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클로저'가 기억하는 승리의 순간 "넥서스 파괴될 때 까지 손 떨려"

Talon 2022. 8. 7. 22:00

kt 롤스터(이하 KT)와의 치열했던 풀세트 접전을 막판 대역전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10승 고지를 밟은 리브 샌드박스(이하 LSB)의 ‘클로저’ 이주현이 승리의 기쁨과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했다.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8주 4일차 2경기에서 LSB가 KT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경기가 3세트까지 이어지며 힘들었는데 짜릿하게 승리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이야기한 이주현은 KT전을 위해 가장 신경 썼던 부분에 대해 “팀 전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원거리 딜러 쪽 라인으로 ‘에이밍’ 김하람 선수를 가장 경계했다. 그리고 저의 준비로는 저나 ‘빅라’ 이대광 선수가 모두 아리와 사일러스를 선호한 만큼 이 두 챔피언이 없을 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사일러스를 골라 아리와 대결했던 1세트의 상황에 대해 “저희 팀이 시비르나 스카너와 같은 픽을 고르며 조합 특성상 후반을 도모하는 식으로 천천히 성장하고자 했으며, 상대가 움직이면 이에 따라 교전 각을 보고 따라잡는 식으로 진행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으며, 많은 교전 상황서 활약하며 POG를 기대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POG를 받을 만큼 활약을 했다고는 생각했지만 ‘크로코’ 김동범 선수가 호명되면서 받을 만한 사람이 받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지었다.

 

반면 KT가 칼리스타-아무무 조합을 내세웠던 2세트 상황에 대해서는 “‘프린스’ 이채환 선수가 ‘칼무무’ 조합도 상대할 만하다고 이야기하며 풀어주게 됐으며, 우리 팀의 초반 플레이가 좋았기 때문에 첫 위기 상황이었던 첫 번째 드래곤 교전을 잘 넘긴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는데 제 실수로 인해 생각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실수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점으로는 “첫 드래곤 교전 때 위치를 잘 잡지 못해 이대광 선수에게 밀렸던 부분이 제 실수였으며, 반격을 위해 상대 선수를 가둬두고 한 명씩 노리는 방식으로 교전을 열고자 했으나 상대 챔피언들이 그웬이나 오공 같이 회피에 능했기에 생각처럼 경기가 흘러가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 후 피드백에 대해서는 “너무 초반에 터진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위치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잘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승리 팀과 패배 팀이 결정된 3세트에 대해서는 “초반과 중반에 저희가 유리했던 상황을 제대로 굴리지 못했고 바론 교전 때 상황을 너무 급하게 판단했던 것이 무너졌던 계기가 됐다.”라고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챙기고 교전서 승리한 뒤 중앙 1차 타워부터 밀고 들어갈 때부터 마음을 졸였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마지막 넥서스가 파괴되던 순간까지 손이 떨릴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기고 난 뒤에도 다들 실감이 나지 않아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환호만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한편 다음 경기 상대로 친정 팀인 T1과 다시 대결하게 된 이주현은 “T1의 라이너 분들 모두 잘 하시는 선수들이기에 저희도 저희 색깔대로 싸움을 많이 하는 조합으로 경기를 주도해야 찬스가 올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뒤 “밴픽부터 열심히 준비한다면 저희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주현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도 보시면서 떨리셨을 텐데 마지막에 승리 선사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남은 기간 동안도 최선을 다해 아쉬움 남기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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