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2년. 한 해 동안 게임 유저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일들이 많았던 올 한 해 게임 시장에서 어떤 굵직한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소식들이 업계와 시장의 유저들을 울리고 웃겼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LOL 천하, 점유율 30% 넘나들어
2012년 한국 온라인게임이 패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였다. 1020 게임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에서 22주 연속 30%를 넘나드는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e스포츠 대회에서도 지난 10월초 '롤드컵'이라는 불린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인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해 국내 대회인 챔피언스리그까지 연일 만원 관중의 연속이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매일 LoL을 플레이하기 위해 게임에 접속하는 플레이어들의 국가 숫자가 145개 국에 달한다고 한다. 매일 게임을 플레이하는 회원 수 또한 1200만 명 이상. LoL의 월간 플레이어 수 역시 지난 해 11월 1150만 명이었던 것이 현재는 3200만 명에 이르며, 전세계 동시 접속자 또한 최고 300만 명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 디아블로3 VS 블레이드앤소울, 대작 게임들 '열풍'
2012년의 가장 큰 게임 시장 동향 중 하나라고 한다면 역시 블록버스터 대작 게임들의 기대와 열풍이 시장에 광풍을 불렀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연초부터 대작 게임들이 불러 온 여파는 대한민국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는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이에 대항해 등장한 국내산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연속적인 시장 등장은 자연스럽게 국내 게임 시장을 들끓게 했다.
특히 국산게임의 자존심을 지킨 블소는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명을 블소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통계청이 지난 6월 발표한 대한민국 인구 수는 대략 5000만명. 미국 중앙정보국이 집계한 수치는 지난 7월 기준으로 4886만명 중 블소는 약 461만명이 즐겼다. 461만 명은 대표적 인구밀집 지역인 인천 광역시(279만)와 대전 광역시(151만)의 인구를 모두 더한 430만보다도 훨씬 많은, 정말 엄청난 인원이 블소를 즐겼다.
▲ 중견게임사들도 가세한 모바일게임 특수
2012년은 모바일 게임의 원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해였다. 이런 모바일 게임의 부흥을 이끈 것은 국민게임 '애니팡'이다. '애니팡'의 눈부신 활약에 자극 받은 모바일 게임 시장은 '캔디팡' '슈가팡' 같은 이른 바 '팡'류의 게임을 쏟아냈다.
'애니팡'은 7월 30일 안드로이드 마켓, 9월 11일 앱스토어 출시 이후 대한민국을 '팡'의 세계로 인도했다. 다운로드 2000만 건 이상, 일일 이용자 1000만 명, 동시 접속자 300만 명,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이달의 우수게임',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과 인기상,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 등의 수식어가 2012년 '애니팡'의 인기를 대변했다.
아울러 중견 게임사들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는 주목거리였다. 많은 중견 게임사들이 메이저 업체와의 양극화 구도를 깨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한 해였다.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 게임사 중 하나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카카오 일본 라인등 공격적인 모바일쪽 투자와 '캔디팡'과 '바이킹 아일랜드'등 흥행하면서 2012년 고착화를 깨고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대작 RPG인 '이카루스'와 '천룡기'의 공개와 개발을 이어나갔다.
다른 1세대 게임 개발사 '엠게임'은 무협대작 '열혈강호2'출시를 준비하면서 모바일 게임 사업도 진출했다. 첫 모바일게임 '갓 오브 디펜스'를 출시를 비롯하여 인기 웹보드 게임으로 사랑을 받았던 '엠게임 장기', 컬투가 등장하는 쌩뚱맞고 등을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했다. 액토즈소프트의 한·중·일 3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제휴 진출이 발표되고 성과를 거두는 등 활약이 이어져 중견 게임사들의 활약은 2012년 게임 시장의 두드러진 행보였으며, 국내 게임 시장의 또 다른 성장 포인트로 작용했다.
▲ 깜짝 놀랄 협업 구축
콘텐츠 외적으로도 게임 시장에서는 다양한 소식들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국내 업계를 들끓게 만들었던 것은 단연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넥슨재팬이 시장 내 유력한 경쟁자였던 엔씨소프트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 대표인 김택진 대표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업계와 사회를 놀라게 했다.
▲ 대작의 귀환…2013년이 기대되는 이유
저물어가는 2012년을 아쉬워할 새 없이, 이미 겨울 특수 시즌을 앞둔 게임사들은 비상 모드이다. 먼저 최고의 스포츠게임이라 할 수 있는 피파시리즈 피파온라인3가 지난 18일 넥슨을 통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고의 라이벌게임이 될 '위닝일레븐 온라인'도 2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새해 벽두에는 1월 2일 엑스엘게임스의 '아키에이지'가 준비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만들며 MMORPG의 대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14년만에 출시한 신작이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쏠리고 있다. 1월 10일에는 엠게임 '열혈강호2' 가 대망의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2012년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모바일게임' 특수 시즌이 있었다면, 다가오는 2013년에는 정통의 PC게임 기반의 수준 높은 게임들로 보다 화려하고 강력한 게임 컨텐츠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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