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SK플래닛]이재호, “스타2 현장에 많은 팬들 찾아와 주시길…”

Talon 2013. 4. 16. 17:49

"이번 시즌 꼭 우승 차지한 뒤 다같이 좋은 대우 받았으면 좋겠다"


군단의 심장에서 확 달라진 이재호!

이재호(웅진)가 16일,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 2주차 7경기 3세트에 이병렬(제8게임단)을 잡아내며 팀의 18승을 이끌었다.

인터뷰에 참여하게 된 이재호는 "군단의 심장에 넘어와 출발이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분을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호는 "저그전 같은 경우는 자유의 날개 때와 다르다"며 "저그 선수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었다"고 평했다.

다음은 이재호와의 일문일답.

- 최근 연승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 자유의 날개 때와 다르게 군단의 심장에 넘어와서 조금 더 출발이 좋다. 그 점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이런 기분을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군단의 심장 발매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 저그전 같은 경우는 자유의 날개 때와 다르다. 저그 선수들이 테란을 상대할 때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아져서 좋아졌다. 프로토스전은 자유의 날개 때와 비슷하거나 더 어렵다.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자주 만나게 된다면 준비하기 힘들 것 같다.

- 프로토스전이 어떤 점에서 힘들다고 느끼는 건지
▶ 군단의 심장 초반에는 빨라진 의료선 속도 때문에 프로토스 선수들이 견제를 잘 못 막았다. 그런데 이제 적응하다 보니 모선핵을 활용해 견제를 잘 안 당하면서 자원을 축적한다. 인구수 200을 채워서 같이 싸우면 테란이 이기기 힘들다는 점이 어렵다. 그리고 초반에 모선핵으로 정찰이 쉽기 때문에 유닛을 확인할 수 있다. 모선핵이 굉장히 유용하다. 예언자 견제 또한 프로토스의 '옵션'과도 같지만 테란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배제하거나 고려하거나 해야 한다는 점에서 까다롭다.

- 스타1 때의 저그전처럼 경기를 풀어 나갔는데
▶ 게임을 하면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했다. 그런데 땅거미 지뢰가 잘 터진다. 나는 제대로 못 봤는데 뮤탈리스크도 많이 잡아줬다. 저그전 같은 경우는 테란들이 재미있어 하고 좋아할 것 같다. 의료선이 빨라진 것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지뢰의 영향이 크다. 뮤탈리스크도 기동성이 더 좋아져서 따라갈 만한데 땅거미 지뢰는 언제 어디서든 변수를 만들어 낸다.

- 군단의 심장 발매 이후 성적이 좋아진 이유가 있다면
▶ 이상하게 초반에 잘 풀리고 있다(웃음). 원래 걱정이 많이 됐다.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승을 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냥 한 경기씩 잘 준비하다 보니 운이 좀 따라준 것 같다.

- 웅진 스타즈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비결이 있다면
▶ 코드S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3명의 선수가 팀을 잘 받쳐주고 있다. 다른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받고 자극도 받고 있다. 선의의 경쟁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 분위기도 좋고, 성적도 좋은 것 같다.

- 다음 상대가 삼성전자인데
▶ 일단 프로토스를 만나지 않는 게 제일 좋다. 만나게 된다면 준비를 잘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오히려 저희 보다 그 쪽에서 더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우리가 프로토스 카드가 더 많다(웃음).

- 개인리그 체제 또한 변했는데
▶ 내가 개인리그에 올라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올라가기 위해 좀 더 신경 써야 될 것 같다(웃음).

- 이번 시즌에는 웅진 스타즈가 많이 달라진 것 같은지
▶ 오늘 경기 하기 전에 8승 정도 더 하게 되면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고 감독님께서 말씀 하셨다. 7승 정도만 더 올리면 되기 때문에 무조건 진출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더 빨리 다른 팀들과 격차를 벌려서 편안히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 팀에서 연습생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팀 선배로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언젠가 다들 보상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같이 잘해서 이번 시즌 팀이 꼭 우승한 뒤 다같이 좋은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 그리고 스타2 리그를 진행한 지 꽤 됐는데 국내에서 많은 인기와 호응을 얻었으면 좋겠다. LOL처럼 많은 팬 분들께서 현장에 찾아주시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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