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가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LoL(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공개된 세나는 원거리 딜러형 서포터로 설계됐다. 치유 스킬을 갖춰 서포터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스택을 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해지는 패시브 스킬을 가진 덕에 원거리 딜러로서도 가치가 높다.
세나는 유럽 리그은 유럽 리그인 ‘LEC’과 북미 리그 ‘LCS’에서 대표적인 원거리 딜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10.2패치에서 1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각각 85%, 70%의 밴픽률을 달성했다. 특히 LEC에서는 58.3%의 기록하는 등 아펠리오스와 함께 봇 라인을 지배했다.
그러나 ‘롤 챔피언스코리아(LCK)’에선 유독 세나의 인기가 저조하다. 9.24 패치로 진행된 ‘2019 케스파컵’에서는 밴픽률 43.5%를 기록했지만 LCK 개막 후에는 13일 경기 전까지 단 9%의 밴픽률(픽 3, 밴 0)을 기록했다. 세나의 자리를 미스포춘이 대신하는 형국이다.
세나에 대해 ‘테디’ 박진성은 “챔피언 자체는 괜찮은데 너무 팀원을 믿고 가야 하는 챔피언”이라며 “하드 캐리형 원딜이 아니고 보좌하는 챔피언 류에 속한다. 예전 ‘진’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탑 루시안이나 미드 AD가 없으면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세나는 13일 경기에 출격했지만 또 한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KT 롤스터의 ‘에이밍’ 김하람은 T1과의 2세트에서 세나를 픽했지만 ‘자야’를 상대로도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상체가 무너지며 시간을 벌 기회조차 박탈당했다.
세나는 10.3 패치에서 영혼 드랍율 계수가 조정되며 성능이 더욱 악화됐다. 앞으로는 LCK 내에서 ‘원거리 딜러 세나’의 모습은 보기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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