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팀 Royal Youth

Talon 2019. 8. 12. 11:03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Royal Youth입니다~!


터키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서머시즌 2부리그에서 꼴등을 차지해서 큰 주목이 없었으나 Oyun Hizmetleri의 TCL 시드를 사서 TCL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8 홀리피닉스를 영입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볼품없어서 여전히 주목도가 떨어졌었는데 한국인 둘의 영입과 덤블도지의 영입으로 주목도가 조금 올라갔습니다. LCK산 유망주들과 터체폿이 대박을 치기만 한다면 최상위권은 몰라도 포스트시즌까지도 갈 수 있는거 아니냐는 설레발도 약간 나올 정도.


그리고 개막전 패배 이후 페네르바체 잡은 것을 기점으로 무서운 4연승으로 수퍼매시브 바로 뒤에 자리하면서 설레발이 설레발이 아님을 보여주는 상태. 사실 브로큰 블레이드나 홀리피닉스 전부 터키에서 최상급은 아니라도 중상급은 되던 선수들이고 여기에 터체폿과 한국 특급 유망주 듀오를 끼얹었는데 의사소통 문제가 최악으로 터지지 않는 이상 유력한 다크호스였습니다.


특이하게 한국인인 말랑과 셉티드에 터키계 독일인인 브로큰 블레이드까지 해외 선수가 3명이나 되는데 용병쿼터에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황상 브로큰 블레이드를 터키인으로 처리한 것 같습니다.


수퍼매시브를 제외한 모든 팀을 초전박살내는 포스를 발휘하나, 수퍼매시브만 만나면 취약한 운영과 취약한 원딜의 문제를 보여주며 그대로 깨져버리는 팀. 결승전에서도 홀리피닉스가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덤블도지 역시 황소개구리 눈꽃에게 터체폿 타이틀을 넘겨주며 0:2로 끌려가다가 3세트를 간신히 따냈지만 4세트에 그간 죽어지내던 갱맘의 비장의 카드 고속연사포 트페에 일격을 맞고 우승컵도 넘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시즌 끝나고 난대없이 한국인 듀오가 팀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그 뒤 멤버 보강을 했는데 Team Vitality Academy에 소속되있던 Abbedagge랑 서브로 있던 Closer를 스타팅 멤버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결승전 워스트였던 홀리피닉스를 대체하기 위해 그간 장기 휴식을 하던 유럽의 프리즈를 영입했습니다.


서머 시즌 첫 주에 2연패를 했지만 HWA를 잡아냈고 2주차에도 DP와 Crew를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3주차에는 페네르바체와 슈퍼매시브를 둘 다 잡으면서 3연승을 달리면서 5승 라인에 합류하게 됩니다. 말랑-셉티드 시절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한 수퍼매시브를 잡아낸 것은 갱맘의 트페가 망했건 뭐건 정말로 고무적. 특히 브로큰 블레이드의 이렐리아와 클로저의 그레이브즈가 어마어마한 활약을 하면서 봇듀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첫 2연패 기간 만났던 오로라와 SUP를 모두 잡으면서 부르사스포르를 제외한 모든 팀 상대로 9경기만에 승리를 기록하고 RR로 향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리즈가 거듭된 손목부상으로 예전의 폭발적인 메카닉을 보여주는 빈도는 적지만 그렇다고 해도 패든의 상위호환에 가까운 한때 클래스가 정말 높았던 원딜러이고, 덤블도지도 눈꽃만 아니면 터체폿인데다 서머에 주전으로 올라온 클로저가 꽤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면서 서서히 팀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유럽미드를 왜 거물로 잡지 않았는지 굉장히 아쉬워지는 경기력. HWA에서 초반 반짝 돌풍을 이끌고 있는 스칼렛이나 무뇌팀 부르사스포르에서 반타작은 뽑아주는 미리차, 매지펠릭스와 같은 좀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데려왔다면 메타 변화 이후에도 꽤 기대가 되는 팀인데 미드 손싸움이 치열해지는 메타가 온다면 미드 문제로 떡락이 상당히 우려됩니다.


