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침체된 스타2 e스포츠, 지원자 수도 고작 9명

Talon 2013. 3. 14. 12:32

한국e스포츠의 큰 축이었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기반의 e스포츠 시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경쟁자인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점차 세를 불리면서 프로게이머 지원 숫자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한국콘텐츠진흥원 DMS 12층 다목적홀에서 '2013년 상반기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도한 이번 드래프트의 참가자수는 불과 9명. 역대 최저 수치다.

LOL 대세론이 점차 현실로 나타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던 스타2 기반의 e스포츠 시장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스타2 e스포츠 시장의 현주소를 드러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드래프트는 2008년에는 상반기 97명과 하반기 87명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번 9명의 지원자 중에서도 새롭게 프로게이머가 된 새내기들은 고작 6명에 그쳤다. 그마저도 6명 중 5명이 팀 추천선수로 실질적인 신규 유입된 선수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1월부터 개최된 '스타크래프트2 루키리그 본선'에 참가한 11명의 선수 중 총 9명이 참가했으며 지명순서는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시즌3라운드' 종료 시점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지명된 선수 5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3~5차 지명이 진행됐다.

지명 완료된 6명의 종족 분포는 테란 5명중 4명, 프로토스 3명중 1명, 저그 1명중 1명의 선수이다. SK텔레콤은 우선지명 2명 외 1명의 선수를 추가 지명함으로써 가장 많은 선수를 확보했다.

최근 e스포츠 시장에서 LOL 시장이 급성하면서 스타2 기반의 e스포츠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이와 같은 원인이 된 상황에서는 기업팀의 투자가 급격하게 축소되고, 시장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팬 신규 유입의 실패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STX 웅진 KT 등이 단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신작 군단의 심장이 출시됐지만 PC방 점유율은 2%를 간신히 넘기고 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들은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2013년 상반기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을 정상 이수했을 시 프로게이머 자격을 받고 정식 프로게이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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