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

Talon 2022. 2. 15. 14:3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미소천사 김아랑 선수입니다~!

 

전주에서 태어난 김아랑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오빠를 따라 스케이트장을 다니다가 스케이트 교사의 눈에 띄어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위하여 서울의 중학교로 전학한 김아랑 선수는 서울의 대표팀 선배 집에서 하숙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어린 나이의 김아랑 선수를 혼자 서울로 보내고 김아랑 선수의 부모는 속상한 적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전지훈련과 장비에 수월치 않은 비용이 들었으며 하숙비나 레슨비도 몇 달씩 밀린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쇼트트랙을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아랑 선수는 처음에 쇼트트랙 경기 중 몸싸움을 피해서 순둥이라고 스케이트장에서 불렸지만, 객지 생활은 그를 독하게 만들어서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순하게 보이던 김아랑 선수가 유독 스케이트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아랑 선수는 처음에는 크게 돋보이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그림자 신세였다'.

그러나 2012년 12월 전국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쇼트트랙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당시 지도 교사였던 전주제일고 강병혁 감독은 "인성이 좋아서 선수로서 대성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운동선수로서 지구력이 좋아서 레이스 과정에 막판 뒷심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김아랑 선수를 평가하였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2013년 2월의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며 개인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김아랑은 2013년 4월 10~11일 열린 2013-2014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하며 최종 6명을 선발하는 시니어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뽑혔으며 또한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출전자격 역시 획득하였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첫 출전한 2013년 9월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000미터와 1500미터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2013년 10월 ISU 월드컵 2차 대회 1500미터에서는 그때까지 7개 대회 1500미터 연속 1위를 차지하였던 팀 동료 심석희를 제치고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차지하였습니다.

당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광복 코치는 심석희의 강한 모습과 박승희의 속도 그리고 김아랑 선수의 코스를 읽는 능력이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어린 선수들이 매 순간 실력이 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소치 동계 올림픽 전까지 4차례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하여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를 획득하며 새로운 쇼트트랙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기대되었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급성위염 등의 컨디션 난조로 개인전에서의 메달 획득은 실패하였으나 단체전 3000미터 계주에서는 그래도 힘을 보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시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한 첫 시즌, 김아랑 선수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1000미터와 1500미터에서 ISU 세계 랭킹 2위를 각기 마크하였으며, 또한 처음 출전한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개인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김아랑은 2014-2015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는데 이것은 수술을 필요로 하는 회전근개 손상이었으며 2015년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후 수술을 하였습니다. 2014-2015 시즌에서 김아랑 선수는 5차례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하여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였으며, 2015년 2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1000미터와 1500미터에서 우승하여 개인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김아랑 선수는 "금메달 2개를 차지한 것은 기쁘지만 3000미터 계주에서 중국에게 석패한 것이 아쉽다. 내가 3관왕을 못해서 아쉬운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모두 금메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표현하였습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15년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 첫날 김아랑 선수는 1000미터 예선 경기에서 미끄러져 펜스와 충돌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5분 넘게 일어나지 못하여 결국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다시 잔여 경기에 참여하였는데 이 대회에서 김아랑 선수는 1500미터와 3000미터 슈퍼 파이널에서 좋은 레이스를 펼쳐 1000미터 경기 성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선수권 대회 개인 종합 순위 6위를 다시 기록하였습니다.

2015-2016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김아랑 선수는 주 종목인 1000미터와 1500미터를 노도희와 번갈아 가며 출전하여 개인전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으나 3000m 계주에서는 5번 출전하여 4연속 금메달을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아랑 선수는 2016년 2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던 중 발목 부상으로 그 대회 1000미터, 1500미터 출전 엔트리를 제출하고도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2016년 3월 서울에서 열린 2016 세계 선수권 대회에도 김아랑 선수는 그 부상으로 인하여 개인 종목에 참가할 수 없었으나 유일하게 3000미터 계주 준결승에만 참여하여 대표팀의 3000미터 계주 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최민정은 개인 종합 순위 1위, 심석희는 13위, 노도희는 2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2016년 4월에 열린 2016-2017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탈락하여 3년 만에 태극 마크를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발목과 허리 부상으로 인하여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것은 곧 기량 저하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또한 2017년 1월 19일 전국 동계체전 여자 대학부 3000미터 경기에 출전한 김아랑 선수는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얼굴이 찢기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웃코스로 추월하던 중 노도희와 함께 넘어지면서 왼쪽 뺨을 베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아랑 선수는 불과 한 달 후 2017년 2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28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쇼트트랙 1500미터 경기에 출전하여 은메달을 땄으며, 3000미터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였습니다. 부상의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극복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김아랑 선수는 평창 올림픽이 끝난 후 어느 인터뷰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다른 분들은 여자로서 얼굴의 상처를 걱정했지만 자신은 원래 부상이 있었던 발목 또는 허리가 아프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며 자신이 선수로서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2017년 4월의 2017-2018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여 일 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하였으며 또한 선발 순위 1·2·3위에 주어지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의 출전 자격 역시 따내었습니다.

2017년 7월 25일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조재범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는 "김아랑 선수가 워낙 노련하다 보니 동생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며 "심석희와 최민정은 본인들 하기에도 바쁜데, 아랑이가 받쳐주니 그 밑의 동생들도 따라가게 된다. 그러한 분위기가 좋다"라고 맏언니 김아랑 선수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2017-18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 2017년 11월 17일 3000미터 계주를 마치고 어느 인터뷰에서 "소치 대회 때 3000미터 계주 금메달을 따고 모두 함께 시상대 위에 올라갔었던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후배들에게도 이 기분을 평창에서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에서 김아랑 선수는 심석희와 더불어 예선 탈락을 하였습니다. 1500미터에서 공교롭게도 김아랑 선수는 캐나다의 킴 부탱과 예선, 준결승 모두 함께 편성되어 킴 부탱을 따돌리고 각기 조 1위를 차지하였으나 결승에서는 아깝게도 킴 부탱 다음으로 4위에 그치고 말었습니다. 당시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고 울먹이는 최민정을 다독여주는 김아랑 선수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1000미터에서 김아랑 선수는 파이널 B에 진출하여 아쉽게도 1000미터 전체 순위 5위에 그쳤습니다. 3000미터 계주에서 여자대표팀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여 소치에 이어서 3000미터 계주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였습니다. 김아랑 선수는 경기 직후 어느 인터뷰에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고 하였는데 그 힘든 일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소치 대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이 많았는데 기량이 떨어졌던 걸 인정한다며 그 후 바닥부터 시작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어서 자신에게 약이 됐던 시간이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2017-2018 시즌의 마지막 대회인 2018 몬트리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김아랑 선수는 개인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결승 선수 소개 과정에서 고글을 입에 물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승 결과는 최종 4위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였으며 미소천사 김아랑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로 인해 올림픽 이후 활발한 미디어 활동을 하고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찍는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 중 한 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0년 6월 9일 콜라보 영상을 계기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김기인의 팬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1년 후인 2021년 6월 19일에는 롤파크 직관도 했습니다. 이 인연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2021년 10월 기인이 김아랑 선수의 에이젼트인 리코 에이전시와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상 김아랑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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