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이브라힘 알라미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Fudge 이브라힘 알라미 선수입니다~!

호주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이전에 잠시 호주 2부리그 팀 Intuition에서 현 팀의 감독인 Phantiks와 함께 뛰다가 프로를 관뒀는데, 판틱스의 인맥인지 팀이 위기에 빠진 서머 시즌에 입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는 쉬다 와서 적응이 안됐는지 부진하였으나 점점 주전 경쟁에서 우위에 섰습니다. 기어이 결승에서는 상대 적폐 탑솔러... Swip3rR를 2연속으로 털어버리고 카밀과 아트록스로 제대로 깽판을 친 뒤 3세트에 서브 탑솔러 Thien을 끌어내는 등 맹활약하여 팀의 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롤드컵에서는 초반에 UoL의 보스를 털어버리고 CG의 특급 에이스 후니에게 선방하는 등 어마어마한 폼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와 재경기를 거쳐 계속 리매치가 이루어지자 약점을 파악한 상대의 집중견제에 탈탈탈 털리고 위축되면서 1년도 안된 경험의 부족을 통감하였습니다.

이후 팔라폭스와 함께 C9 아카데미의 슈퍼스타로 꼽히고 있고, 리코리스와 니스퀴의 기량이 북미에서도 한계에 달했다는 악평이 있는 데다 동향인 FBI의 대활약 등으로 인해 퍼지와 팔라폭스를 승격시켜봐야 한다는 여론도 존재하는 편이었습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리코리스가 팀을 나가면서 리빌딩을 진행할 C9 주전 탑솔러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용병 슬롯을 잡아먹던 시절에도 퍼지 팔라폭스 <-> 리코리스 니스퀴 교체 여론이 있었는데, 이제 21년부터 OPL 출신들은 용병 슬롯을 먹지 않으니 굳이 말할 것도 없습니다.

LCS 락인 평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습니다. 첫날 퍽즈와 함께 역캐리 모드로 들어가면서 욕을 먹었으나 이후 3경기는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8강도 1세트는 발픽밴 및 퍽즈의 부진과 함께 본인도 후니보다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2 3세트 전부 후니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만회하였습니다. 그러나 4강 풀세트 접전 과정에서 퍽즈가 점차 살아나는데도 퍼지 본인은 5개 세트 내내 썸데이에게 라인전에서 숨도 못 쉬면서 평가가 많이 깎였습니다. 유체탑 알파리를 상대한 결승전에서도 1:2로 뒤진 4세트에 이렐리아로 하드 캐리를 해서 풀세트 접전을 이끄는가 하면 5세트에 그 이렐리아로 라인전부터 터져서 꽁으로 우승컵을 헌납하는 등 오락가락했습니다.

다만 퍼지는 02년생이라는 북미에 드문 진퉁 어린 나이기도 하고 탑라인이 경험이 좀 필요한 라인이다 보니 다른 유망주들보다는 일단 존버 여론이 있는 편. 무엇보다 OPL 출신이라 용병 쿼터도 안 먹는 데다 FLY로 간 전임자 리코리스도 시원하게 말아먹고 있기도 하고...

스프링 2라운드에 강한 탑솔러 만날 때마다 투자 대비 매우 부실한 라인전을 보여주고, 리벤지와 페이크갓이 생각보다 괜찮은 것은 물론 GG의 똥쟁이 나일스조차 손가락은 살아있다 보니 퍼지의 메카닉적인 포텐을 낮게 치는 비관론도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포스트시즌에 돌입하자 퍽즈 덕분인지 영고 라인 썸데이를 압살하고 락인에서 털렸던 알파리에게 복수하는 등 폼이 급등했습니다. 강팀 탑솔러가 버스 타기 좋은 것은 맞지만, 포스트시즌 퍼지는 단순히 탑승러 폼도 아니었습니다.

MSI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인 DK 전에서 칸이라는 난적을 만나 참교육당하더니 2일차엔 일본인 탑솔러 에비를 상대로 또다시 약세의 모습을 보이면서 팀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습니다. 첫 국제무대인 만큼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그러나 이후 럼블 스테이지에서는 팀의 구멍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몰락해가는 팀에서 그나마 활약 중입니다. 특히 MSI OP 챔 탑 리 신을 꽤나 잘 다뤘습니다.

서머 시즌 마무리 시점에서 현실은 소년가장 퍼지. 스프링 우승 당시만 해도 탑 빼면 완벽한 팀이라던 얘기를 듣던 C9이 맞나 싶을 정도. 결국 스프링과 반대로 혼자 올프로 퍼스트팀에 들어갔습니다.

리그피디아에 따르면 사용한 솔랭 아이디가 Afreeca Kiin입니다. 체격이 엄청나게 큽니다. C9 멤버 중 맨 앞에 서 있으면 다 가려질 정도.

 

이상 이브라힘 알리미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