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A조의 클러치 게이밍, 유니콘즈 오브 러브, 맘모스는 예상 외로 1승 1패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쟁 구도를 만들었고, B조에선 유럽의 3번 시드 스플라이스가 2연승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클러치 게이밍은 1경기 유니콘즈 오브 러브(이하 UOL)을 상대로 패배했다. CG는 8분경 '후니' 허승훈의 선취점으로 이득을 봤지만, 곧바로 아칼리와 에코를 내주며 상체 기세가 밀렸다. UOL은 '아나나식' 렉사이를 중심으로 CG를 흔들며 포탑 선취점을 가져갔다. UOL은 챔피언들의 순간 폭발적인 대미지로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 버프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UOL은 여러 차례 공성을 시도한 끝에 CG를 꺾고 개막전부터 이변을 만들어냈다.
2경기에선 디토네이션 포커스미(이하 디토네이션)과 유럽의 3번 시드 스플라이스가 격돌했고 스플라이스가 승리를 거뒀다. 스플라이스는 디토네이션이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던 틈을 노려 각종 오브젝트들을 휩쓸었다. 디토네이션 역시 한타를 통한 역전을 노렸지만 '비지챠치'의 슈퍼 플레이에 막히고 말았다. 스플라이스는 압도적인 킬 차이를 기록하며 첫 승을 거뒀다.
CG를 잡아내며 파란을 일으킨 UOL은 맘모스와 맞붙은 3경기에서 패배하며 A조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아나나식' 에코는 경기 초반 적 정글러를 웃도는 성장을 기록했고, 이를 기반으로 미드 3인 갱킹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기분 좋게 흘러가던 분위기에 깨졌다. 맘모스 '트리플' 신드라는 연이어 킬을 올리며 에코 성장세의 의미를 완전히 지워버렸고, 분위기 반전에 힘입은 맘모스의 다른 팀원들이 날카로운 스킬샷으로 UOL을 짓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4경기는 디토네이션과 이수르스 게이밍이 맞붙었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던 이수르스 게이밍은 '세로스' 카르마의 무빙과 '에비' 케일의 포탑 다이브 등으로 잠시 주춤했다. 디토네이션이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점점 단단해지는 이수르스 게이밍의 앞라인을 뚫어내지 못한 것이 패착이 되었다. '부각스' 나르가 버티는 동안 이즈리얼이 디토네이션을 정리하며 상대팀을 이번 롤드컵 첫 연패로 몰아넣었다.
클러치 게이밍은 맘모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1승 1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CG는 드래곤을 독식하고 바다 드래곤 3스택을 쌓아 장기전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고, 킬 스코어와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맘모스의 '킹' 카이사가 체력 1이 남은 바론을 극적으로 스틸하면서 격차를 다소 좁혔지만 이미 두 팀의 화력 차이가 컸다. CG는 전력을 재정비하고 맘모스를 제압했다.
1일차 마지막을 장식하는 6경기에서 스플라이스는 경기 극초반 선취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CS를 포기하며 달려든 '부각스' 갱플랭크에게 '비지챠치' 나르가 킬을 내줬지만 자르반 4세가 곧바로 제압했고, 리 신과 갱플랭크를 처치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스플라이스는 이수르스 게이밍의 필사적인 저항을 한 차례 받아낸 후 30분경 적진을 초토화 시키고 연승을 기록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롤드컵] 화끈한 상체 공격력의 담원, 성공적 데뷔전 치를까 (0) | 2019.10.08 |
---|---|
[영상 인터뷰] '후니' 허승훈 "플레이 인 잘 해서 SKT와 대결해보겠다" (0) | 2019.10.08 |
[오피셜] '얀코스', G2 e스포츠와 2021년까지 연장 계약 (0) | 2019.10.07 |
[롤드컵 통신] RNG-IG-FPX 독일로 출국..한국 팀만 남았다 (0) | 2019.10.07 |
2019 롤드컵 개막, '스코어' 고동빈 현장기-분석데스크 등 진행 (0) | 2019.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