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yuyanjia 량자위안 선수입니다~!
밍, 뤼마오, 크리스피 등 서포터의 공격적인 교전 설계 능력을 매우 중시하는 LPL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물어진 스타일의 원딜 시팅 전문 서포터입니다. TOP Esports에서 한 솥밥을 먹은 적 있는 벤과 거의 비슷한 유형.
원딜 보호에 특화된 챔프나 유틸형 챔프를 선호하며, 로밍을 거의 가지 않고 원딜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바텀 주도권을 같이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오더 능력의 부재로 중국 현지는 물론이고 서폿들이 팀의 운영을 맡는 한국 양국에서 굉장히 저평가를 받는다는 모양. 비단 오더 능력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상당히 떨어져서 그가 앞장서서 무언가를 설계하고 만드는 일은 매우 드문 편입니다. 어찌 보면 나이트와 카사라는 준수한 플레이메이커가 있는 TES에선 너무 튀지도 않아서 적당한 조각일지도.
다만 LCK에서 소화 못하는 챔프라고 서머에 한창 논란이 되었던 레오나로 준수한 개인기량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이 선수는 밍이나 뤼마오, 최근 떠오르는 피피갓 등과 같은 사령관 스타일은 아니라도 크리스프처럼 주어진 역할을 상당히 우수한 퀄리티로 수행해낼 수 있는 돌격대장형 서포터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크리스프에 비해 경험도 매우 부족한 데다 기복도 커서 아직 돌격대장이 아닌 병사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누가 옆에서 "지금 이니시 걸어! 딜러 물어!"라고 하면 그건 곧잘 해내는데, 베릴이나 뤼마오처럼 상대를 끌어들이거나 예상치 못한 각을 만드는 등 스스로 한타를 설계해서 만드는 작업은 아직까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서포터의 주도적인 로밍이 가장 큰 변수를 만들어 내던 20년 롤드컵에서 듀오 인접률이 압도적으로 1위였습니다. 큰 경기마다 잘해서 묻히지만... 팀내에서 적은 비중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기복이 큰 편입니다. 2020 롤드컵 8강에서는 마치 V5, RNG전의 재림처럼 재키러브와 동시에 저점이 뜨면서 광탈할 뻔했습니다.
한국에선 인지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지라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라 생각히는 사람도 있지만 2016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 여러 팀에서 활동을 한 준 올드게이머며, 팀내에선 경력이 카사 다음인 2위, 나이는 23세로 맏형이었습니다.
2019 서머 IG의 루카스나 물건너 그리핀의 아이로브가 떠오를 정도로 탑승을 못하고 폭행을 시전 하는 서포터로 평가받습니다. 라인전은 말할 가치조차 없고, 한타나 시야 장악 단계, 오브젝트 대치 등에서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파트너 포틱과 함께 팀을 말아먹고 있습니다.
결국 전년도의 누구처럼 원딜에서 포변한 츄츄에게 밀렸습니다. 경기를 운영하거나 한타에서의 영향력은 -2인분이고 오로지 원딜 보호, 누군가 해야 하는 시야 작업으로 겨우 1인분을 하고 있다. 챔피언별 승률을 보았을때 라칸이나 블리츠 등 한타지배력과 경기를 이끌어가는 챔피언은 기가 막히게 말아먹고, 탐 켄치 등 원딜 보호형 챔프는 그나마 버스 승차를 잘하고 있는 편.
다만 아무리 봐도 본업이 서포터가 아닌 츄츄와 달리 베테랑(?) 재키러브와 함께라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지 재키러브 영입 후 합을 맞추고 있습니다.
원딜러가 재키러브임을 봤을때 오로지 재키러브만을 보호해도 1인분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프링 플레이오프 4강 4세트에서 점멸 써서라도 막았어야 할 케이틀린 궁을 안 막아주는 플레이로 재키러브에게 데스를 안겼으나, 그 사망한 재키러브가 다음 한타에서 아군 2명 먼저 잘린 한타를 쿼드라 킬로 뒤집으면서... 버스에 잘만 탑승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과감한 무모한 돌진으로 상대 원딜러 퍼프를 끊어내면서 게임을 빨리 끝내는 데 아주 소폭 기여하긴 했습니다.
TES의 나머지 4명 경기력이 월드클래스에 달하고 팀의 운영까지 크게 개선된 시점에서 아직까지는 TES의 유일한 오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루카스, 아이로브와 비교되던 시점보다는 약간 나아졌지만 현재 팀의 클래스가 클래스이다 보니...
