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Rainbow7/2020 시즌

Talon 2020. 9. 16. 12:10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Rainbow7입니다~!

 

2019 시즌 팀을 멸망시킨 스푸키와 간손미 서포터들을 내보내고, 퓨리어스 게이밍의 주축 전력이던 Josedeodo와 Shadow를 영입했습니다. 이어 전년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노바디를 내보내고 INF의 Renyu를 영입했습니다. 좋은 보강으로 보였으나, 오프닝 시즌에는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 이스루스의 도장깨기에 완벽하게 휩쓸리면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서머를 앞두고 진정한 '스찌'의 상징인 Renyu를 내보냈습니다. 이어 영입한 선수는 시즌 9 퓨리어스에서 emp에 밀려 탑솔러였으나 브라질 리그의 Prodigy Esports에서 포텐을 뻥뻥 터뜨리며 fNb와 쌍포를 구성한 Aloned. 그리고 레자가 미드에서 원딜로 전향했습니다.

서머는 스프링과 달리 정규시즌 많은 흔들림을 보였으나, 점차 팀합이 맞아가면서 포스트시즌 이스루스와 자리를 바꿔 도장깨기를 시전하고 우승했습니다. 특히 결승전 AK를 상대로 역스윕에 성공하면서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Lyon에서 R7로 바뀐 뒤 첫 LLN이 아니라 LLA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플레이-인 기준으로 기량이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95년생 베테랑 액세가 서포팅 위주로 플레이를 하지만 칼챔 숙련도가 어느 정도 받쳐주는 플레이-인 기준 긍정적인 조연 가자미롤이 가능한 선수이며, 나머지 영건 4인방의 기량이 하늘을 뚫고 있습니다. 세이야의 후계자답게 단단한 메카닉과 원딜 기준 넓은 시야로 중심을 잡아주는 레자와 브라질 역수입 후 포텐이 터져버린 얼론드의 조화가 상당히 훌륭하며, 뉴비보다 뇌가 없는 슬로우보다 더 뇌가 없다는 오명을 떨쳐낸 섀도우와 브체정 그렐...에게 전혀 밀리지 않은 Josedeodo의 야성적인 공격성이 단단한 딜러진 덕분에 긍정적인 의미의 한 번 더로 이어지곤 합니다. 결승전을 봐도 AK가 좀 더 똑똑했지만 개인기량에서 밀리고 적극성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AK의 미드정글이 꽤 공격적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R7이 중남미에 전에 없던 공격적인 팀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탑 : Acce - 주요 챔피언 : 아트록스 (11승 3패 KDA 5.81), 오른 (6승 1패 KDA 5.58), 레넥톤 (4승 1패 KDA 4.86)
- 꾸준히 언급되는 라틴아메리카 최고 탑솔러 후보

아르헨티나 출신 탑솔러. Furious Gaming의 프랜차이즈 멤버였습니다. Nipphu와 함께 꾸준히 남미 최고 탑솔러 후보였으며, FG가 3강팀으로 군림하는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1등공신입니다. 닉네임인 Acce는 자신의 원래 닉네임인 Accelerator를 줄인 것입니다.

95년생이라는 많은 나이로 인해 니푸, 만타라야만큼은 아니지만 LLA 통합 후에는 그 위력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애초에 CLS가 그리 탑솔러가 강한 리그가 아니기도 했고... 그러나 분명 균형잡힌 능력치를 가진 선수인데다 풍부한 경험이 있다 보니 신예들을 잘 보좌하면서도 동시에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결승에서 2연 쉔을 가져가면서 현 라체탑인 한국용병 지수에게 휘말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3세트부터 유연한 카밀과 단단한 오른 픽으로 지수의 하드캐리를 억제하면서 하체 캐리를 뒷받침하였습니다. 분명 R7의 도장깨기 과정에서 말린 경기들은 탑부터 시작해 정글이나 미드가 밀린 경기가 많아 팀의 약점이라 볼 수 있지만, 플레이-인 레벨에서 나머지 멤버들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자미형 플레이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할 듯합니다.

정글 : Josedeodo - 주요 챔피언 : 그레이브즈 (5승 2패 KDA 12.6), 리 신 (9승 4패 KDA 7.47), 트런들 (4승 5패 KDA 6.45)
- 00년생 아르헨티나 인으로 팀의 정글러입니다. 시즌 8부터 갑자기 솔리드스네이크, 그렐 등 수준급 정글러들을 찍어내고 있는 중남미가 내놓은 또다른 히트작이죠.

중남미 통합 전 마지막 시즌이던 2018 클로징 시즌 CLS에서 퓨리어스 게이밍 소속으로 데뷔하였고 현 팀 동료인 액세, 얼론드와 함께 미숙하지만 강한 상체를 구성하여 팀의 4위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LLA에서도 퓨리어스에서 활약했고 백전노장 emp와 한국인 용병 비보이가 들어온 2019 클로징 시즌에 정규시즌 3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덕담을 영입한 엑스텐에 업셋을 당하며 포스트시즌은 5위에 그쳤습니다.

