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3시 KBS 울산홀에서 ‘2019 KeSPA컵 울산’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날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은 각각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지난 3일 T1을 3대1로 꺾고 먼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4일 드래곤X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4강에서 박빙이 될 것이란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날뛰는 ‘기인’ 김기인과 든든한 ‘스피릿’ 이다윤, ‘플라이’ 송용준. 또 바텀의 기세도 아프리카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캐리한 결과 세 번의 경기가 모두 30분을 초과하지 않았다.
특히 묵묵히 할 일을 해준 미드-정글, 바텀 듀오는 김기인이 날뛸 수 있는 판을 만들었다. 김기인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미드와 바텀에 영향력을 펼친 것은 그만큼 팀원들이 상황을 잘 만들어준 것”이라며 이를 언급한 바 있다. 그런 김기인은 과거 아프리카에서 주전 경쟁을 펼쳤던 ‘서밋’ 박우태와 만난다.
김기인은 “(박)우태 형은 같은 팀에 있을 때부터 잘한다고 느꼈다.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박우태와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탑 라인 하나로 경기가 끝나진 않는다. 정글, 더 넓게는 미드까지 치열한 합류전과 국지전을 피할 수 없다.
샌드박스의 ‘온플릭’ 김장겸은 T1전에서 펜타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바 있다. 특히 4강 A조 2세트 경기에서 초반 ‘커즈’ 문우찬을 두 번이나 제압한 후 정글 주도권을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3세트에서 세주아니를 꺼내 다소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지만, 다시 4세트에서 올라프로 육식 정글의 끝을 보였다. 김장겸은 이 과정에서 펜타킬의 영광을 안았다.
‘기인-스피릿-플라이’, ‘서밋-온플릭-도브’ 두 팀의 상체 대결 구도는 쉽게 우위를 정할 수 없다. 다만 김기인이 드래곤X를 상대할 당시 텔레포트를 이용해 다른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샌드박스 게이밍의 ‘페이트’ 유수혁 등장 가능성 등이 변수로 자리한다. 여기에 ‘미스틱’ 진성준과 ‘레오-루트’ 원딜 구도를 더하면 치열한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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