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SK플래닛]이재호, “다시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왔으면 좋겠다”

Talon 2013. 1. 14. 12:28

"다음 경기인 KT전에서 승리해 1위를 해보고 싶다"


웅진 스타즈가 13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프로리그 12-13 시즌 2라운드 2주차 4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SK텔레콤 T1을 제압하고 2위 자리를 굳혔다.

'테러리스트' 정명훈(SK텔레콤)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슈퍼테란' 이재호(웅진)는 "준비했던 대로 시나리오가 흘러가 망설일 것이 없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고, 다가올 KT와의 대결에 대해서도 "1라운드 당시 4:0으로 이겨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준비만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이재호와의 일문일답.

- 3:3 상황에서 출전했는데, 위기감을 느끼진 않았나
▶ 딱히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2저그가 지고 난 다음 (김)유진이가 까다로운 상대들을 모두 이겨줘서 마음 편히 7세트에 임했다. 그리고 테테전은 원래 다른 종족전에 비해 자신이 있는 편이라 정명훈 선수와 대결하게 됐어도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왔다. 사실 오늘은 매우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져야만 내가 나갈 수 있는 날이었는데, 상황이 딱 맞아 떨어졌다. 준비했던 대로 시나리오가 흘러가 망설임이 없었다.

- 전략적인 플레이는 어떻게 준비를 하는 편인가
▶ 전략은 류원 코치님과 상의를 할 때도 있지만, 테란 라인 선수들끼리 연습을 하면서 장단점을 알아가는 부분도 많다. 거기에 코치님의 조언이 보태지면서 좋은 전략들이 나오는 것 같다.

정윤종을 만날 수도 있었는데, 정명훈을 에결 상대로 예상했나
▶ 준비는 모든 선수를 상대로 다 해왔는데, 맵 순서를 보고 정명훈 선수가 나올 것 같았다. 그냥 모든 상황이 잘 맞아 떨어져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노준규의 성장을 위해 출전 기회가 줄어든 게 아니냐는 평도 많은데
▶ (노)준규가 잘하게 되면 나 혼자 짊어져야 했던 테란 라인이 더욱 탄탄해 지는 거라 아쉽진 않았다. 내 출전 기회만 챙기기 보단 다른 사람들이 잘하게 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팀에서 내부 평가전을 할 때도 다들 잘하고 있다. 다만 (신)재욱이가 팀 내에선 정말 잘하는 선수인데, 방송 경기에서 연패를 하니까 안타깝더라.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니까 좋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 앞으로도 웅진의 '조커' 역할을 하게 될지
▶ 앞으로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3승 1패 중이라 승률 면에서는 나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적게 나가더라도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싶다.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나가는 경기마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 목표 승수는 어느 정도인가
▶ 정해놓은 목표는 없다. 그냥 최선을 다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실력에 그렇게 자신 있는 상태는 아니라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한다.

- KT전에서의 필승을 노리고 있을 텐데
▶ 사실 KT가 그렇게 잘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친한 팀이 매우 잘해서 보기 좋긴 한데, 져도 너무 안 지더라(웃음). 그래서 KT 전에서 반드시 이겨 1위를 해보고 싶다. 1라운드 때도 4:0으로 이긴 경험이 있어서 그 때만큼만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만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굉장히 오랜만에 인터뷰를 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로 없다(웃음). 그냥 스타2로 완전 전환이 되고 나서 예전만큼의 명성을 되찾지 못한 게 사실인데, 선수들도 많이 노력하고 있고 경기 외적인 부분들도 많이 고려하고 있으니까 다시 경기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올 해는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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