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Crisp 류칭쑹 선수입니다~!
중국 출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FunPlus Phoenix의 서포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바텀 연습생으로 OMG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포지션을 서포터로 변경했고 결국 롤드컵 우승까지 이뤄냈습니다. CoreJJ와 비슷한 사례의 선수.
매드라이프, 투신 류의 직접 변수를 만들어 캐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호전적인 피지컬파 서포터입니다. 2020 스프링에서 JD의 lvmao와 함께 단 둘 뿐인 레오나 선호와, 이 밖에도 블리츠크랭크, 쓰레쉬 등 공격적인 이니시 서포터 챔피언을 메타와 관계없이 매우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류의 서포터들이 흔히 갖는 기복도 별로 크지 않습니다.
원래는 OMG 원딜 연습생 출신이였지만 포지션 변경을해 TCS, NB 서포터출신. TCS땐 Lqs NB 초기까지 Pinus라는 아이디를 쓰다 Crisp로 닉변하였습니다. 모르의 유일한 약점인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으나... 그건 희망사항이고 LPL 레벨에서 전혀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나 모르의 노쇠화가 심각해졌기 때문인지 서머 10인 엔트리의 강제붕괴 후 강제주전이 되었습니다.
2018년 스프링에는 무난한, 어찌보면 애매한 폼을 보여주었으나 서머때는 한주 최고 선수로 서포터에 뽑히기도 했었을 정도로 나쁘진 않은 선수입니다. 그러나 메카닉에 비하여 소프트웨어가 좋지 않은 서포터였죠. RW의 키르아의 살짝 하위호환 내지 상호호환 정도.
도인비가 투입된 19시즌부터는 Lwx와 함께 각성하더니 매 판 탄탄한 라인전을 보여주며 팀을 떠받혀주고 있습니다.
최고의 기량으로 LPL 서머 2019 결승전에 우승하고 MVP까지 수상했습니다. 특히 3세트에서의 활약은 결승전의 백미. 팀원들이 상대편의 넥서스를 치다가 전멸한 상황에서, 알리스타로 상대의 진군을 막아내며 사실상 패배한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결승까지 진행한 현 시점에서는 다른 팀들의 서포터들에 비해 crisp의 기복은 두드러지지 않으며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도인비와 아이들 중 한 명으로 저평가받는 한국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도인비 - 티안과 함께 고평가받습니다. 운영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팀에서 서폿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보는듯. 실제로 다데상 후보라는 말까지 나왔던 lwx와 함께한 라인전에서는 8강까지 기준으로 15분 골드 지표 1위를 달성했으며, 그 외의 라인전 지표도 퍽즈에 이어 2위를 달성하였습니다. 바텀 라인전에서 서포터의 비중이 크다는 걸 감안하면 크리스피의 기량을 마냥 저평가하기에는 이릅니다. 실제로 G2의 서포터 미키엑스도 결승 진출 후 인터뷰에서 크리스피를 2019 롤드컵 최고의 서폿으로 꼽았습니다. 미키엑스나 리헨즈를 제외하면 크리스피의 활약에 비빌 만한 서폿도 없고.
4강에서는 1세트 초반의 노틸러스나 2세트 블리츠크랭크로 짤리는 등 뇌절이 있긴 했지만, 동시에 노틸러스로 상대의 스킬 2~3개를 스탑 무빙으로 피하면서 럼블 궁각을 만들어주는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준 플레이메이킹과, 2세트의 블리츠크랭크의 뛰어난 그랩 적중률을 보여주면서, 기복이 있긴 하지만 고점 역시 매우 높고 피지컬이 뛰어나다는걸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상대 서포터인 바오란이 알리스타를 들고 데드무비를 양산해서 이러한 활약이 더더욱 대조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 역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4강전 SKT의 에포트, 마타를 압살한 G2 미킥스를 상대로 박살내면서 자신이 왜 LPL 서머 MVP에 빛나는 중체폿이자 세체폿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세트 전체적으로는 정글 차이 만큼이나, 양 서포터의 기량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롤드컵 전체 활약을 요약하면, 의심의 여지가 없는 2019 세체폿. 8강, 4강, 결승 대 토너먼트마다 상대팀 서포터를 피지컬 차이로 압살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 쪽을 따라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는 듯. 초등학생 때는 선생님 댁에 살다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집에 들렀다고 합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가끔 티안이 크리스피 개인 방송에 출현해 잘생겼다고, 오빠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군은 강다니엘과 닮았다며, 작은 강다니엘이라고 부른다고. 본인도 그걸 아는지 롤드컵 귀환 모션에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주제곡인 나야 나 춤을 넣고 싶다고 중국 인터뷰에서 밝힌적이 있습니다.
또한 엄청나게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보입니다. 독한 입담으로 유명한 FPX 안에서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하는 도인비나 김군보다 말수가 적으며, G2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에도 다른 팀원들은 우승한 기쁨 때문에 상기되어 있는데, 크리스피는 침착하게 정리한 후에 일어서서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텀 듀오인 Lwx와는 놀랍게도 2016년부터 TCS-Newbee-FPX까지 3팀을 거치면서 함께 한 사이입니다. 중2병을 심하게 겪었습니다... 과거 웨이보 계정이 탄로난 후 팀원인 티안이나 린웨이샹이 웨이보에 쓰여 있던 중2병 문구들을 가지고 열심히 놀려먹는 중.
이상 류칭쑹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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