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올스타전] '데프트' 김혁규 "첫 올스타 출전, 열심히 한 보상 받은 기분"

'데프트' 김혁규가 올스타전에 출전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LCK와 LPL의 올스타 맞대결을 끝으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일차 LCK의 일정이 마무리 됐다.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데프트' 김혁규는 레드불 1:1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칸나' 김창동-'캐니언' 김건부-'페이커' 이상혁-'베릴' 조건희와 함께 다양한 경기에 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팬투표를 통해 처음으로 LCK 올스타로 선정된 김혁규는 "처음 참가한 올스타전인데 팀원들이 잘해줬다. 이야기도 재밌어서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성적으로 봤을 때 더 잘했던 선수들이 있음에도 뽑혔다. 여태까지 열심히 했던 것들을 어느 정도 보상 받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여러 재밌는 장면들이 나온 올스타전이지만 개막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건 이상혁-김혁규의 '마포고 듀오'였다. 특히, '언더독의 반란' PCS전에서 각각 요네와 야스오를 뽑아 '마포고 이과 듀오'라는 별명이 붙은 데 이어 '콩유에' 뽀삐의 궁극기에 둘이 나란히 날아가는 모습에 '홈런 듀오'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김혁규는 "야스오-요네를 했을 때 잘해서 이겼다면 멋있었을텐데 져서 아쉬웠다"며 "홈런 듀오라는 별명이 재밌다"고 전했다.

 

김혁규는 레드불 1:1 토너먼트에서도 강한 선수들을 제압하고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조건희와의 결승전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전한 김혁규는 1:1 토너먼트를 포함해 그라가스를 집중 기용한 이유에 대해 "최근에 다른 라인을 안 해봤다. 할 줄 아는 챔피언 중 최근 메타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 뽑았던 픽이 그라가스였다"고 밝혔다.

 

1:1 토너먼트 결승 3세트에서 김혁규는 그라가스, 조건희는 브랜드를 선택했다. 서든 데스 타이밍에 브랜드가 앞점멸로 배치기를 피하려 했으나 판정 덕에 맞출 수 있었고 김혁규는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커뮤니티에선 조건희가 F점멸을 사용한단 점을 빌어 'D점멸의 승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혁규에게 D점멸의 장점을 묻자 "깊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당연히 D에 놔야하는 것이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2020 LoL KeSPA컵을 비롯해 2021 LCK 스프링을 준비하는 김혁규는 "팬들께서 뽑아주신 덕에 의미있는 대회에 나와 좋았다"며,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연습해서 조금이라도 보답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