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이동우

Talon 2020. 10. 22. 17: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크래쉬 이동우 선수입니다~!

 

2015년 4월 쇼타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동우는 같은 해 5월 25일 T.Bear로 이적하여 8개월동안 활동하다가 2016년 1월 6일 롱주 이적을 통해 국내로 복귀하여 1년 4개월동안 팀의 주축 정글러로 활동했지만 IEM 시즌 11 오클랜드 4강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LCK 스프링 2017 시즌을 마친 후 비치 게이밍으로 이적하며 1년 4개월만에 중국 무대로 복귀한 이동우는 중국 무대 복귀 후 LSPL 서머 2017 우승 및 LPL 스프링 2018 승격에 크게 기여했고 같은 해 9월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7 출전팀인 터키 챔피언십 리그의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의 임시 멤버로 합류하였지만 임시 소속팀인 페네르바체는 롤드컵 2017 16강에서 6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이후 비치 게이밍으로 복귀하였지만 팀은 LPL 스프링 2018에서 2승 17패·B조 최하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쓴 맛을 봤으며 LPL 스프링 2018 종료 후 비치 게이밍을 떠나 홍콩 애티튜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이적 후 팀의 LMS의 마지막 시즌인 서머 2019에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통산 2번째 롤드컵 진출에 크게 기여했고 팀은 비록 롤드컵 2019 16강에서 체급 차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6전 전패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동우 선수는 팀 전력이 열세인 상황 속에서도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활약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10일 HKA를 떠나 이듬해인 2020년 신생팀인 WhereAreYouFrom에 입단하였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2020 승강전에서 챌린저스 스프링 2020 8위팀인 러너웨이에 1-3으로 완패하며 챌린저스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 같은 해 7월 30일 대만의 프로게임단이자 PCS 소속팀인 타이베이 J팀으로 전격 이적하여 팀의 PCS 서머 2020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진출까지는 아쉽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IEM 시즌 11 오클랜드 4강
리그 오브 레전드 세컨더리 프로리그 서머 2017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 시리즈 서머 2019 3위
퍼시픽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서머 2020 3위

이 선수의 최대 강점이라면 타 지역 포함 역대 정글러들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는 최속의 성장 속도. 시즌 6 들어서 캐리형 정글러들이 득세해 전 세계 정글러들의 정글링 속도가 상향 평준화됐음에도 크래시의 정글링 속도는 일반적인 정글러들을 아득히 상회합니다. 이 정도의 정글링 속도를 보여준 정글러는 시즌 3 당시 Cloud 9의 Meteos 정도밖에 없는데, 메테오스는 당시 탑솔러와 미드라이너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아 거꾸로 정글러가 라인을 몰아먹어서 성장 속도가 엄청났을뿐인반면, 크래시는 분명 정글링만 하는데도 어느샌가 보면 레벨링, 골드 수급량이 전체 1위인 경기가 제법 나왔었습니다. 툭하면 상대 정글러와 1-2렙차는 기본이요, 심할때는 3렙 차까지 났습니다. 캐리형 정글러들이 침몰한 2016 서머 시즌에서도 이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점이 분석되고 공략당하면서 성장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크래시의 장점은 끊임없이 아군 정글 캠프를 순환시키는 동시에 카정을 통해 상대 정글의 위치를 파악하고 성장을 저해하는 깔끔한 동선 설계와 거기서 기인하는 성장력인데, 성장한 정글러가 역으로 공략당할 경우 게임 내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가져간 만큼 그 손실도 큰 법입니다. LCK 데뷔 초창기에는 공격적인 카정 플레이에 기반한 성장에 휘둘리는 모습이 나왔으나, 라인 조율보다는 정글링을 선호한다는 점이 읽히고 이를 역으로 잡아내는 공략법이 등장했기 때문. 거기에 메타도 정글러가 성장만 잘 하면 되는 시대가 지고 이전처럼 치열한 머리싸움이 요구되는 메타로 회귀하면서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라인을 조율하고 개입하는 역할을 맡게 되자 이전만큼의 성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래시의 단점을 꼽으라면 성장해서 찍어누르는 경우 외에는 존재감이 약하고 플레이가 불안정하다는 것입니다. 데뷔 초만 해도 성장력이 뛰어나면서도 갱킹 역갱 운영 다 되는 올라운더라는 후한 평가가 있었으나 동시에 이런 플레이가 성장 격차를 만들어냈기에 가능한 것이지, 성장력에 제동이 걸려 비슷한 성장을 하게 될 때에도 올라운더로 남을 수 있는가는 의심이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성장 격차를 벌리지 못한 크래시는 어느 면에서도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성장보다는 스킬 활용과 판단력으로 변수를 창출해야만 의미가 있는 챔피언은 대회서는 잘 뽑지 않았으며, 잡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케스파컵에서 데드무비를 찍은 진에어전 리 신.

요약하자면 시즌 6에 최적화 된 정글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글러의 성장속도가 게임을 좌우했던 시즌 6에서는 그의 기이하리만치 빠른 정글링을 바탕으로 팀원들이 보조해주며 운영의 틀을 잡아나갔지만, 시즌 7가 들어서면서 성장형 정글러들에게 철퇴가 내려지고 갱킹형 정글러의 시대가 오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해맨 느낌이 강합니다. 거기에 16시즌에는 크래쉬가 중심이 되어 게임을 풀어갔지만, 멤버가 바뀌면서 팀의 무게 중심이 자신이 아닌 봇듀오로 바뀐 것도 악재로 작용했을것입니다. 거기에 한참 뒤에 밝혀진 임금 체불 문제도 있으니...

이 선수를 상징하는 챔피언으로는 니달리와 렉사이 정도가 있습니다. 니달리야 아마 시절부터 장인으로 유명했고, 대회에서도 니달리가 본격적인 너프를 먹기 전 3분 6캠프를 프로 레벨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렉사이를 잡고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준 편. 하지만 17년 들어서는 두 픽이 너프로 티어가 내려가면서 두 챔피언은 꺼내지 않습니다.

전 닉네임은 길 쭉, 빅쩌우로 니달리 장인으로 유명했으며 중국 3부 리그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상 이동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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