그러나 한국인 듀오가 빠졌는데도 운영은 의외로 꽤 괜찮습니다. 사실 셉말이 운영에 기여하기보다는 그냥 덤블도지와 함께 손으로 때려잡아서 결승까지 올라간 편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현 메타가 속전속결인 점도 있지만, 전반적인 운영이 향상된 터키에서 현재의 수퍼매시브보다야 확실히 메롱하지만 덤블도지의 16-17 수퍼매시브보다는 오히려 준수한 초중후반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프링에 북미 100 Thieves가 그랬듯이, 다 잘하는 것 같지만 바텀이 살짝만 말리면 팀 전체가 휘청하는 경향은 좀 느껴집니다.


요즘 들어서는 바텀 듀오에 비해서 탑/정글 듀오가 파괴력을 보여주는 빈도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바텀 듀오가 안정감과 파괴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탑/정글 쪽에서 임팩트가 강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최근 계속 MVP를 먹고 있습니다. 현재 폼으로 따지면 터체탑과 터체정인게 거의 확실합니다. 사실상 미드 1인분 하면 나머지 4명이 터체라인에 들어갈 수 있는 폭발력을 보여주고터키의 미스핏츠인가?, 대체 클로저인지 프리즈인지 누가 오더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운영도 스프링보다 훨씬 무르익으면서 SUP가 떡락하는 3라운드 종료 시점 터체팀의 행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4라운드의 시작을 여는 슈퍼매시브전에서는 초반에 좀 밀리나 싶었는데, 바론에서 역대급 장면을 연출하면서 게임을 뒤집기 시작했고, 그 뒤에는 한타를 할 때마다 무참히 짓밟아서 게임을 이기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탑정글의 파괴력이 빛났고 아베데지도 후반에 적의 원딜과 미드를 짤라내면서 슈퍼매시브에게 상대전적이 3승 1패로 우세하게 되었고, 슈퍼매시브의 하락세에 더욱 일조를 해주었습니다.


정규시즌 후반기에 만날때마다 패배를 당했던 Dark Passage를 준결승에서 만났는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시즌 9 팀 이름을 Royal Youth로 바꾸면서 주전 모두와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그 후 11월 24일 Closer와 재계약을 하였고 같이 언급되던 Armut도 영입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6일 파일럿을 영입한다는 오피셜을 냈으며 하루 뒤인 11월 27일에는 갱맘을 영입했다는 오피셜을 내며 3년만에 갱맘과 파일럿이 한 팀에서 만났습니다. 게다가 덤블도지와 재계약, 은퇴를 번복한 Elwind도 영입을 하면서 최소 작년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강한 로스터가 완성되었다고 예측되었는데, 정작 스프링에는 슈퍼매시브에게 4강에서 일격을 맞고 결승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Armut은 이미 지난 서머 후반기부터 공수밸런스와 메타적응력, 팀게임 능력이 별로라 플루크 조짐이 보였으며, 작년까지 클래스를 간신히 유지했던 Elwind와 적어도 아베다게보단 조금 나았던 갱맘은 올해 노쇠화 기세가 완연했습니다. 그나마 MVP를 머리채 잡고 끌고가던 파일럿이 든든했지만 전임자 프리즈는 전성기가 아닌 하부리그 커리어 기준으로도 파일럿보다 그리 꿀리던 원딜러가 아닙니다.


그리고 온 여름시즌, RY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탑과 정글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방출시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리빌딩의 결과물이라고 나온 건 18살 솔랭전사에 1년 쉬다온 검증되지 않은 한국인 미드 그리고 중상위권 따리 서포터... 당연히 현지팬들은 못마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18살 원딜러라는 애는 거의 1달만에 옆집 라이벌 페네르바체로 튀었으니 부랴부랴 영입한건 나갔었던 파일럿... 분석가들도 입을 모아 '이팀 망함 ㅋ' 이런 의견들이었으나, 쳘의 로또가 터지고 톨러런트의 각성 & 원래 잘했던 클로저와 아무트(?)의 힘으로 서머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이상 Royal Youth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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