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엄성현

Talon 2019. 7. 12. 09:36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UmTi 엄성현 선수입니다~!


현재 kt 롤스터의 정글을 맡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천상계 정글러인 정글가는엄티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유저입니다.

과거 Keg 대통령배 대회에 인천 대표로 미드로 출전한 기록이 있습니다.


데뷔 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은 뛰어난 피지컬과 수준 미달의 로지컬을 가진, 전형적인 솔랭전사형 정글러의 모습이였습니다. 의아한 판단과 하드쓰로잉에 묻혀서 그렇지, 대회 초에 자주 보여준 슈퍼플레이를 보면 분명 잠재력 자체는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현재 굉장히 좋은 정글러로 평가받고 있거나, 그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입지를 구축해놓은 정글러들의 데뷔시즌과 비교해봐도 이 정도의 슈퍼플레이를 보여준 정글러들은 손에 꼽을 정도.


문제는 과도한 패기. 대회에서는 모든 플레이에 반드시 근거가 필요한데, 부족한 근거를 패기로만 보충하다 보니 쓰로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한 발자국만 잘못 디뎌도 위험한 다리를 확인도 안 해보고 세 발자국씩 성큼성큼 건너가는 느낌. 작은 실수가 얼마나 크게 돌아올지 모르는 프로 단계에서는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실제로 엄티의 이런 과감하다 못해 생각이 없어 보이는 행동 한번으로 스노우볼이 굴러간 경기가 진에어 패배의 상당수일 정도. 선수의 스타일을 논하기 이전의 치명적인 결함이죠. 블랭크도 데뷔 초 블랭크존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글 퍼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것을 생각하면, 솔랭 스타일에 익숙해진 신인 정글러들이 자주 저지르는 전형적인 무리한 플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허나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은 엄티는 2017 스프링에 데뷔했다는 점. 엄크펀성블로 묶여있는 크래쉬, 펀치, 성환, 블레스 등과는 달리 프로 무대 경험 자체가 거의 없었고, 팀 게임에 융화될 시간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변론해줄 여지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2017년 스프링 진에어 자체가 신인 2명을 포함하여 미드 라인을 제외한 4개 라인이 리빌딩되었기 때문에 신생 진에어 자체가 팀플레이적으로 미성숙해졌다고 볼 수 있고, 실제로 진에어는 당시 팀적인 움직임이 좋지 못했었습니다. 다른 대대적인 리빌딩이 진행된 KT, 롱주, 아프리카, ROX 등은 이미 검증된 선수 위주로 리빌딩이 되었거나 한 번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이 진행된 반면, 진에어의 2017년 스프링 리빌딩은 한상용 감독이 시즌 초반인 1월에 직접 강등권 탈출이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 리빌딩이지 팀전력 자체가 크게 하락했었습니다.


같은 진에어 선수 중 비슷한 사례로는 R라인의 수장에서 시즌5 한체정 라인에 도달했던 체이서가 존재합니다. 이 선수가 진에어표 믿음의 롤에 보답한 체이서가 될 것인지, 아니면 보답하지 못한 파일럿이 될 것인지는 차기 시즌에서 밝혀질것입니다.


그리고 개막한 2017 서머 시즌, 3경기를 치른 지금 시점에서 스프링 시즌의 모습을 탈피하고 강력한 정글러로 거듭나는데 성공했습니다! 개인 방송에서 보여줬던 동선 설계를 바탕으로 지능적으로 플레이하며 거기에 피지컬이 받쳐주니 강력한 정글러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 게임 상대 정글을 초토화 시키고 유효 갱킹도 어마어마한 위력을 뽐내는 중, 거기에 후반으로 갈 경우에도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슈퍼플레이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mvp포인트도 200점을 따내는 등, 스프링 시즌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


그러나 리그가 진행되면서 초반싸움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폭발하면서 데뷔시즌 만큼은 아니지만 뭔가 부족한 정글러로 서머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즌초에 잘 먹히던 동선 설계가 상대팀의 분석과 육식정글 고인화 때문에 묻혀버린게 컷습니다.


경험이 3시즌째 진행되었음에도 거시적인 판단에서 부족한 부분을 자주 보여주고 있고, 중후반 단계에서 바론이나 장로용이 나와있을때 시야체크를 하러가다 잘리거나 체력을 거의 다 잃어 그대로 중요 오브젝트를 빼앗기는 일이 많습니다.


이상 엄성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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