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학개론]2-1업 타이밍에 건설로봇까지, 프로토스 잡는 올인 전략!

Talon 2013. 4. 26. 17:42

이신형이 들려주는 강력한 타이밍 올인 러시, 알아둘 점은?


안녕하세요. e스포츠 전문웹진 포모스에서 활동 중인 김성표 기자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e스포츠 리그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스타2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학개론'이라는 새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최근 WCS GSL과 프로리그에서 테란 프로게이머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유닛 조합에서는 저마다 달랐지만, 프로토스가 세 번째 멀티를 막 활성화 하는 순간을 노린다는 점에서는 거의 비슷했죠. 그리고 전병력을 동반한 한방 러시를 감행하면서 건설로봇 부대를 이끌고 올인하는 것 또한 동일했습니다.

이러한 테란의 타이밍 올인 러시가 선보여진 경기들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들로는 최지성(스타테일)과 고병재(FOX), 그리고 이신형(STX)을 꼽을 수 있는데요. 각각 WCS GSL 32강전에서 막강한 프로토스들을 상대로 승전보를 전했죠.

건설로봇을 동원한 타이밍 러시로 정윤종을 제압한 이신형.
먼저 '폭격기' 최지성의 상대는 프라임 장현우였는데요. 돌개바람을 무대로 펼쳐진 경기에서 최지성은 프로토스가 사이오닉 폭풍 업그레이드를 마치기 직전에 공격을 들어갔고, 동시에 두 곳의 멀티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결국 곧바로 충원된 해병-불곰 부대가 7의료선의 호위 속에서 남은 수비 병력을 제압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죠.

'고병갓' 고병재는 더 화끈했습니다. 32강 F조 승자전에서 정윤종을 만난 고병재는 경기 초반부터 의료선 견제로 경기를 주도했고, 프로토스가 거신을 모으기 시작하자 2우주공항에서 6바이킹을 빠르게 생산해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켰습니다.

끝으로 이신형 역시 정윤종을 상대로 같은 F조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날 첫 경기에서 정윤종에게 1:2로 패했던 이신형은 마지막 최종전에서 2:0의 승리를 거뒀는데요. 특히 최종전 2세트에서는 고병재에게 영감을 받은 듯 의료선 견제에 이은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로 상대의 거신을 모두 제거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오늘의 일일 스타학개론 선생님은 STX 소울의 이신형.
그렇다면 최지성-고병재-이신형이 선보인 테란의 타이밍 러시를 따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력의 조합은 어떻게 해야 좋고 공격 타이밍은 언제로 잡는지, 그리고 사전 작업에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지 궁금한 것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스타학개론 일일 선생님으로 요즘 가장 '핫'한 테란으로 떠오른 STX 소울의 에이스, 이신형 선수를 초빙해 숨겨둔 노하우를 살짝 엿들어 보려고 합니다.

▶ 포모스=이신형 선수가 보여준 테란의 타이밍 러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 이신형=그때그때 상황마다 다르긴 한데요. 일단은 그날 제가 했던 것처럼 1병영 더블 이후에 군수공장과 우주관문을 차례대로 올려주세요. 그런 다음에 3병을 짓고, 공학연구소에서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하시고요. 또 해병-불곰 압박과 지뢰 드롭을 해주면서 트리풀을 완성시켜야 해요. 이때 먼저 한 공업이 반쯤 진행되면 두 번째 공학연구소를 지어주고, 상대 체제에 맞춰서 바이킹이나 화염기갑병 또는 유령을 조합해 주세요. 끝으로 바이오닉의 공2방1업이 완료되면 건설로봇을 대동하고 타이밍 러시를 들어가는 거죠.

▶ 포모스=프로토스의 두 번째 확장 타이밍을 노린 공격인데요. 어떨 때 더 잘 통할까요?

▶ 이신형=기본적으로 테란이 초반에 유리하게 시작하면 통할 가능성이 높아요. 예를 들어서 지뢰 등으로 상대의 일꾼을 끊어주고, 자원채취를 방해하면 좋죠. 또 프로토스가 견제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추적자를 과하게 뽑아도 좋고요.

업그레이드와 테크트리의 최적화를 강조한 이신형.
▶ 포모스=공격 타이밍은 공2방1업이고요?

▶ 이신형=2-2업도 좋긴 한데, 그러면 조금 늦어져요. 그래서 최근에는 다른 선수들도 2-1업 일 때 많이 공격을 가는 것 같아요.

▶ 포모스=상대의 진영에서 교전을 펼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요?

▶ 이신형=상대가 거신 아니면 고위기사를 모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들을 제압할 수 있는 바이킹과 유령 컨트롤이 중요하죠. 해병-불곰이랑 일꾼을 크게 컨트롤 할 필요는 없고요, 바이킹이랑 유령으로 상대 거신과 고위기사를 빨리 끊는 것이 중요해요.

▶ 포모스=아마추어들이 따라 한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 이신형=일단 막히면 뒤가 없는 전략이기 때문에 최적화가 가장 중요해요. 빠르게 2-1업을 완료시키고, 물량과 테크트리도 제때에 갖춰야 하죠. 그리고 상대의 체제를 파악해 놓는 것은 필수고요.

WCS GSL 16강에서 원이삭-이승현-이영호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이신형.
결국 테란의 강력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사전 작업이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정해진 타이밍에 업그레이드, 물량, 테크트리가 모두 갖춰져서 병력의 화력을 극대화 해야 하죠. 그리고 전투 승리의 열쇠는 프로토스의 거신과 고위기사의 제압이란 것을 꼭 명심하세요.

이제 다음 주부터는 WCS GSL 16강 경기드이 펼쳐지는데요. 이신형 선수는 원이삭(SK텔레콤)-이승현(스타테일)-이영호(KT)와 같이 '죽음의 B조'에 포함됐습니다. 과연 이신형이 원이삭을 상대로도 또 다시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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