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야구 감독 故김동엽

Talon 2020. 4. 7. 09:26

이어서 소개할 분은 바로

빨간 장갑의 마술사 故김동엽 감독님입니다.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때 부산으로 월남했습니다. 부산토성초등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하여 해군을 거쳐 조흥은행에서 1968년까지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심판으로 활동하다가 1971년부터 건국대학교, 실업 팀 롯데 등의 감독을 맡아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압적인 지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977년 실업 야구 롯데 감독 시절 부산에서 서울까지 선수들을 구보로 뛰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후 방송계에서 입담을 과시하여 《홈런출발》등의 라디오 진행자를 맡기도 했고, 각종 어린이 대상 프로와 연예 프로에도 자주 얼굴을 비춰 국민적 인지도가 꽤 높은 야구인이었습니다.

1982년 KBO 리그가 출범할 때 해태 타이거즈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과 코치진과의 불화로 인해 조창수 코치에게 대행직을 넘기고 시즌 시작 한 달 만에 총감독으로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1983년에 MBC 청룡의 감독으로 복귀했으나, 친정 팀 해태에 한국시리즈에서 1무 4패로 맥없이 패하여 다시 경질되었습니다. 1985년 시즌 중 또 다시 MBC 청룡의 감독에 복귀했으나 2년 만에 경질되었습니다. 당시 MBC 청룡 구단 측은 선진 야구를 체득하기 위해 영입한 일본인 미즈타니 히사노부 코치에게 투수 운용에 대한 전권을 주었는데, 김동엽 감독과 사이가 극히 나빠 팀 성적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빨간 장갑의 마술사'라고도 불린 그는 다혈질에 카리스마가 넘치는 감독이었습니다. 그리고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보여 주기 위해 심판에게 의도적으로 거친 항의를 하는 척하였습니다. 다만 아마추어 시절의 강압적인 지도가 프로와는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어 선수나 코치와 마찰이 잦았습니다.

감독에서 물러난 뒤에는 SBS에서 야구 해설가로도 활동하다가, 야구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언급한 설화 때문에 중도 하차하였습니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가정 불화로 부인과 별거하던 중, 1997년 4월 10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의 독신자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사인은 난로의 불완전 연소에 의한 가스 중독으로 밝혀졌습니다. 저서로는 자전적 에피소드를 모은《그래 잘라라 잘라》가 있는데 원로 만화가 박기정이 본인의 고등학교 2년 선배이자 야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 했었고 본인이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른 가수 차중락의 형 차중덕과 경복고 동기이자 야구부 동기였습니다.

부산토성초등학교 - 경복중학교 - 경복고등학교 - 성균관대학교

1981년 국순당L&B 나폴레온
1985년 세정 인디안 티셔츠 / 동화약품 알파활명수
1987년 한일양행 겔올지

1980년 MBC 표준 FM 《홈런출발 김동엽입니다.》
1981년 MBC 표준 FM 《김동엽과 함께》
1984년 MBC 《웃으면 복이와요 - 백번천번 당신이지》 / 《아침을 달린다》
1985년 MBC 《특집 스타24시》
1986년 MBC 《그리운 노래 그리운 사람》
1988년 KBS 제1라디오 《김동엽의 스포츠쇼》
1992년 SBS 《남편은 요리사》 /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1995년 KBS 《체험 삶의 현장》 / SBS 《여기는 희망본부》

1995년 SBS 《형사5》 - 김자풍 부장 역

 

이상 故김동엽 감독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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