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진출 22개 팀 확정, 오는 15일 조 추첨식으로 시동

젠지의 선발전 승리로 롤드컵 진출팀 명단이 완성됐다.

오는 9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와 함께 개막한다. VCS의 불참으로 22개 팀이 롤드컵 우승을 향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 9일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젠지가 T1을 완파하면서 마지막 3번 시드의 주인공이 됨으로써 22개 참가팀의 전체 명단이 나왔다. LCK 서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담원 게이밍이 1번 시드를 차지했고, 스프링 3위-서머 준우승을 차지한 DRX가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2번 시드를 가져갔다.

서머 플레이오프 성적으로 롤드컵 선발전을 대신하는 LCS에선 TSM이 우승으로 2017년 이후 3년 만에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참가한다. 플라이퀘스트는 준우승으로 창단 첫 롤드컵 진출 기회를 잡았고, 3위를 차지한 팀 리퀴드는 플레이-인부터 경기를 치르게 된다.

LEC에선 G2와 프나틱이 왜 구관이 명관인지를 보여주며 각각 1번, 2번 시드를 나눠 가졌다. 서머 정규 시즌 순위는 로그와 매드 라이온스에게 밀렸지만 포스트시즌에 돌입하자 두 팀은 한층 단단한 모습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로그가 3번 시드로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 성공했고, 매드 라이언스는 4번 시드로 플레이-인을 뚫고 올라와야 한다.

올해 LPL에선 기존에 알던 강호들 대신 새로운 팀들이 롤드컵에 도전한다. 2020 미드 시즌 컵 챔피언이자 LPL 서머 챔피언인 TES가 1번 시드를 차지했고, 스프링 우승-서머 준우승의 징동 게이밍이 2번 시드를 받았다. 쑤닝은 3번 시드 결정전에서 LGD 게이밍을 꺾었고, LGD는 최종전 끝에 가까스로 4번 시드를 거머 쥐었다. 이로써 올해는 2018년, 2019년 챔피언인 인빅터스 게이밍과 펀플러스 피닉스가 없는 롤드컵을 치른다.

PCS에선 결승에 선착한 PSG 탈론이 롤드컵 직행에 성공했으나, 세미 파이널에 이은 마치 e스포츠와의 결승전 매치업에서 완패를 당했다. 마치 e스포츠는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했고, PSG는 LGD, 매드, 팀 리퀴드와 함께 플레이-인 풀 1에 자리했다.

그 밖에 플레이-인 2번 풀엔 유니콘스 오브 러브(LCL, 독립국가연합), 레인보우7(LLA, 라틴아메리카), 파파라 슈퍼매시브(TCL, 터키), 인츠 e스포츠(CBLOL, 브라질), V3 e스포츠(LJL, 일본), 레거니 e스포츠(OPG, 오세아니아)가 롤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