그래도 현재 같이 뛰고 있는 봇듀오가 재키러브이다 보니 본인의 폼도 확실히 올라오고 있으며 슈퍼 플레이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루카스, 아이로브와 비교하면 실례인 수준.
MSC에선 각성이라도 한 듯 굉장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PX와의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서는 쓰레쉬로 나이트의 조이와 함께 팀을 캐리 하면서 엄청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다시 LPL로 돌아가자 서머시즌에선 언제나의 폼으로 되돌아와서 편안한 버스 탑승객이 되었습니다. 리그에서 조용히 버스 탑승하다 국제전에서 번뜩이는걸 보면 오히려 서포터 버전 19년 뉴클리어를 연상시키는 부분. 그래도 스프링 츄츄보다 경기력의 평균치가 높은 편이라서 라인전과 한타, 시야 장악 모두 무난하게 팀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폼만 보면 분명히 라이벌 팀의 야가오와 마찬가지로 월드클래스에 달하는 팀의 전력에 걸맞은 수준이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서머 결승에서는 압도적인 중체폿이란 평을 듣던 뤼마오 상대로 라인전과 슈퍼 플레이 모두 밀리지 않았습니다. 은근 빅게임 체질이 아닌가 싶은 수준.
LPL에서의 시즌을 정리하면 MSC를 기준으로 라인전 역량이 상당히 올라와 강력한 바텀 주도권을 통해 상체가 편하게 난전을 열 수 있게끔 합니다.
2020 롤드컵 8강전에서 기존 약점으로 지목되던 0에 가까운 운영 능력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라인전에 집중함에도 불구하고 재키러브와 함께 부진하면서 바텀 라인전이 무너지자, 게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말도 안 되는 운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재키러브가 라인전 집중력을 다잡자 다시금 힘을 내면서 5세트에서는 전형적인 LPL 레오나로 게임에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TES의 약점이 바텀 라인인 것은 만천하에 공개된 상황이었습니다.
4강에서도 역시나 부진. 파트너인 재키가 이게 역체원이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못하는 동안 옆에서 조용히 쌌습니다. 특히나 중반 이후 침묵하는 경향이 강한 소드아트에 비해서도 플레이메이킹이 정말 심하게 떨어진다는 단점을 제대로 찔려, 자꾸 럭스 같은걸 하다가 물몸인 점을 찔려서 터지거나 탱폿 잡으면 그대로 침묵하며 망했습니다.
결국 주오가 새로운 서폿으로 영입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벽히 밀려버렸습니다. 그러다가 7월 15일 BLG전에서 9개월 만에 복귀가 확정되었습니다.
1세트는 브라움을 플레이에 무난무난한 모습을 보여줬고 2세트에서는 유안지아의 몇 안되는 주력 챔인 유미를 잡고 팀의 딜러 라인을 훌륭하게 보좌해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유틸폿에 의존할 수는 없기에 복귀전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주전 서포터로 복귀시키는 게 맞는지 의구심을 보내는 상황.
아니나 다를까 이후 처참한 스킬샷 등의 약점을 노출하며 팀의 패배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대체 왜 교체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끝내 12월 14일 계약 종료로 팀을 나왔습니다. 본인의 요청이 있었던 모양.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에이징 커브의 우려를 살 만큼 노장이기에 팀을 못 찾지 않을까 하는 여론이 많습니다.
해를 넘긴 2022년 1월 5일 Rare Atom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떴습니다. 경쟁자인 RA 유스출신 신인 조라가 꾸준히 팀의 구멍 롤을 면하지 못하자 3주차 BLG전에서 출전했지만, 상대 서폿 크리스피와의 현격한 기량 격차만 노출하면서 완파당했습니다.
연패 기간 동안의 최악의 기량을 보였고 LGD,TT를 상대로 2연승 하는 순간에도 팀을 역캐리 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올 정도로 심각한 모습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유안지아만 정신 차리면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결국 RNG전부터 각성한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변하더니 FPX, WE전까지 안정적인 모습으로 1인분 이상을 하며 팀의 상승세에 소소하게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서버에서 매드 라이프에게 친구추가를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매라를 보고 서폿을 시작했다고. 눈매가 특이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만 화보 사진 등에서 각도를 잘 잡으면 잘생겼다는 평. 프나틱과의 8강전 오프더레코드가 공개됐는데 목소리가 멋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량자위안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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