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플레이오프] 첫 PO 나서는 표식-케리아, 다전제 적응도 영향 미칠까

Talon 2020. 4. 20. 13:04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아보는 '표식' 홍창현과 '케리아' 류민석이 담원을 상대로 활약할 수 있을까.

20일 온라인으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가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의 대결로 진행된다. 드래곤X는 정규 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을 출발하게 됐으며, 담원은 와일드카드전에서 kt와의 풀세트 승부 끝에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기적과도 같은 '넥서스 체력 26' 대역전극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드래곤X가 또다시 담원을 상대한다. 다만 이번엔 3전 2선승제가 아닌 5전 3선승제다. 감독코치진의 밴픽 전략이 굉장히 중요해짐과 동시에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 싸움이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구간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해 처음으로 다전제를 치르는 두 선수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드래곤X의 선수들이다. 2020 LCK 스프링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표식' 홍창현과 '케리아' 류민석이 그 주인공이다. 프로로 보낸 첫 스플릿의 첫 다전제라는 중압감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느냐가 드래곤X의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통계는 홍창현과 류민석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각자 포지션에 대응하는 '캐니언' 김건부와 '베릴' 조건희보다 KDA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홍창현의 경우 2020 LCK 스프링에 참가한 정글러 중 경기당 평균킬이 2.6으로 가장 높고 경기당 어시스트도 6.9로 3위다. 경기당 데스는 1.8로 정규 시즌에서 10세트 이상 참가하지 못한 정글러를 제외한단 전제하에 '커즈' 문우찬 다음으로 낮다. 경기 15분 CS, 골드, 경험치 등 초반 지표도 김건부를 앞지른다.

류민석은 이번 스플릿에서 넓은 폭의 챔피언을 기용해 드래곤X의 전략에 변수를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쓰레쉬부터 럭스까지 총 17개의 챔피언을 픽, 조건희보다 4개 더 많은 챔피언을 사용했다. 쓰레쉬를 가장 선호한단 점이 같고, 류민석은 브라움과 모르가나를 차순위로 기용하는 반면 조건희는 타릭을 픽했단 차이가 있다. 시야 점수도 류민석이 우위다. 선취점을 당하는 확률 13%가 조건희의 0%와 비교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통계로도 측정하기 어려운 것이 당일 컨디션과 멘탈, 그리고 경험치다. 담원의 선수단 대부분은 리프트 라이벌즈와 롤드컵에서 큰 무대에서 뛰어본 경험치를 갖고 있다. 반면 홍창현과 류민석은 프로 무대에서의 다전제가 처음이며, 탑 라이너인 '도란' 최현준도 2019 LCK 서머 결승전에서 뛴 것이 다전제의 전부다. 코치진과 베테랑들이 어떻게 이끌어주고 제 기량을 펼 수 있도록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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