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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리뷰 -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Talon 2021. 7. 1. 11:00

어제 있었던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1경기부터 결과 보시죠.

T1이 kt를 꺾고 연승 가도를 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1세트에 무지막지한 포킹 조합으로 바텀을 터뜨리고, 한타에서 위기는 있었지만 선수들이 무빙, 스킬샷으로 극복하였고, kt는 서폿 럭스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2세트에서도 바루스의 포킹을 이용해서 이득을 많이 보고 있었지만, 기가 막힌 한타각을 보았던 kt의 거센 반격에 의해 내주고 말았습니다. 3세트에서는 탑 오공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이용, 무한 돌리기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한타에서 선봉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냈습니다.

 

상체의 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던 T1이었는데요. 확실히 1세트는 바텀의 힘으로 이기긴 했지만, 2, 3세트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세트 칸나 선수의 오공 선수가 대활약하였고, 페이커 선수는 트페나 카르마로 라인전 단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죽을 뻔 한 장면도 살아가는 등 아직 죽지 않은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kt는 3세트 바론 오더가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패배까지 연결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바텀 듀오 입장에서도 1세트가 터진 것에 대해서 많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1세트는 도브 선수의 아칼리가 활약하는 그림도 나오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존재감이 너무 미약했던 것이 크게 작용되긴 했습니다.

 

이어진 2경기 결과 보시죠.

젠지가 프레딧 브리온의 거센 반격 속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전승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승리한 1, 3세트, 그리고 패배한 2세트조차도 왜 젠지가 전승팀인지 그 품격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 경기였습니다. 1세트에서는 라이프 선수의 레오나가 엄청난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보여주면서 라이프 선수에게 이런 류의 챔피언을 쥐어주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너무나도 잘 보여주었고, 2세트에서는 비디디 선수의 아칼리가 대활약을 하였으나, 앞라인이 버텨주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고, 3세트에서는 그야말로 상체의 힘, 그 중심에는 죽지 않는 라스칼 선수가 있었죠. 라스칼 선수는 2세트 녹턴을 제외하면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현재 한체탑 논쟁에서 본인을 어필할만한 경기력이 나왔습니다.

 

프레딧 브리온은 1세트에서 체급 차이로 무너진 후, 2, 3세트 아펠리오스-쓰레쉬 바텀 듀오를 활용하면서 한타에 힘을 주는 전략을 선택했는데요. 2세트에서는 통했지만, 3세트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라바 선수의 활약 유무가 큰 차이를 불러왔습니다. 같은 오리아나를 활용했지만 2, 3세트는 정말 차이가 컸죠. 프레딧 브리온은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미드 정글의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확실히 잡아야 이번 서머 시즌 그리고 더 나아가서 큰 무대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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