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통역사 박지선

Talon 2022. 6. 27. 13:40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박지선 님입니다~!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혔고, 게임을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였기에 자연스레 e스포츠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직접적으로 스포티비 게임즈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2017년 KeSPA 대학생 기자단 5기로 뽑혀 활동중에 우수 활동자를 데리고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국제전을 데려가는 혜택이 있었는데 어째 뽑히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담당자에게 숙박비와 비행기 표값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경기 초대권을 받아서 상하이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출장으로 온 팀 중 한 분이 인사를 하러 왔는데 그분이 중국에 있던 교포였습니다. 그와 대화하며 영어 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급하게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지선을 통역사로 고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발견한 PD에게서 스포티비 게임즈 통역사 모집 공고를 접하게 되었고, 바로 지원하여 정식 전형을 거쳐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입니다.

2017년 LCK에서 번역 업무를 맡던중, 2017 LCK Summer때 지나가던 필러 영상에 잠깐 잡힌 걸 시작으로, 카메라 앵글에 옆모습이나 눈 주변 모습이 잠깐 잡혀 저 사람의 존재를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서 '박지선이 누군지 팬들에게 알려주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후 2017 롤드컵에서 샥즈의 인터뷰를 통역하고, 쉬는 시간에 락스 타이거즈 선수들과 방송을 진행한 것이 본격적으로 박지선이 방송에 나오게 된 시작입니다. 또한 2017 올스타전도 통역을 했는데 이때부터 국제대회가 치러지는 장소로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박지선의 매력을 알아본 스포티비는 아예 '박지선씨리즈'라는 브이로그식 토막 영상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2018 LCK 스프링부터 2018 LCK 서머까지 해적방송을 시작하며 LCK 정규시즌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스프링 초반부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눈을 많이 깜빡이는 등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중반부부터 김수현 아나운서가 투입되어 박지선을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서 단점을 극복하고 해적방송의 인기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스플릿 진행 중 방송이 그냥 넘어가면 어색하니까 가볍게 손을 흔들며 안녕이라고 하는데 이 때 박지선 특유의 억양이 팬들의 마음에 맞았는지 반응이 좋았고, '안냥~'이라는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LCK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모은 박지선은 2018 롤드컵에서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김수현 아나운서가 결혼을 하고 잠시 휴식을 하게 되면서 박지선이 인터뷰, 통역, 해외 선수들 등에 대한 각종 자료 번역까지 무려 3가지를 한번에 진행하게 되었는데,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었지만 3가지 모두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외국 시청자들에게도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8 롤드컵에서 그녀의 통역 솜씨가 대단하다는걸 알 수 있는데 갱맘과 인터뷰 중 주문 매듭 구슬이라는 한글 이름을 기억 못 해 스펠 바인더라고 하는 것을 바로 캐치하여 알려준 것이 대표적입니다. 전체적으로 통역, 인터뷰에 대한 잡음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A조 2라운드 아프리카 vs FW 경기에서 기인과 인터뷰가 지연되는 도중 선보인 춤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본인 말로는 카메라가 꺼진 줄 알았다고 합니다.

롤드컵에서의 활약 덕에 2019 LCK 스프링에서도 일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해외 시청자들에게 통역을 해주는 역할이라 한국 방송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019 MSI에서도 통역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하노이에서 감기가 걸렸는데 숙소 직원이 차와 레몬을 서비스로 주었다고 합니다.

서머 시즌 4주차에는 해외 중계진 중 valdes 해설이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져 병가를 내자 임시로 해설을 맡았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나왔습니다. 이 와중에 경기 시작 전 버그가 발생해 게임을 리셋하는 상황이 나왔는데, 이 시간 동안 한국 해설진 측에서는 잡담을 하다가 박지선 통역이 이 날 생일이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에 관중들이 즉석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하며 대단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통역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통역사로 참여한 국제대회 중 처음으로 LCK가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2019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플레이-인 스테이지 승리팀 인터뷰와 통역을 진행하였습니다. 재밌는 점은 독일어를 전공했지만 독일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담원 게이밍 승리후 관중석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뉴클리어와 인터뷰에서 서로 인사가 엇갈려 웃는 등, 롤드컵을 즐기면서 일하는 중입니다. 유럽이나 북미 쪽 선수들이 박지선의 통역 능력을 아는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점점 길게 하는데 그 긴 답변을 까먹지도 않고 정확히 통역해줍니다. 특히 프나틱 브위포와의 인터뷰가 백미인데 인터뷰가 끝나고 중계진이 박수를 쳐줄 정도.

