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어제 있었던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1경기부터 결과 보겠습니다.

젠지가 의외(?)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2세트를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탑 라인은 계속해서 차이를 만드는데 성공했는데요. 그 차이가 승리를 가져오는데 크게 일조 했습니다. 승리할 때의 단단한 운영은 역시 젠지하면 약자멸시라는 것을 떠올리게 만드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다만 2세트에서의 패배는 젠지가 의외로 1인 캐리에 상당히 약점을 보이는 팀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나게 만들었으므로 앞으로의 경기에서 이 점을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프레딧 브리온은 비록 패배하긴 했었지만 얻은 것도 있었습니다. 바로 바텀 듀오의 안정성이었는데요. 1, 2, 3세트 모두 바텀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LCK 최고의 바텀 듀오라 불리는 룰러-라이프 선수를 상대로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바텀 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여 앞으로 보완해야 될 점 또한 보였습니다. 특히 프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호야 선수가 버텨주지 못한다면 힘들 것 같다고 예상된 경기에서 솔킬도 당하고 상체에서 터지는 모습이 많아 앞으로 탑이 약점으로 지목되지 않으려면 경기력에 많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경기 결과 보시죠.

아프리카가 KT를 상대로 4연패를 끊어내고 오랜만에 매치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처음 이 라인업이 꾸려졌을 때 기대했던 경기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기존 잔류했던 기인-드레드-플라이 선수 이전에 비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얻은 승리였습니다. 내용 자체가 깔끔했냐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기분 좋은 승리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팀 자체의 기복을 해결한 수준은 아닌지라 다음 상대인 젠지를 비롯한 최상위권 팀과의 대결에서도 고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프리카의 경기력은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KT는 뭘 보여주려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 패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콜업 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기드온 선수부터 우려되는 점이 모두 터지면서 아쉬운 모습만 남았고, 도란 선수 또한 뭔가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무리한 이니시를 걸다 체력 관리가 안되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바텀 라인은 1세트에서도 좋다 보기 힘들었지만 2세트 때는 그야말로 터졌다 싶을 정도로 차이가 심하게 벌어져 5주차가 끝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다만 2018년의 기억을 되찾았다 평가 받는 유칼 선수의 경기력은 좋았었는데요. 2세트 교체 투입되어서 조이로 노데스 즉, 숨쉰채 발견되었다는 말이 나오는 경기력으로 앞으로 미드는 든든하겠다 생각들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