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1.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정은지가 첫 스크린 도전으로 호러물을 선택했다.
tvN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로 연기에 데뷔, 극중 친근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정은지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0.0㎒’를 통해서는 여러모로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0.0㎒’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이야기. 여기서 정은지는 귀신을 보는 소희 역으로 나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정은지는 “캔디 같은 캐릭터 많이 해서 뭔가 새로운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0.0㎒’에서 소희 역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했다. 내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했다”며 기뻐했다. 소희를 통해서 어떤 변신을 기대했을까. 그는 “좀 다양한걸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아이돌이라는 시선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껏 한 역할도 그렇고 한정적이었던것 같다. 그래서 소희라는 차분한 역할이 좀 반가웠다”고 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신선하고,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 내가 겁낼 만한걸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말들에서 아이돌 연기자, 소위 ‘연기돌’이라는 수식어에 부담이 엿보였다. 정은지도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편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있을거니까. 그냥 소희로 봐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면서 “아이돌 연기자라는게 부담스러워도 어쩔수 없이 내가 중년이 될때까지는 계속 그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예이기는 하지만 바다언니를 보면 여전히 S.E.S 바다라고 소개된다. 그러니까 나도 에이핑크의 은지가 어떤 작품을 도전하는걸로들 생각하는게 당연한것 같다. 또, 에이핑크가 싫어서 떼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내게 그 수식어가 붙어있는 이상 제가 같이 작품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할것 같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응칠’로 연기 첫발을 잘 뗀 정은지다. 이 말에 정은지는 “첫발을 너무 잘 떼서 뒷걸음이 너무 부담스럽다. ‘응칠’이 저에게는 은혜 같은 작품이다. ‘응칠’이 아니었으면 제가 연기를 했을까 싶다. ‘응칠’ 덕분에 연기를 알고 재미도 알게 됐다”면서 “그때는 겁 없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겁이 많아졌다. 그때는 진짜 몰라서 머리부터 넣었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이번 영화 속 소희가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했을까. 각종 무속인 자료를 찾아보고 특히 굿 장면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는 정은지는 “무속인 할머니와 엄마를 둔 아이라 어떤 고충과 트라우마가 있을까 궁금했다. 자료를 찾다가 유튜브에서 굿하는 장면을 보니까 밤에 잠을 잘 못자겠더라”고 털어놨다. 에이핑크의 멤버로 활동 중에 영화를 준비하느라 주로 밤시간에 혼자 집에서 영상을 찾아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잠을 잘 못 자다보니 예민해졌는데, 소희도 마찬가지로 예민했겠다 싶더라. 그리고 (귀신)보이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겠다 싶더라. 이해할수록 측은했다”고 한 그는 “영화 촬영 후에는 한동안 잠을 정말 잘 잤다. 되게 개운했다”라며 얼마나 소희에 감정이입했었는지 알게 했다.
그런 정은지는 빙의 연기를 하면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눈길을 모았다. “내가 부산 출신이고, ‘응칠’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인상을 남겨서 전라도 사투리를 낯설게 볼까봐 걱정했는데, 걱정한것보다 잘 나와서 다행이다.” 이번 영화로 전라도 사투리 연기에도 자신감이 붙은 듯 만족스러워한 정은지는 “일단 사투리는 잘하니까 사투리로 (‘응칠’에서 맡았던) 성시원이 아니라 또 다른 캐릭터로도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다른 롤을 찾고도 싶다”고 바람도 드러냈다.
이어서 “잘 하는 게 뭘까 생각하면 잘 모르겠지만, 내 몸이 편하게 나오는 건 실생활연기인것 같다. 그래서 가족코미디영화 같은걸 해보고 싶다. 명절때 다시보기로 나오는 좋은 영화들, 그런걸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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