8강전이 끝난 후 이어폰이 작동하지 않아서 통역이 원활히 되지 않는 사고가 있었으나, 현장 스피커로 선수들과 아나운서들이 말하는 걸 직접 들으면서 통역을 해내며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서도 프로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에는 롤드컵 종료까지 잡음없이 마무리하였습니다. 결승전은 현지에서 진행하지 않았고, LoL PARK에서 통역을 하였습니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에서도 라스베이거스에서 통역사로 등장하였으며 저라뎃과의 인터뷰와 뱅과의 인생 샷 등등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통역을 마무리했습니다.


2019 케스파컵에서는 통역 일을 하지 않고 여행을 즐겼습니다.

2020 LCK 스프링에서도 인터뷰를 통역하는 역할로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중계로 중지되었지만 2/23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에 진행하는 SNL이라는 프로그램에 성승헌, 김동준, 이현우와 고정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휴식 이후 온라인으로 경기가 재개되었을때도 변함없이 영어채널에서 통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결승전에서는 머쉬베놈의 오프닝에서 마이크를 건네주는 역할로 깨알같이 출연했으며 이후 게스트 퍽즈의 실시간 통역을 맡았습니다. 또한 결승전에 앞서 나온 선수들, 감독들의 인터뷰를 통역하고, 분석 데스크에 나와 게임을 설명하는 등의 여러 방면에서 활약을 펼쳤습니다.

미드 시즌 컵에서도 통역사 겸 인터뷰어로 등장하여 적절한 질문과 질 좋은 통역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0 LCK 서머에서는 신규 영어해설로 들어온 와디드와 함께 인터뷰와 분석데스크를 통역하고 있습니다. 7월 19일부터 재개된 SNL 3회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8월 2일 진행된 SNL 5회에 다시 출연하였습니다. 많은 팬들의 요청으로 등장했다고 하며 국제전과 SNL 등등에서 국내 팬들이 잊으려 할 때만 조금씩 나오는 게 아쉽다, 자주 출연하고 싶다는 말을 하며 7주차를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외모의 비수기라서 회복하고 나왔다는 농담과 함께, 제라스가 승률이 제일 낮은 챔프에 랭크되자 진에어의 갱맘이 4~50분 되는 장기전에 제라스를 이용해 수성하며 '막아!'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려 성캐에게 칭찬을 듣고, 마지막으로 개인방송을 안 하는 이유로 편집되지 않은 방송에서는 말실수를 할 수 있다는 이유를 꼽고는 특유의 클로징 멘트와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롤잘알에 열정도 넘쳐나면서 다른 아나운서 못지않게 말도 잘한다며 인터뷰도 해줬으면 좋겠다 등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0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중국 현지에 직접 가서 너구리 선수의 우승 인터뷰를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과 무대 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중계진 및 관계자도 현지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원격 중계하는 것과 달리 이례적인 부분. 9월 11일 담원 게이밍 선수단과 함께 출국해 현지에서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LCK 채널에서 통역과 인터뷰어를 맡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LCK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영어 통역에서 본인의 뛰어난 통역 능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369와의 밈을 이용한 사진과 같은 재미있는 장면도 보여주었고, 직업으로 롤을 접하고 나서의 첫 롤드컵 우승 소감 등등 감동적인 모습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2021 시즌도 LCK 영어 번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리플레이 당시 나오는 재치있는 번역들이 다 박지선의 작품들입니다. 예시를 들면, Mom Can We Have~~ 밈을 잘 활용 한 제목이 있습니다. 본인도 뿌듯한 듯합니다.


LCK 글로벌 채널에서 THE POG LAB이라는 코너를 아틀러스와 함께 진행 중입니다. LCK 글로벌 채널에서 결승전 프리쇼, 분석 데스크도 맡아 진행했습니다.


MSI 2021 현지 통역 및 인터뷰를 위해 담원 기아팀과 함께 아이슬란드로 출국했습니다. 2021 서머 시즌에 LCK 글로벌 PD가 되었습니다. 기존 통역 업무보다 더 업무를 확장시켰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박지선 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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