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황이탕

Talon 2021. 10. 12. 11:4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황이탕 선수입니다~!

대만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現 PSG Talon의 미드. 롤드컵 우승 미드 라이너인 Toyz가 LMS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높이 평가했던 선수로, 이제는 사라진 Flash Wolves의 전설 중 한 명입니다.

서모닝 인사이트에 출연한 LMS 영문 해설자에 의하면 시즌 5 시점에서도 웨스트도어를 능가하는 동남아 최고 미드 라이너라고 합니다. 다만 라인전이 웨스트도어보다 세다는 clements의 평가와 달리 IEM에서는 비역슨에게 박살난 바 있고, 롤드컵에서도 브라질 paiN의 카미를 상대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못 보였습니다. 쿠로, 포벨터, 카미에 비해 라인전에서 강함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중후반에도 정글-서폿에 비해 그렇게까지 게임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조별리그와 달리, 8강에서는 엑스페케의 저조한 컨디션과 수동적인 애니비아 픽을 틈타 맹활약했습니다.

2016 MSI에서는 페이커에게 2번 승리를 거두어서 한국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 6 롤드컵에서는 이 평가대로 단단한 한국 미드인 아테나와 배미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며 공격적인 압박 능력이 뛰어난 미드가 못됨을 증명했습니다. IEM 오클랜드에서는 4강에서 한국의 프로즌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유럽의 신인 Exileh에게 한타 페이즈는 괜찮아도 초반에 솔킬을 내주거나 CS를 압도당하는 등 여러 번 밀리며 의외로 높은 패배 지분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탑과 봇의 개인 기량이 어마 무시하게 업그레이드된 롤스타전에서는 카사가 타 라인 케어의 부담을 덜고 메이플의 로밍 찬스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자신의 장점인 소프트웨어가 극대화되어 대활약했습니다.

2017 시즌 Betty가 착실히 제 역할을 해낸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오클랜드 대회의 부진을 확실하게 떨쳐내고 엑사일에게 복수, 페비벤과 퍽스보다 확실하게 우월한 로밍 및 한타를 보여주며 유럽 미드 라이너들의 뇌 없음을 참 교육했습니다.

2017 스프링 결승전에서 제드를 잡고 제대로 미쳐 날뛰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2017 MSI 4강 2경기에서 페이커에서 두들겨 맞다 못해 찢겨 나가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영향인지 서머 시즌에는 폼이 엄청 안 좋아졌습니다. 롤드컵에서도 베티와 함께 상당히 부진한 모습으로 팀의 5패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018 스프링 시즌에도 리그를 씹어먹은 미드까지는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결승전에서 부활하더니 MSI에서 갑자기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별 스테이지 전반 전승 당시에도 라인전은 비디디, 캡스, 샤오후보다 애매하다는 평이 있었고 후반과 4강에서는 결국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 시즌 LPL 쑤닝으로 이적했는데, RNG와 FW에게 쑤닝그룹이 사기당했다는 드립이 나올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머 개막전은 자신과 동류로 평가받는 이안보다 더 못했습니다. 2019 시즌 메이플을 요약하자면 중국판 후히. 다만 후히와의 비교는 그래도 메이플에게 가혹한 편. 2019년 11월 18일 Suning과의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20 시즌 내내 19년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11월 8일 팀과 결별했고 2020년 12월 10일, PCS의 PSG Talon으로 이적하여 자국 리그로 복귀하였습니다.

본 무대로 복귀하자마자 2021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 태최미로 화려하게 부활하였습니다. 마치의 특급 유망주 지미엔이나 노장 미션 정도를 제외하면 대항마 자체가 없는 어나더 레벨로 군림함으로써 LPL에서는 다소 부진했을지 몰라도 PCS 수준에서는 격이 다른 미드임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MSI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는데 특히 PNG와의 2일차 경기에서는 루시안으로 상대 바텀 듀오를 포탑을 끼고 두 명 다 잡아내는 차력쇼까지 선보였습니다. 확실히 LPL 시절보다는 폼이 매우 좋아진 듯.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제대로 미드 차이가 난 DK전만 빼면 준수한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새 팀은 C9을 두 번 잡고 4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PCS 최초 MSI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메이플 본인 역시 럼블 스테이지의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이어나가면서 쇼메이커를 빼면 가장 영향력 있는 미드로 평가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4강에서는 RNG를 만나 무력 면에서는 오히려 위에 있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그들의 한층 성숙한 운영에 휘말리며 패배했습니다. 마무리가 다소 김이 새기는 했지만 어쨌든 메이플 본인은 다른 메이저 지역의 미드 라이너들과도 밀리는 일 없이 좋은 경기력을 과시함으로써 아직 자신이 기량이 죽지 않았음을 과시했기에 뜻깊은 대회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PCS 서머와 롤드컵 성적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2021 시즌은 메이플 본인에게 있어 매우 뜻 깊은 시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lash Wolves 이후로 카사와 소드아트는 대체로 승승장구한 반면 메이플은 이렇다 할 커리어를 쌓지 못하고 있었는데, 2021 시즌은 저 두 사람의 소속팀인 TES, TSM이 몰락하고 본인들의 기량도 떨어졌다는 혹평을 주로 받은 반면, 메이플은 PCS의 원탑 미드 라이너이자 PSG의 핵심 에이스로 등극하며 그동안 묻혀있었던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舊 LMS와 舊 FW가 배출한 최고의 아웃풋 칭호에 자신도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했으니 본인도 매우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다만 MSI 4강 선전과 서머 정규시즌 18전 전승 및 최종 우승에도 불구하고, 비욘드 게이밍과의 10세트 혈전에서 상대 미드라이너 마오안이 썩 좋지 못한 기량을 보일 때 본인도 커리어와 명성에 걸맞지 않은 기량을 보이면서 평판이 상당히 깎였습니다. 그전에 JT의 미션을 상대로도 2살 어린 본인의 노쇠화가 더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사실상 PSG의 예전 미드였던 캔디, 탱크, 롤드컵 땜빵 유니보이와 비교해도 특별히 든든한 미드라 보긴 어렵습니다. 워낙 장점이 확실한 선수이기에 유니파이드를 잘 보좌해 롤드컵에서도 언더독으로서 반전을 만들 수도 있지만, LPL에서 노출했던 떨어진 기본기가 찔리면 메이플이 침몰했던 많은 롤드컵들의 재방송을 찍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롤드컵 선발전조차 못 간 카사나 롤드컵 문턱에서 좌절한 소드아트에 비하면 일단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해내긴 했으니 크게 반등한 시즌임은 분명합니다.

오타쿠 프로게이머입니다. 사실 FW 자체가 오타쿠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오타쿠 비중이 높긴 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소드 아트 온라인, Steins;Gate, 오나니 마스터 쿠로사와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츠네 미쿠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데, 팬들이 종종 미쿠 피규어나 봉제 인형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서버 챌린저 계정을 다수 가지고 있는 솔랭 강자입니다. FW 시절 동료 Karsa, SwordArt와는 같은 학교를 다녔습니다.

 

한국 솔랭 아이디가 MapleStory300LV라 아무래도 닉의 어원이 그쪽인 모양입니다. 중국의 彭子威라는 선수도 Maple이란 닉네임을 사용하였으나 2017년을 끝으로 은퇴하였습니다. 이 선수도 미드 라이너였습니다... 2021 롤드컵에서 페이커와 유니폼을 교환을 했습니다.

 

이상 황이탕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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