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프레딧 '모건' 박기태 "'소드' 최성원, 경쟁자 아닌 협력자"

Talon 2022. 2. 27. 15:20

프레딧 브리온(이하 프레딧)이 KT를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선 가운데, ‘라스칼’ 김광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모건’ 박기태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월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6주 4일차 1경기에서 프레딧이 승리했다.

박기태는 승리 소감으로 “전 경기들을 2대 1로 아쉽게 졌는데 오늘 깔끔한 2대 0 승리를 챙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욱 중요했을 오늘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졌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 부담감도 있었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주자는 느낌으로 했는데 잘 통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날 박기태는 ‘솔킬머신’으로 불리는 김광희를 상대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박기태는 “김광희 선수의 솔로킬 지표를 봤는데 저는 솔로킬을 따인 적이 없어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고, 저희가 레드 사이드를 가져갔기 때문에 밴을 했을 때 라스칼 선수가 할 수 있는 챔피언에 생각해보고 그 부분을 대처하려고 했다”며 탑 라인전 준비에 대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첫 세트는 프레딧 브리온이 KT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미드와 바텀을 중심으로 진행돼 프레딧이 승리를 가져간 부분과 관련해 박기태는 “탑은 서로 파밍 하는 느낌이었는데 아래쪽에서 설계도 잘하고 교전도 잘해줘서 게임이 편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주목받지 못한 탑 라인전 구도와 관련해 “첫 세트는 기존의 그레이브즈와 그웬 구도로 갔다. 그런데 두 번째 세트의 경우 상대 정글러가 반 가르기를 시도해서 그레이브즈가 자신들 정글 지역에 와드를 박으러 간 타이밍이 있었다. 그레이브즈의 턴 소비로 인해 오히려 제가 푸시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해 라인전이 편했다”는 라인전 상황에 대해 언급한 뒤, 두 번째 세트 두 선수가 강하게 합을 주고받은 상황과 관련해 “원래 제가 죽어야 되는데 운 좋게 살았다. 제가 그웬으로 W스킬을 써서 데미지가 들어오지 않았지만 만약 그때 그레이브즈가 점멸을 사용했으면 스킬 데미지가 들어와서 위험했을 수도 있었다”며 위험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많은 게임단의 정글러들이 미드와 바텀 지역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기태는 이러한 메타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좋은 것 같다. 정글러 개입이 없다는 가정 하에 1대 1 라인전 구도에 자신이 생기는 것 같고, 교전 상황에서의 위치 선정도 자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소드’ 최성원과의 선발 경쟁에 대한 박기태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두 선수가 모두 경기에 출전하는 상황과 관련해 박기태는 “저희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좋은 부분과 좋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감독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정하는 것 같다. 1세트가 끝나면 코칭스태프 룸에서 함께 경기를 보면서 이야기도 나눈다. 관전을 하면서 더 넓은 시야로 경기를 보고 2세트에 나가면 첫 세트에서 하지 못한 부분들도 할 수 있다. 팀을 위한 교체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으며, “어떻게 보면 주전 경쟁이 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고 팀이 승리를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성원이 형과 함께 이야기하는 편이다”라는 내용을 덧붙이며 협력자 관계라는 것을 알렸다.

또한, 이전 최성원이 인터뷰를 통해 많은 도움을 준 박기태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부분과 관련해 그는 “개인적으로도 성원이형을 많이 좋아한다. 서로 더 잘했으면 좋겠어서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은 더 알려주고 모르는 부분은 성원이 형에게 배우며 서로 윈윈 하는 느낌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렸다.

박기태의 다음 상대는 친정팀인 한화생명이다. 그는 “1라운드 때 한화생명을 이겨서 2라운드 때도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으며, “두두 선수가 되게 잘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재밋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서로 잘 아니까 더 재밌을 것 같다”며 ‘두두’ 이동주와의 대결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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