데이터대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갈지, 아니면 관록의 SK텔레콤이 데이터를 뛰어넘는 경험치로 그리핀의 패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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