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DRX '데프트' 김혁규 "국내 잔류 가장 큰 이유는 국가대표 기회"

Talon 2022. 2. 12. 14:20

코로나19 이슈를 극복하고 돌아온 '완전체' DRX가 한화생명을 꺾고 5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데프트’ 김혁규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4주 3일차 2경기에서 DRX가 승리했다.

김혁규는 승리 소감으로 “이기게 돼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세트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좀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바텀 지역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챔피언이 변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이 부분과 관련해 김혁규는 “상성이 물리고 물려서 밴에 따라 구도가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저와 베릴 선수는 어떤 구도를 해도 자신 있어 재미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제리와 관련해서는 “사실 숙련도가 높지 않다. 템트리나 숙련도와 같은 부분을 더 수정하면 지금도 잘 못하는데 너무 좋다고 느껴져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에 대한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유미와 함께 사용해야 제리의 진가가 더 발휘되는지, 아니면 제리 혼자서도 충분히 좋은 챔피언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유미가 있을 때 제리가 활약할 수 있는 판이 더 잘 깔리지만 유미 대신 상체 쪽에서 그 역할을 같이 해줄 수 있는 그런 챔피언이 있다면 예전 카이사와 같은 느낌이 있다. 지금도 제리가 좋다고 느끼긴 하지만 상황이 갖춰졌을 때는 말도 안 되는 성능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요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견에는 “마인드 자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려는 것 같다. 예전에는 굳이 이런 플레이는 안 해도 이기니까 이기는 데 집중을 하자는 마인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수하면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하니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변화된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게 확실하니까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은 게 제일 크다. 지금까지는 조금씩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되게 좋다”는 말을 덧붙였으며 “팀원들도 너무 잘해줘서 제가 더 돋보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추가로 전했다.

김혁규는 오랜 프로 생활동안 ‘마타’ 조세형, ‘케리아’ 류민석 등 뛰어난 서포터들과 호흡을 맞췄다. DRX에서 같이 합을 맞추고 있는 파트너인 ‘베릴’ 조건희에 대해서는 “함께 해왔던 선수들이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게임 안에서는 베릴 선수가 엄청나게 더 잘한다고 말하긴 애매하다. 하지만 게임 외적으로 봤을 때 해주는 역할이 많아 제가 원거리 딜러라는 포지션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제일 좋은 점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DRX는 3연패 후 5연승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내부 변화로 인해 성적이 달라진 것 같냐는 물음에 김혁규는 “각자의 게임 이해도가 있고 선수들 사이에도 이해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다 보니 각자 상대방이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알게된 것이 가장 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올해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김혁규가 언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원래 올해에는 해외에 나갈 생각이 컸지만 LCK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잘했을 때 그런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더 노력해야 될 것 같지만 기회가 온다면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를 최대한 잘해야 될 것 같다”라고 답해 가장 큰 국내 잔류 이유가 국가대표 선발이었음을 밝혔다.

다음 상대는 담원 기아다. 다음 경기 각오로 “개인적으로 강팀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실력을 알 수 있는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연승 이어나가고 있는데 잘 준비해보겠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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