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리뷰 -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어제 있었던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T1이 끈질겼던 한화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가져오면서 LCK 3번 시드로 롤드컵에 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LCK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던 미드 대전이 아니었나 싶었던 경기였습니다. 페이커 선수의 4연 아지르는 고집이 아닌가 싶었지만 결국 5세트 슈퍼 토스로 왜 아지르를 고집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페이커 선수의 아지르 궁극기는 계속해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긴 했지만, 승리했던 2, 5세트에서는 정말 결정적인 장면에서 빛이 났죠.

 

쵸비 선수는 항상 다전제의 T1을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원맨 캐리도 보여주는 등 소위 말하는 차력쇼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다전제의 페이커 선수를 넘기에는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이긴 했지만 과제를 남기게 된 경기였습니다. 바로 탑인데요. 칸나 선수는 모든 세트에서 케넨을 픽하면서 좋은 모습도 있었지만, 유리하다고 너무 과감하게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특히 3세트에서는 그 장면이 역전의 빌미가 되었기에 오더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은 자제를 시켜주는 게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건 선수는 이전 경기에서 카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경기에서 나르 숙련도가 높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케넨을 상대로 밀리는 레넥톤 픽이 팀의 약점으로 적용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탑 선수들은 과제를 받았지만 확실히 고점으로 평가받을 라인은 단연 미드 라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담원의 쇼메이커 선수, 젠지의 비디디 선수, T1의 페이커 선수, 한화생명의 쵸비 선수까지 해외 팀에서 바라보기에 LCK 미드 라인은 확실히 뚫기 쉽지 않겠다 느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페이커 선수 역시 인터뷰에서 LCK 미드가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죠. 괜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 9/3 프리뷰 및 리뷰는 진행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