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시리즈] 상위권 차지한 한국 4팀, 우승 향한 3일차 나선다

Talon 2019. 7. 31. 09:23


2일차 경기에서 젠지와 DPG 다나와가 최상위권 굳히기에 나섰다.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MET 아시아 시리즈의 이튿날이 지났다. 현재까지 108포인트를 얻은 젠지와 85포인트를 얻은 DPG 다나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첫째 날 1위를 차지했던 블랙 아나나스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그 기회를 틈타 한국 대표 팀들이 앞질렀다.

젠지는 이날 에란겔 3라운드에서 24점, 미라마 3라운드에서 29점을 얻으며 균등한 포인트 획득률을 보였다. 젠지는 팀원 모두 적절한 타이밍에 활약하며 킬 포인트 69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에 오늘까지의 점수 108포인트는 2등인 DPG 다나와와도 23포인트가 차이 나는 점수. 우승권에 다다른 젠지가 3일차에서 굳히기에 나선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가능해 보인다.

1일차에서 엄청난 독주를 펼치던 ‘이노닉스’ 나희주의 기세가 이튿날까지 이어졌다. 나희주는 킬 포인트와 대미지 최상위권으로 탑4 선수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DPG 다나와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없었다. 꾸준히 순위 포인트를 챙겨간 DPG 다나와는 킬 포인트 20점과 순위 포인트 29점을 얻어 균형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서며 2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 하루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순위 상승률을 보인 팀은 단연 디토네이터다. 13위에서 6위까지 끌어올린 디토네이터는 오늘 하루 총 54포인트를 획득했다. 2일차에서 이어진 ‘위키드’ 김진형의 폼 또한 디토네이터를 수호하는 요소 중 하나다. 

디토네이터의 박의종 감독은 지난 1일차 인터뷰에서 “2일차부터 더 빠른 템포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갈 수 있도록 주문할 생각”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처럼 8라운드에서 최소한의 파밍만 마친 채 빠르게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3일차에서 빠른 템포와 공격성, 이에 안정성을 더할 수 있다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라운드의 재경기로 인해 DPG EVGA에겐 안타까운 상황이 나왔다. 재경기를 펼치기 전 마지막 전장에서 전원 생존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었으나 건물 정전으로 인해 초기화됐다. 결국 재경기가 결정되고 DPG EVGA는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멘탈에 손상을 입을 상황이나 3일차 경기가 남아있기에 좌절하긴 이르다. 

DPG EVGA는 2일차에서 에란겔 3라운드 동안 32점을 얻으며 5위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미라마에서 기세가 꺾여 단 4점을 얻었다. 에란겔의 기세를 이어받아 3일차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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