2020 오프닝은 엑세를 따라 섀도우와 함께 R7으로 이적하였고, 그렐이 빠진 뒤 멸망했던 팀을 수습해 정규시즌 2위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이스루스에 업셋을 당했습니다.

2020 클로징은 바위게 렌유를 쫓아낸 뒤 레자가 원딜로 가고 옛 동료 얼론드가 브라질에서 돌아와 미드를 맡았습니다. 팀합이 맞지 않았는지 시즌 초에는 부진을 겪었지만, 상승세로 정규시즌 3위를 달성하더니 세 번의 다전제에서 3:2, 3:1, 3:2 그것도 결승은 역스윕이라는 엄청난 도장깨기를 성공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5전제 3회 모두 호세데오도가 시리즈 MVP를 쓸어담았는데, 솔리드스네이크가 5위로 플옵도 진출하지 못한 시점 준결승에서는 오디를 완벽하게 서열정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은 중남미 영고라인에서 브라질 정규시즌까지 평정해버리고 돌아온 그렐과의 대결이었기에 우세를 점하리라는 기대가 없었는데, 액세가 쉔을 버린 3세트부터 릴리아를 픽해 조금씩 살아나더니 4세트는 얼론드와 함께 미드정글을 압도, 5세트 릴리아를 밴당하고 꺼내든 그레이브즈도 긍정적인 의미의 총든마이 한타종결자를 보여주며 우승을 해버렸습니다.

시즌 7 브라질서버 1위 출신의 솔랭전사이며, 리 신 장인이었다고 하나 치열한 수싸움과 갱킹보다는 카직스, 렝가, 그레이브즈 등 소수교전과 한타에서 모두 맹활약할 수 있는 딜 나오는 챔프를 선호하는 듯합니다. 이전에도 프로씬에서 갱킹형 챔프보다는 이니시에이팅이든 딜링이든 교전 능력이 확실한 챔프의 승률이 더 좋았습니다. 룬메 AP 정글러들과 원딜러형 정글러들이 급부상하는 현 메타가 이러한 호세데오도의 특징과 맞물리면서 포텐이 터지고 그렐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온 듯합니다. 특히 딜링 포텐셜 높은 챔프로 LTE 정글링을 하거나 드러눕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교전유도를 통해 압도적이지 않은 솔로라이너들의 무력을 훌륭하게 커버합니다. 즉 18 롤드컵서 활약했던 솔리드스네이크의 하위호환처럼 보였던 선수가, 2년만에 그 상위호환에 가깝게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중남미의 최대 단점이 뛰어난 원딜러와 정글러들이 많음에도 LPL과 정반대로 게임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고, 이러한 점이 국제대회에서 LMS 3시드를 손으로 찍어누르고도 다 퍼줘서 역전패하는 등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런 리그 특성과 맞물려 다소 철지난 LCK 운영을 구사한다고 알려진 AK가 구 중남미식 생각없이 드러눕기...를 구사한 이스루스를 이기고 오프닝 시즌 우승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호세데오도와 뉴 R7이 마치 현 3대리그 식의 세련된 공격성만큼은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의미의 한 번 더를 보여주며 AK식 운영을 분쇄했으니,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LLA의 분위기를 바꿔줄 것이라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미드 : Aloned - 주요 챔피언 : 아지르 (6승 1패 KDA 4.8), 신드라 (2승 3패 KDA 4.08), 조이 (5승 5패 KDA 3.58)
- 99년생 칠레인 미드라이너로 팀의 탑솔러 Acce, 정글러 Josedeodo와 함께 2018년 퓨리어스 게이밍에서 뛴 적이 있습니다.

2019년 중남미 리그 통합 후에도 정글러와 함께 팀에 잔류했는데, 탑솔러인 아쿤마의 부진과 서머시즌 백전노장 emp의 영입으로 인해 얼론드가 잠시 탑으로 전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팀의 정글서폿이 R7로 이적하는 사이 브라질 리그의 Prodigy Esports에 합류해 활약했습니다. 임대복귀한 전임자인 Hauz의 공백을 잘 메우며 비시즌 수페르리가 준우승과 정규시즌 초반 돌풍을 이끌었으나, 답이 없는 원딜과 정글의 역캐리에 힘입어 DTD했고 5위로 아슬아슬하게 포스트시즌은 가지 못했습니다. 전임자인 하우즈나 후임자인 딘케도가 브라질에서 상당히 뛰어난 역량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중남미에서도 S급이라는 인식이 없었던 선수가 꽤 좋은 소방수 역할을 해주고 간 셈.

이후 바위게 렌유를 쫓아낸 Rainbow7에 합류했고 이 선수의 가능성을 높게 봤는지 그간 중남미 최고 미드 중 하나였던 레자가 원딜로 전향하였습니다.

