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너구리 장하권 선수입니다~!
前 I Gaming Star, 現 DAMWON Gaming의 탑을 맡고 있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공격적인 라인전으로 주목 받던 선수입니다. 어린 선수 답게 뛰어난 메카닉과 캐리력을 겸비한 탑솔러로, 기인이 연상될 정도로 넓은 챔프폭과 다재다능함을 보여줬습니다.
마린-스맵-칸에 이어 오랜만에 LCK 상위권에 등장한 진성 피지컬파로, 케일 같은 라인전 약체로도 안정적인 라인전을 보여주는 걸 보면 라인전 메카닉 자체가 뛰어난 편이며, 탱커를 잡고도 잊을 만하면 솔킬을 내는 등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공격적입니다. 다만, 탑신병자답게 너무 과하게 상대 탑과의 라인전만 신경 쓰다가, 상대 정글과 미드 등의 협동 견제를 능글맞게 피해내는 요령이 부족하고, 상대가 팀적인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이른바 '너구리 말리기' 작전을 가동하면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도 잦습니다. 심하면 3데스, 10데스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물론 이러는 동안에도 1~2데스 정도에는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하던 플레이를 계속하고, 잊을만하면 한 명을 데려갑니다. 한마디로 무력은 극강이나 지력이 약한 무장 느낌. 시즌 중 플레임이 나온 경기가 꽤나 많음에도 솔로킬 15회로 탑라이너 1위/전 선수 2위, 평균적으로 라인전이 지속되는 시간인 첫 15분간 cs수급 탑 1위, 탑라인 포탑방패 채굴수 1위 등 좋은 지표들이 넘쳐나지만, 퍼블 허용 횟수가 전 선수 중 독보적인 1위에 kda는 시즌 내내 중하위권이라는 LCK 첫 시즌인 19시즌 스프링 정규시즌 통계가 플레이 스타일을 단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특히 담원은 원딜인 뉴클리어가 기량 및 캐리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에이스인 너구리에게 블라디미르, 케일 등 캐리력이 뛰어난 챔피언을 주고 캐리 롤을 맡기는 경우가 잦은데, 앞서 말한 과한 공격성과 부족한 집중견제 대처 능력 때문에 너구리 말리기가 시작되면 너구리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무너지는 담원 게이밍 역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잦습니다. 덕분에 1라운드 초반에 기세등등하게 시작했던 담원이 중반에 갑자기 연패를 당하게 된 데는 너구리의 짤리는 버릇이 단단히 한몫했고, 2라운드에 로스터에 플레임이 추가된 이후론 강판당하는 일도 잦습니다.
본인도 이런 부분을 모르진 않고 보완하려는 마음도 없진 않아서, 인터뷰에서 꾸준히 정글과의 호흡, 갱을 피하는 문제 등을 고민하고 연습하는데 잘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경험 부족 문제가 있는듯. 이 부분을 보완하느냐 보완하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공격력 방어력 모두 막강한 정말 최정상급 탑이 되는지, 아니면 전형적인 탑신병자 스타일의 선수로 끝나는지 주목되는 부분. 재밌게도 같은 팀에서 주전 경쟁을 하고있는 플레임도 과거 LCK에서 활동할때 너구리와 비슷한 장단점을 가진 선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플레임은 옛날만큼은 아니더라도 분명히 캐리력 있는 탑 라이너이고 예전만큼 집중견제에 후벼파여도 쉽게 안말리는 단점을 보완해서 왔기에 이런 플레임에게 배우면 너구리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에도 케스파컵의 좋은 모습을 이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종 꺼내드는 탑라이즈와 탑블라디의 캐리력은 탑 라이너중에서 최상위권입니다. 다만 케스파컵에서도 종종 나온 견제 대처 능력 부족 문제는 아직 여전해서, 상대가 집중적으로 견제할때 고꾸라지는 경우도 잦습니다. 담원이 무너질때 패턴도 상대가 너구리가 말릴때라서, 담원의 무기인 동시에 상대가 담원을 공략하는 약점 역할도 동시에 하는 상황.
초반 갱을 자주 당해서 짤리는 모습이 많아서 그렇지 실제로 정글개입없는 라인전에선 서밋은 물론이며 그 잘한다는 기인도 너구리 상대로 라인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SKT 1라운드전에선 클리드와 칸이 너구리를 2번 따내며 0/2/0을 만들면서 말리는 듯 싶었지만 CS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너구리의 아칼리가 칸의 아트록스를 따냈습니다.
이상 장하권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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