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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멥-비디디와 우승했던 프레이, 스코어-눈꽃과 kt V3 이룰까

Talon 2019. 5. 24. 08:39

kt는 '프레이' 김종인을 중심으로 힘차게 서머에서 도약할 수 있을까.

'프레이' 김종인은 지난달 21일 개인 방송을 통해 "프로게이머는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직업인데 작년에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시 부딪히기엔 너무 오래 쉬었다"는 말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 20일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로서 다시 선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종인이 선수 생활을 함께 했던 팀원들이 kt에 있다는 것은 경기 외적인 적응 외에도 경기 내적으로 금방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다. '스맵' 송경호는 2015년부터 2016년 말까지 락스 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015 롤챔스 준우승, 롤드컵 준우승, 2016 롤챔스 스프링 준우승, 동년 서머 우승, 2016 롤드컵 4강이란 빛나는 순간들을 김종인과 함께 했다.

킹존 드래곤X에서 함께 활동했던 '비디디' 곽보성 역시 김종인과 함께 2017 롤챔스 서머 우승, 2017 롤드컵 8강, 2018 롤챔스 스프링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들을 만들어 갔다.

반면 '서머의 kt'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김종인이 기존에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는 '스코어' 고동빈, '엄티' 엄성현, '눈꽃' 노회종과 빠르게 하나의 팀으로 단결하는 것이다. 고동빈과 호흡을 맞춘 것은 2015년 LoL 올스타전이 전부고, 엄성현과 노회종은 상대팀으로 만난 것 외엔 별다른 연결 고리가 없다. 하지만 kt 선수단 개개인의 역량이 스프링 성적에 비해 모자라지 않는 만큼 짧은 시간 내에 하나로 뭉친다면 충분히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승격강등전이란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kt는 김종인의 합류라는 초강수를 뒀다. 김종인 역시 은퇴 번복이라는 부담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린 만큼 서머에 임하는 각오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큰 야망과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시즌에 나설 kt는 과연 중상위권을 넘어 우승권을 넘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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