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김지수 해설이 올해 두 번째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인 'MET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 팀들에 대한 예상을 밝혔다.
김지수 해설은 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PKL 페이즈2 1위 팀인 젠지의 상위권 입상을 예상했다. 김지수 해설은 "젠지는 외곽에서 천천히 진입해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 능하다"며 젠지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외곽에서 다른 팀을 만나도 화력 집중이나 중심점을 옮기는 속도가 남다르기 때문에 해외 팀에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일제 사격을 잘 활용하면서 일시에 적을 기절시키는 교전 양상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조언. PKL 최고의 교전력을 자랑하는 팀인 젠지를 다른 팀들이 먼저 건드릴 일이 없기에, 무리한 초반 차량 경쟁이나 '피오' 차승훈이 자리를 확보하다 일찍 제압되는 상황만 아니라면, 젠지의 상위권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수 해설은 첫 국제대회 진출인 DPG 다나와와 DPG EVGA 두 형제팀에게는 국제대회라는 생소한 무대에서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PKL 2위를 차지한 DGP 다나와는 외각에서 운영하다 중반 자기장에서 내부로 파고드는 다나와 특유의 날카로운 진입이 국제대회에서 막힐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해외 대회에서는 대부분의 팀이 안정적으로 자기장 내부에서 외부 팀을 공격하는 성향이 보였고, 중국 팀 역시 저돌적 플레이보다 운영에 치중하는 만큼 고전이 예상되는 이야기. 김지수 해설은 특히 이번 시즌 팀을 2위까지 올리는 데 중심 역할을 했던 '이노닉스' 나희주에 치중된 운영보다는 '캐치' 송강현과 '야차' 김대영까지 모두를 활용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이즈 막판 경기력을 폭발시키며 4위로 이번 대회에 합류한 DPG 다나와의 형제팀인 DPG EVGA 역시 경험해보지 못한 국제대회에서 자신들의 전략이 통하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PG EVGA는 좋은 자기장이 왔을때 빠른 판단과 차벽을 활용한 방어, 그리고 교전에서 물러나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며 이번 페이즈 성적을 평가했다. 하지만 너무 교전에만 치중했고, 페이즈 막판 폭발한 경기력에 어느정도 운이 따랐다고 말한 김지수 해설은 블랙 아나나스나 AHQ e스포츠와 비슷한 이동 경로에서 싸움을 걸기 보다는 유동적인 플레이를 보이는 쪽을 추천했다. 하지만 DPG 형제팀의 장점인 집중력을 발휘하면 첫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거로 예상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지수 해설은 "한국 팀들은 PKL 페이즈2에서 다른 팀들의 싸움을 기다렸다가 자리를 탈환하는 플레이, 혹은 다른 팀들의 대치 상황을 이용해 타이밍을 뺏고 중앙을 질러가서 버티는 플레이, 사용 가능한 영토가 어디까지 인지 체크하고 철저히 타겟을 압살하거나, 일제사격과 돌진을 예상하고 미리 수류탄을 투척해 무력화시키는 플레이 등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들이 많았다"며 한국 팀이 여전히 최고의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잇 글로벌 써밋보다 더 압도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한국이 여전히 배틀그라운드 최고 국가임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MET 아시아 시리즈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아프리카TV에서 박상현 캐스터와 신정민-김지수 해설의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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