데뷔 초기에는 카시오페아 등으로 강한 라인전을 가져가는 선수였으나 현 시점에는 암살자나 조이, 아지르, 코르키 등에 강점을 보이고 뚜벅이 메이지로의 생존력은 2% 아쉬운 느낌이 강합니다. 다만 탑알바와 타 리그 용병 경력 이후로 꽤 많이 성장했는데, AP를 갈리오로 카운터치고 다시 선픽 갈리오는 미드 베인으로 카운터, 2:2였던 준플레이오프 5세트에 과감히 미드 트리스타나 날빌을 시도해 성공시키는 등 후픽 밀어주면 후픽 값어치 확실하게 해주는 넓은 챔프폭과 역할수행 능력이 장점입니다. 라인전은 전성기 세이야나 최근 레자처럼 우악스런 수준은 아닌 듯하나, 위압감이 적은 것이지 플루고, 코토파코의 상위호환에 가까운 준수한 미드라이너로 성장하였습니다.


원딜 : Leza - 주요 챔피언 : 조이 (5승 1패 KDA 5), 애쉬 (7승 4패 KDA 4.76), 코르키 (3승 2패 KDA 4.73)
-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미드라이너 후보이자 Cotopaco의 라이벌

멕시코 출신 미드라이너 현재는 팀의 원딜러. Dash9에서 Grell과 원투펀치였습니다. D9 시절에는 인피니티에게 1:3으로 패배했으나, R7에 소속한 뒤 맞이한 첫 오프닝 시즌에서는 3:1로 인피니티를 꺾었습니다.

아무래도 두뇌파인 코토파코에 비해 개인기량이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로밍이나 사이드 운영, 포킹, 한타 어그로 플레이위주의 팀적인 역할 수행에 크게 초점이 맞추어진 코토파코와 달리 챔프폭이 훨씬 넓고 다양한 롤을 맡을 수 있습니다. 원조 라틴아메리카 최강 미드인 세이야의 면전에서 아무리 상대가 던져줬다고는 해도 르블랑, 아트록스, 카시오페아라는 느낌이 다른 3개의 챔프로 하드캐리를 해서 Lyon 연속우승의 전설을 종결시켰다는 것이 이 선수의 비범함을 증명합니다.

결승에서는 아쉽게도 바텀이 열세를 보이는 가운데 본인도 라인전을 이기다가도 세이야의 라이즈 픽에 말리는 등 2번째 준우승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래도 점차 팀원 운이 좋아지고 있기에 콩라인이라기에는 이제야말로 본격적으로 우승을 노려볼 만합니다.

뜬금없는 원딜전향 후에는 OP 아펠리오스만 전승이고 원딜도 비원딜도 어정쩡한 정규시즌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갑자기 포텐이 터지는데... 직스, 소나 등 비원딜 픽으로 기존 강자 와란젤루스를 완봉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도 1, 2세트 활약이 미진했던 세나를 버린 뒤 3연 애쉬로 공격적인 라인전, 우수한 궁활용과 뛰어난 생존력에 기반해 협곡을 지배하며 한국 용병 얼라이브를 무너뜨리는 등, 새로운 라틴아메리카 최고 원딜러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전 멕시코 최고의 미드라이너이자 중남미 최고의 미드라이너였던 세이야도 미드와 원딜을 모두 수준급으로 플레이했는데, 레자 역시 미드로 준우승 2회에 원딜러로 자신의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완벽하게 세이야의 왕좌를 계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포터 : Shadow - 주요 챔피언 : 카르마 (6승 KDA 12.33), 노틸러스 (7승 2패 KDA 4.65), 쓰레쉬 (4승 3패 KDA 3.33)
- 99년생 아르헨티나인 서포터로 17년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해 18년 리버스 이스포츠의 서포터로 1부리그에 데뷔하였습니다.

데뷔시즌부터 현 라틴아메리카 탑클래스 원딜러인 와란젤루스와 합을 맞춰 강력한 라인전과 과감한 이니시로 남미 리그를 씹어먹으면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KLG-이스루스의 슬로우와 함께 손만 좋은 뇌절형 서포터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고, 특히 CLS 시절과는 달리 리그 통합 이후 AK를 만날 때마다 뉴비의 완급조절과 판짜기에 농락당한 적이 많습니다. 리그 통합 이후 와란젤루스가 슈퍼팀 이스루스로 이적하는 사이 KLG, 퓨리어스 등을 거쳐 20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세데오도와 함께 R7으로 이적했습니다.

2020 클로징 시즌 시점에서 보면 느리지만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포터. 라체원 와란젤루스는 물론이고 라인전만 강한 비보이, 바위게형 원딜 렌유, 미드 출신의 레자 등 다양한 원딜러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경험치가 쌓이고 범용성이 높아진 듯합니다. R7 우승의 핵심멤버는 호세데오도와 레자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선수도 그 둘을 제법 훌륭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천적이었던 AK의 뉴비를 무려 역스윕으로 넘어섰고 역스윕 과정에서 본인의 활약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MAD의 섀도우가 o 대신 0을 쓰고 있는 이유. 그리고 나란히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하면서 닉변빵도 가능할지도?

 

이상 Rainbow7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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