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주영달 대행, "어려운 상황서 거둔 귀한 승리" [오!쎈 인터뷰]

"선수들이 잘했죠. 대견합니다."

오롯이 경기만 집중해도 쉽지 않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실타래가 꼬일 뻔했다. 초접전 끝에 롤드컵 서전을 승리한 젠지 주영달 감독 대행은 그동안 속앓이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어렵고 귀중한 승리를 해낸 선수들을 대견스러워 했다. 연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주 대행은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젠지는 3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차 LGD 게이밍과 팀 개막전서 40분이 넘는 난전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전보를 울렸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젠지 주영달 대행은 "정말 어려운 승리였다. 연습도 쉽지 않을 정도로 '룰러' 박재혁 선수의 몸 상태랑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귀하고 고맙고,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주 대행은 "경기 전반적으로 아쉬운 장면이 나온 적도 있지만 끝까지 멘탈을 잘 잡고 경기에 집중해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흐름과 관련한 질문에 주영달 대행은 "첫 날이라 시원하게 설명드리기 어렵지만, 이길 팀들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예상했던 구도로 비슷하게 경기들이 흘러갔다. 결국 티어 정리도 빠르게 결정날 것 같다"고 답했다. 

첫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다섯 번 남은 상황. 주영달 대행은 "다음 상대인 TSM과 경기도 LGD전과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게 잘 끌어가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출처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