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결승] 창으로 쑤닝 찌른 '베릴', 롤드컵 최고령 우승 서포터 됐다

Talon 2020. 11. 1. 13:09

'베릴' 조건희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고령 서포터라는 기록을 세웠다.

담원 게이밍이 지난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쑤닝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담원은 이번 우승으로 T1과 젠지(전 삼성 갤럭시)에 이어 LCK에서 세 번째로 롤드컵 우승 커리어를 차지한 팀이 됐다. 

담원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2020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만 23세 219일로 롤드컵 역대 최고령 우승 서포터가 됐다. 이번 결승 이전 최고령 롤드컵 우승 서포터 기록은 당시 삼성 갤럭시 소속이었던 '코어장전' 조용인(만 23세 141일)이 갖고 있었다.

로밍형 플레이가 장기인 조건희는 결승전 1세트에서 판테온으로 활약하며 PoG를 받았다. 조건희의 판테온은 아군을 위협할 수 있는 '빈' 오공을 찾아내며 궁극기를 빼는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냈다. 1세트 30분경 점멸이 없는 오공 대신 레오나를 물고 적 챔피언을 각개격파 할 수 있는 판을 깔기도 했다. '엔젤' 아지르를 1:1로 추격하고 잡아내는 장면은 백미였다.

PoG를 받지 않은 다른 세트에서도 조건희의 플레이는 빛이 났다. 2세트는 아쉬웠지만 3, 4세트에서 브라움과 판테온으로 쑤닝의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방패를 세워 아군을 지켰고, 창을 들어 적을 찔렀다. 라인전과 로밍, 공격과 방어에서 모두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조건희는 결국 '한체폿'을 넘어 2020년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서포터가 되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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