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결승전, 리그 우승 경험자는 단 '두 명'

Talon 2022. 4. 2. 13:10

스프링 시즌의 왕좌를 두고 ‘1황’ T1과 완전체 젠지가 맞대결을 펼친다.

4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될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서 젠지와 T1이 맞붙는다.

두 팀은 모두 이번 스프링 리그에서 먹이사슬 꼭대기에 위치하며 나란히 1위와 2위를 달성했다. T1은 정규 시즌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할 기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젠지 또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완전체로 상대하지 못한 T1을 제외하면 1라운드에서 KT에게만 1패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올해의 T1과 젠지는 LCK 내 최강팀이다. 팀에 많은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승까지 단 한 발자국을 남겨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T1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젠지에서는 ‘피넛’ 한왕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LCK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이상혁은 9번의 리그 우승 기록을 달성하는 동안 많은 상대팀 선수들을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시켰다. 젠지의 모든 선수들 또한 이전 LCK 결승전에서 이상혁과 T1에게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었다.

젠지의 주장 ‘룰러’ 박재혁은 20년도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과 맞대결을 펼쳐 0-3으로 패배하며 팀과 본인의 염원이었던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쵸비’ 정지훈과 ‘리헨즈’ 손시우는 19년도 그리핀에서 활약했던 당시 스프링과 서머 시즌 모두 T1과 결승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왕좌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같은 해 서머 시즌 팀의 주전 자리에 들어온 ‘도란’ 최현준도 팀원들과 함께 무릎 꿇어야 했다.

‘피넛’ 한왕호는 16년도 락스 타이거즈에서 T1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 1-3으로 패배했다. 락스 타이거즈를 꺾은 T1은 같은 해 MSI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대회에서도 최강자의 위엄을 선보였다. 스프링 우승에 실패한 한왕호와 락스 타이거즈는 같은 해 서머 시즌 kt 롤스터와의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9회의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미드 라이너 이상혁과 첫 결승전을 맞이하는 ‘제우스’ 최우제를 제외한 T1의 나머지 세 명의 선수는 담원 기아에게 무릎 꿇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DRX에서 활동한 20년도 당시 LCK 서머 결승전에서 지금은 경쟁자가 된 최현준, 정지훈과 함께 담원 기아를 상대해 0-3으로 패배했다. 류민석은 첫 결승전 로열로더의 기로에서 쓴맛을 경험해야 했다. 담원 기아는 그 해 롤드컵 우승도 차지하며 자신들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다음 해 T1에 들어온 류민석은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오너’ 문현준, 3세트 교체 출전한 ‘구마유시’ 이민형과 함께 다시 담원 기아를 상대하지만 결국 팀은 1-3으로 패배한다.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담원 기아를 3-2로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결승전은 누가 이기더라도 네 명의 선수는 첫 LCK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젠지의 모든 선수들은 이상혁과 T1에게 결승전에서 무릎 꿇었던 기억이 있어 승리가 더욱 간절할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T1과 젠지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가운데, LCK 우승이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추가할 네 명의 선수가 탄생할 팀이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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