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주간 리뷰] 2주차 날개 편 아프리카, SK텔레콤-한화생명 연패 늪

LCK 서머의 2주차가 지났다. 아프리카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연승가도의 킹존을 잡고 3승 반열에 올랐다. 반면 SK텔레콤-한화생명-진에어는 2주차를 모두 패배로 마무리해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이하 LCK) 서머 스플릿의 2주차 여정이 지났다. 한 주의 여정 중 가장 빛난 팀은 단연 아프리카 프릭스다. 아프리카는 한화생명과 킹존에게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거뒀다. 담원 게이밍 또한 0승에서 2승을 쌓아 2승 2패로 겨우 순위를 끌어올렸다.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두 팀도 존재한다. 바로 지난 시즌 운명을 함께했던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다. 두 팀은 이번 시즌에서도 나란히 2승 2패를 달성하며 중위권에 자리했다. 젠지는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주려는 듯 보였지만 결국 '룰러' 박재혁에게 기대는 모습이었다. 반면 kt 롤스터는 아직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주차에선 이런 두 팀이 만나 진검승부를 겨뤘다. 승자는 kt 롤스터였다. 사이좋게 서로 1승 1패씩 쌓은 두 팀은 공동 5위로 자리매김 중이다.

아프리카와 담원은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kt 롤스터와 젠지도 한 번씩 울고 웃었다. 반면 SK텔레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진에어 그린윙스는 2주차에서 웃지 못할 성적으로 씁쓸함을 남겼다. 두 경기를 모두 패배로 끝낸 것이다. 이런 승부의 영향으로 세 팀이 모두 하위권에 나란히 자리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하지만 0승 4패의 진에어는 10분 골드 획득량이 1위에 빛난다. 후반 운영 능력과 집중력을 키운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도 좋은 수치임엔 분명하다.
 

반면 지표조차 웃어주지 못하는 두 팀, SK텔레콤과 한화생명은 고뇌에 빠졌다. 갖은 시도에도 나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킹존과의 대결에서 '하루' 강민승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샌드박스전에서 '마타' 조세형 대신 '에포트' 이상호를 출전시켰다. 한화생명 또한 '무진' 김무진과 '보노' 김기범을 교체 출전시켜 변화를 꾀했다. 안타깝게도 두 팀의 밴픽 변화와 교체기용에도 경기력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일시적 폼 하락이 아닌 장기적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19일은 3연패 수렁에 빠진 SK텔레콤과 담원 게이밍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담원 게이밍은 지난 2주차를 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1주차에서 젠지와 그리핀에 연패를 당한 전적이 있다. 단언할 수 없지만 담원 또한 완벽하지 못한 상태다. 이 승부가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면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