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4주 3일차 2경기가 T1 대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로 펼쳐진다. 5연승으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T1과 kt전에서 풀세트 승부 끝에 패배해 다소 기세가 꺾인 두 팀간의 대결이다.
2019 KeSPA컵 2라운드 4강에서 승부를 겨뤘던 두 팀이 본무대인 LCK에서 다시 만나게 됐지만 그 위상이 달라졌다. 신인이었던 '칸나' 김창동이 서서히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고, T1 선수단 전체로 봐도 팀워크가 맞기 시작하면서 경기 중후반에 운영과 한타로 승리를 일궈나가고 있다. 반면, 샌드박스는 kt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하는 등 KeSPA컵 준우승팀의 아우라를 찾기 어려웠다.
이번 경기에 관해 가장 큰 집중을 받는 이슈는 '페이커' 이상혁의 LCK 최초 2천킬 달성 여부다. 2013 LCK 스프링 때 데뷔한 이상혁은 2016 LCK 서머에서 LCK 최초로 천킬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상혁은 지난 그리핀전에서 두 세트 모두 르블랑을 선택했고, 도합 11킬을 만들어내며 2천킬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대업을 달성하기까지 15킬이 남은 가운데 관건은 T1의 밴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은 르블랑, 빅토르 등 킬을 내야 하는 챔피언을 잡았을 때와 오른처럼 팀을 보조하는 성격이 강한 챔피언을 선택했을 때의 킬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 T1이 이상혁의 기록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밴픽을 진행하지 않을 것인 만큼, 전략에 따라 이상혁이 어떤 챔피언을 잡는지가 이번 경기에서 2천킬을 달성할지 여부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테디' 박진성의 통산 천킬 달성으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T1이 이상혁의 2천킬 달성과 함께 6연승으로 날개를 달 수 있을까. 프로 생활 8년차 이상혁이 샌드박스전을 통해 LCK 역사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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