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뉴페이스]삼성전자의 새로운 저그 기대주 강민수!

Talon 2013. 3. 13. 17:48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


삼성전자 칸의 신예 강민수.
신노열의 뒤를 이를 삼성전자의 새로운 저그 기대주가 나타났다. 바로 그 주인공은 데뷔 첫 경기에서 멋지게 승리를 거둔 강민수. 강민수는 지난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EG-TL의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를 무너뜨리며 생애 첫 공식전 승리에 성공했다.

비록 아쉽게도 그 이후에 2연패를 기록하며 자유의 날개를 마무리했지만, 새롭게 출시된 군단의 심장을 맞아 다시 한번 승리를 위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데뷔전 승리가 믿기지 않는다는 강민수는 "(송)병구 형처럼 꾸준하게 잘하면서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프로게이머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강민수와의 일문일답.

- 아직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데, 간단히 자신을 소개한다면
▶ "안녕하세요, 올해 18살로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삼성전자의 신인 저그 강민수라고 합니다. 공격적이고 패기 있는 신인이죠(웃음)."

- 지난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스테파노를 꺾고 첫 승을 기록했는데
▶ 상대가 워낙 잘하시는 분이라 조금 부담이 됐다. 그래도 열심히 상대를 분석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스테파노 선수가 강한 선수이긴 하지만, 평소에 자신의 단점을 많이 노출해서 그 점을 잘 공격하면 이길 것 같았다.

- 프로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 이기고도 믿기지 않았다. 방송 화면을 보면 놀랜 표정일 텐데 그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기자 분들에게 사진을 찍힐 때는 정말 짜릿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팬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기 때문에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데뷔 전에서 승리를 거둬서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

- 데뷔전을 상당히 빨리 치른 편이다
▶ 빨리 치른 만큼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팀이 날 믿어줬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경기에 나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 데뷔전 승리 이후 바뀐 것이 있다면
▶ 한동안 형들이 나를 부를 때 스테파노 선수와 연관을 지어서 불렀다. 예를 들면 '스테파노 이긴 강민수' 같은 식이다. 확실히 스페파노 선수를 이기고 나서 내 실력에 대한 믿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김정우의 스타리그 우승에 감동 받아 프로게이머를 꿈꾸게 됐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꿈꾸게 된 계기는
▶ 스타1을 취미로 하던 시절에 대한항공 결승전을 관람하러 갔다. 그때 김정우 선수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나도 저런 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프로게이머를 꿈꾸게 됐다.

- 어떻게 삼성전자에 입단하게 됐나
▶ 2012년 3월에 준 프로가 됐는데, 팀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때 삼성전자에서 준 프로 선수들 모아서 테스트를 봤고, 거기서 내가 뽑혔다. 나름 그 중에서 가장 잘한다고 생각했고, 나이도 제일 어렸다. 테스트에 붙을 자신이 있었다.

- 프로 팀에서 생활해보니 어떤지
▶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다. 밥도 맛있고, 형들이 잘 대해줘서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연습량이 많다. 그것들은 모두 소화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확실히 프로는 만만치 않고, 괜히 프로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 평소에 좋아하던 선수는 누구인가, 인상 깊었던 경기가 있다면
▶ (신)노열이 형이다. 같이 생활하면서 보니까 노열이 형이 정말 연습을 하고, 게임도 진짜 잘한다. 대회를 나갈 때도 빌드를 치밀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판짜기 능력이 대단하다. 게임 자체에서도 무리를 하지 않고, 끝까지 유리함을 지켜서 승기를 잘 굳힌다. 반면에 나는 공격적으로 계속 들어가다가 스스로 말리는 경향이 조금 있다. 그래서 노열이 형한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지난 GSL 32강전에서 테란 황규석(MVP) 선수를 상대로 울트라리스크를 쓴 경기가 있는데, 계속 침착하게 운영을 하면서 상대가 스스로 말리게 하는 플레이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끝까지 힘을 모으고 확실히 이길 수 있을 때 들어갔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가장 자신 있는 종족전은
▶ 초반에는 진짜 엄청 부유하게 시작하고, 나중에 물량을 쏟아내는 스타일이다. 운영보다는 공격적으로 하는 편이다. 바로 옆자리가 (이)영한이 형이라 많이 배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토스전이 가장 자신 있다. 그런데 방송 경기에서 너무 하게 져서 아쉽다. 테란전 보다는 후반 힘 싸움을 할 수 있는 토스전이 좋은 것 같다. 기화가 있으면 내 실력을 꼭 보여주고 싶다.

- 저그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세 종족을 다 해봤는데, 저그가 제일 쉽게 느껴졌다. 저글링 같은 귀여운 유닛이 있었고, 한번에 몰아치는 스타일이라 저그가 잘 어울렸다. 스타2로 바뀐 이후 초반에 테란과 프로토스가 강세라서 살짝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왕이 있어서 저그를 계속하기로 했다. '애벌레 펌핑'으로 한번 병력을 뽑아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 게임 하는 시간 외에는 주로 무엇을 하는지
▶ 운동을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안는다. 영화 관람을 자주 하고, 휴가 때는 잠을 많이 잔다. 아직 별다른 취미는 없다.

- 팀에서 가장 잘 대해주는 사람은
▶ (한참 고민하다가)있다. (이)영한이 형이랑 (박)대호 형이 제일 잘해준다. 대호 형이 경기장에서는 시크한데, 평소에는 말 많고 재미있다. 또 영한이 형은 옆자리라 처음부터 친하게 지냈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게임도 잘 알려준다. 그리고 (주)영달이 형도 많이 도와준다. 일단 게임을 많이 하면서 내가 스스로 노력을 하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내 멘탈이 약해졌을 때 항상 멘탈을 챙겨주신다. 아무래도 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더 자기 일처럼 잘 챙겨주신다.

- 앞으로 어떤 게이머가 되고 싶은지
▶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 또 (송)병구 형처럼 꾸준하게 잘하면서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앞으로 군단의 심장으로 경기를 하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할 자신이 있다. 좋은 모습 기대해 주시고, 빨리 내 팬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삼성전자 칸의 마스코트 '봉순이'와 포즈를 취한 강민수.
▶ 선수 프로필
이름: 강민수
생년월일: 1996년 5월 9일
혈액형: A형
소속: 삼성전자
종족: 저그
좋아하는 유닛: 여왕
경기 스타일: 공격형
게임 ID: Sola
길드/클랜: LoteM
학교: 디지텍고등학교

◆ 팀원 코멘트
▶ 신노열=연습량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말은 잘 듣지 않는 것 같은데, 자기만의 게임 스타일이 있어서 나쁘지만은 않아 보인다. 생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하며 실력이 빨리 늘어날 것 같다. 우리 팀에서 기대하고 있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

◆ 코치 코멘트
▶ 주영달 코치=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선수다. 솔직히 (강)민수가 재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엄청난 '노력파'다.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재능이 없어도 노력으로 극복한 사례가 많은데, 민수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연습을 봐주면서 민수에게 욕을 많이 하는데, 다 애정이 있어서 그렇다.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