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팀 리퀴드/리그 오브 레전드/2021 시즌

Talon 2021. 9. 17. 15:50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팀 리퀴드입니다~!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 루머가 전해졌는데, 제이콥 울프 발 루머로 20유체탑에 빛나는 Alphari와 연 1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으며, 다른 루머로는 '산토린' 루카스 라센을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 방향의 루머로는 계약이 만료되는 임팩트와 브록사가 FA로 풀릴 것이라고 돌고 있습니다. 한편 팀 주전 미드인 '젠슨' 니콜라이 옌센과는 북미 역대 최고액인 3년 420만 달러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분명 비역슨이 은퇴한 시점 북체미 후보는 POE 젠슨이 맞지만, 문제는 젠슨은 자국 내 위상에 비해 기복이 굉장히 큰 편이고 무엇보다 슬슬 에이징 커브가 올 25살 노장이라는 점. 때문에 먹튀화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TL 운영 측의 평가는 다른지, 결국 11월 6일, 3년이나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그리고 사전 예상대로 스토브리그 오픈과 함께 11월 17일, '브록사' 메즈 브록 페데르센이 짧은 1년 간의 TL 생활을 끝으로 CLG로 이적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안 가 '임팩트' 정언영과도 결별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후 현지 시간 11월 20일, 예상대로 '알파리' 바니 모리스와 '산토린' 루카스 라센의 영입 소식을 공식화했습니다.

스프링 전에 열린 LCS 2021 Lock In에서 사실상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니시의 중심 코어장전을 필두로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가 잘 녹아들고 있습니다. 풀리그 1위, 8강 2:0, 4강 3:0으로 결승에서 C9과 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2:0으로 앞서던 시리즈를 2:2까지 쫓기며 혹시나 했지만 5세트를 잡아내고 3:2로 승리하며 Lock In을 우승하고 2021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LCK 1라운드 칸나급은 아니라도 무시할 수 없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으며 팀의 체급을 낮춰버린 택티컬의 부진을 축으로, 젠슨도 15억 혜자 드립으로 착실히 까이다가 TSM전을 완전 말아먹으면서 8경기를 치렀는데 반타작을 해버렸습니다. 그 사이 C9과 뱅 도둑들이 달려 나가면서 선두 경쟁에서 다소 처진 상황. 코어장전이 건재하고 알파리와 산토린, 이적생들의 활약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편이나, 기존 딜러진들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승과 멀어질 듯했습니다.

12승 6패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알파리와 코어장전은 퍼스트 탑, 서폿, 산토린은 세컨드 정글, 젠슨은 써드 미드에 선정되었지만 젠슨은 사실상 위의 퍽즈와 PoE를 제치지 못해서 사실상 위에서 최하위나 마찬가지고, 택티컬은 아직도 불안요소기 때문에 MSS를 앞두고 기존 딜러진들의 분전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TL 입장에서는 MSI 준우승 커리어도 있고 그 주역 중 두 명이나 남아 있는 팀인 만큼, MSS를 반드시 우승해서 MSI에 다시 한번 진출하고 싶을 것입니다. 다만 다전제로만 이루어진 대회 특성상 정규시즌 동안 보인 약점을 조금이라도 드러낸다면 우승도 MSI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대회인 만큼 매 경기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다행히 MSS 첫 경기, TSM을 상대로 3:1로 승리했습니다. 알파리, 산토린, 코어장전은 여전히 강하며, 아리, 트페 등 조커 픽으로 활약하며 Player of the Series를 받은 젠슨과 초반은 여전히 불안해도 후반 캐리력은 꽤 올라온 택티컬까지 적절하게 활약하며 4강 승자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폼을 자랑하는 C9에게 결국 3:1로 패배하며 준결승 최종전에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최종전을 앞두고 산토린이 건강문제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되었다는 악재까지 터진 상황.

그런데 산토린 대신 급하게 올려쓴 아마오를 기용하고도 TSM을 3: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결승에서 맞닥뜨린 C9을 상대로 애초에 블래버보다 기대치가 낮은 아마오는 그나마 선방했는데, 정작 주전이던 택티컬, 알파리 등이 부진하면서 5꽉 혈투 끝에 2:3으로 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서머 시즌 첫 경기었던 TSM전에서 중후반까지 치열한 양상이 전개되었으나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석패했습니다.

그 후 1주차 잔여 경기를 '알파리' 바니 모리스 대신 아카데미의 '젠킨스' 토마스 트란을 주전으로 기용하였습니다. 그리고 2일 차 경기인 CLG전에서 전 라인이 우세한 기량을 선보이며 서머 첫 승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부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택티컬의 맹활약과 더불어 CLG의 원장님으로 평가받는 핀을 상대로 좋은 포텐을 선보인 젠킨스까지 꽤 많은 것을 얻어간 경기라 자평할 만합니다.

팀의 성적은 여전히 좋다고는 보기 힘든 것이 현재까지 5승 4패로 우승권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힘들었습니다. 팬들은 애초에 역대급 라인전 지표를 보여주던 북체탑 알파리를 왜 벤치로 보내고 기용하지 않는지 의도를 모르겠다는 반응.

결국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감독인 잿이 시즌 도중에 사임, 알파리가 전격적으로 로스터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알파리 정식 로스터 등록 후에 갑자기 젠킨스가 각성하더니 4주 차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는, 생각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반등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반등 효과가 꺼졌지만 알파리가 복귀하고 시즌 말 산토린이 복귀해 부활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폼이 좀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선 C9과 TSM을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진출, 4년 연속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서포터인 코어장전은 무려 6년 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그리고 승자전에서마저 100 Theives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습니다. 알파리와 산토린이 확고하게 주전으로 자리매김에 따라 2021 락인때 기대받던 슈퍼팀의 모습을 서서히 보여주는 중. 100전을 승리함에 따라 조별 리그 및 플옵 결승 진출을 한꺼번에 확정 지었습니다.

 

이상 팀 리퀴드의 2021 시즌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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