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JL AXIZ 소속 '후지오카', 과거 인종차별 게시물 '논란'

Talon 2020. 2. 5. 14:48

일본 LJL AXIZ 소속 선수가 과거 자신의 SNS에 인종차별 게시물을 적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니혼TV가 운영하는 AXIZ는 4일 SNS을 통해 2020 LJL 스프링 로스터를 발표했다. 5명의 정규 멤버와 1명의 서브 선수를 등록했는데 서브 멤버인 '후지오카'의 과거 SNS 게시물이 팬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앞두고 팀에 합류한 '후지오카'는 지금까지 자신의 SNS에 많은 인종차별 글을 남겼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 혐오, 성, 장애인 차별 등 주제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중식도 칼 이미지를 올려놓고 중국인을 살해하고 싶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춍(한국인을 비하하는 언어) 닮은 얼굴'이라는 글도 나온다. 또한 황족인 아이코 공주에게 폭언하는 글도 적었고 대리기사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일본 팬들은 "수많은 폭언을 반복하는 등 전과 13회를 기록하여 야쿠만(役満, 마작 용어로 '만점'이라는 표현)을 달성했다"며 비아냥거렸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후지오카'는 자신의 SNS 글을 지운 다음 "과거 트위터에서 한 발언에 대해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로의식을 갖고 이런 일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맹세한다"고 적었다. 

AXIZ도 "'후지오카' 선수의 과거 발언 내용에 대해 팀으로서 유감을 표한다"며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10주년을 맞는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에서 인종차별 발언은 오래전부터 불거져나왔다. 지난해에는 bbq 올리버스(현 서라벌 게이밍) 소속 외국인 선수인 '말리스' 세바스찬 에드홈이 인종차별 발언을 해 징계를 받았다. 라이엇게임즈가 지금까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에게 수위가 높은 징계를 내린 것을 감안했을 때 '후지오카'도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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