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김군 김한샘 선수입니다~!
前 제닉스 스톰, KT Bullets, 現 FunPlus Phoenix의 탑라이너. 윤덕진의 소개로 한국팀에서 활동을 마치고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닉네임인 Gimgoon을 부르는 법에 대해서 팬들 사이에 말이 엄청나게 많은 선수입니다. 분명 롤챔스 데뷔시절만해도 짐준으로 불렸는데, 이후 중국 활동을 거치면서 김군으로 부르는 팬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짐준이다, 아니 김군이다로 말이 갈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선수 본인은 처음에는 김군으로 불리는 걸 의도하고 만들었는데 선수 활동을 하며 이 닉네임을 짐준으로 불러야한다는 어떤 이의 얘기를 듣고난 후 본인이 본인을 짐준으로 칭하고 다녔으나, 중국으로 간 뒤 영어 해설들이 김군이라는 이름으로 콜을 하는 영향때문인지 다시 본인을 김군으로 칭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김군 대신 짐준이라 부르는 것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으며, 선수 본인도 롤드컵 승리후 인터뷰에서 한국팬들에게 "기분따라 김군과 짐준이 바뀌는 김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결론은 짐준,김군 둘 중에 아무렇게나 불러도 상관이 없으나 어쨌든 선수 본인이 처음 의도한 것은 김군이 맞다는 것입니다.
탑신병자 밈으로 유명한 것과 달리, 대회에서는 케어를 덜 받으면서 스플릿 챔피언으로 1인분을 해내는 밸런스형 탑라이너이다. 아마추어 시절 트린다미어 장인으로 유명했던 선수. 롤챔스 윈터 13-14 당시의 탑 브루저 메타에 잘 어울리는 렝가,레넥톤,문도가 주 챔피언. 럼블도 잘 사용합니다. 라인전 기량과 한타 페이즈에서의 기량이 A급 탑솔러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다만 한타 페이즈에서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다소 가혹한 평가이며, 선대 트린다미어 장인인 옴므나 동시기 잭스 장인인 PLL보다는 낫지만 조작이 쉬운 스플릿 푸쉬형 AD챔프로 솔로랭크 상위권을 기록한 선수가 챔프폭을 넓히려는 시도를 했을 때 라인전에서 비판을 받는 케이스라고 보는 것이 그럴 듯합니다. 중국에서는 약했던 라인전을 비교적 보완했으면서 좋은 현지 적응력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한국 탑솔러의 무덤인 LPL에서 살아남고 있습니다. 다만 가성비가 좋기때문에 중국 현지인들이 동료와 스태프를 막론하고 좋아할 탑솔러기는 하지만 한국 S~A급 탑솔러들에 비해 부족한 폭발력은 어쩔 수 없는 부분.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지 의외로 미시적, 메카닉적 기복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다만, LPL 탑솔러들 중 정말 드물게 피오라를 잘합니다. 트린 장인답게 스플릿 푸쉬 이해도가 매우 출중하며, 메카닉이 기복이 있다 해도 일단 왕귀한 피오라로 중국 탑솔러들 휘두를 역량은 돼서 기묘하게 먹힙니다. 그래서 김군 하는거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면서 피오라 꺼내든 중국인 탑솔들이 멸망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LPL에서 더샤이만이 피오라를 제대로 다루며, 그 외에 캐리형 탑솔러라고 부를 수가 있는 Snake의 플랑드레와 EDG의 레이가 모두 17년도 피오라 전패, 18년도 피오라 봉인으로 OP시절인 16시즌에만 피오라로 잘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흠좀무합니다.
사실 상위권 탑솔러들을 뭐라 할 수 없는게 OP에서 너프된 후 2년간 피오라는 대회 함정챔 똥챔 취급이고 더샤이도 마치 전성기 마오라처럼 본인의 사기급 메카닉과 기본기 그리고 팀빨로 씹어먹은 것이지 피오라라는 챔피언의 장점과 성능을 극대화해서 이겼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김군이 피오라 그 자체인 것. 실제로 LPL 영문 해설진도 김군 자체를 막 찬양하지는 않지만 피오라 하나만큼은 경외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합니다.
커리어 하이였던 FPX에서 가자미형 탑으로 이름을 날린 것과는 달리 피오라나 트린다미어 같은 스플릿 챔프를 잡고 은근 1대4 운영 같은 상황에서 캐리를 해야하는 역할도 자주 했던 선수입니다. 메카닉적 기복도 이런 캐리가 요구되는 탑솔러들에게 자주 나오는 부분 중에 하나. 라인전 자체가 엄청나게 강하진 않고, 대신 스플릿 챔프를 다룰 능력이 있고 팀의 자원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라인전이 좀더 약화되고 기복이 늘어난 대신 챔프폭이 좀 더 넒은 버전의 큐베 같은 스타일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19 FPX 시절에는 이런 면모가 줄어들고 좀 더 철저한 가자미롤을 수행했습니다. LWX와 크리스프가 강한 라인전으로 바텀을 몰아넣으면, 도인비와 티안 등이 바텀을 다이브치고 그동안 김군은 버티는 식. 다만 커리어 내내 버티는 역할만 수행했던 선수는 아니다보니 라인전부터 터뜨리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성장이 되면 종종 의외의 슈퍼캐리를 해내는 모습도 보입니다. 여기에 워낙 오랜 선수 경험 탓에 은근 챔프폭에 제약이 적어 안그래도 도인비의 존재 때문에 픽밴에서 유리한 FPX의 픽밴을 돕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9년도 기준에서는 LPL에선 상위권 탑 라이너로 평가받습니다. 스프링 시즌만 해도 좀 더 무색무취의 가자미 같은 느낌이었지만, 서머시즌 FPX가 스프링 이상으로 팀합이 올라오며 어지간한 경기는 초반부터 박살내는 동안 팀적인 여유 속에서 김군도 딱히 무리없이 라인전을 하며 상대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덕분에 서머 시즌은 탑솔러 부분 세컨드팀까지 선정되었습니다. 펀플러스가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짐준의 탄탄한 라인전과 한타력으로 웬만한 탑솔로들의 공세를 막아내었기 때문. 특히 바텀 라인의 포텐이 어느정도 만개한 서머 시즌에는 짐준의 솔리드함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상 김한샘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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