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초반 공격을 역으로 이용하는 올인 전략
안녕하세요. 스타크래프트2 팬 여러분! e스포츠 전문웹진 포모스에서 활동 중인 김성표 기자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e스포츠 리그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스타2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학개론'이라는 새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최근 프로토스들의 모선핵을 동반한 '광전사-추적자' 찌르기를 자주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상 공격 능력은 물론 '시간왜곡'이라는 뛰어난 마법 기능까지 갖춘 모선핵을 앞세운 프로토스의 공격에 부유한 운영을 준비했던 저그와 테란들이 초반부터 큰 피해를 입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역으로 노리는 전략들도 있습니다. 바로 저그의 '3부화장 저글링 올인 러시'인데요. 이름 그대로 빠르게 3부화장을 펼친 뒤, 발업 저글링만 생산해 상대의 입구를 돌파하는 강력한 올인 전략입니다.
오늘의 스타학개론 일일 선생님은 로열저그 신노열.
그래서 오늘 스타학개론에서는 '로열저그' 신노열(삼성전자)을 선생님으로 모셔서 3부화장 저글링 올인 러시의 노하우를 배워 보려고 합니다.
지난 GSL 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노열은 이번 시즌 8강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이후 결승까지 진출한 '이노베이션' 이신형(STX)에게 패하며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신노열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걱정했는데요. 그러나 신노열은 얼마 전에 열린 순위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 한국-북미-유럽의 최강자들이 모이는 WCS 시즌1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특히나 순위결정전의 상대가 만만치 않은 실력자인 원이삭(SK텔레콤)이었기에 더 값진 승리였죠. 그리고 신노열은 순위결정전 1세트에서 오늘 배울 3부화장 저글링 올인 러시를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해 성공했습니다.
다전제 경기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며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고, 일반 래더 경기에서도 쏠쏠하게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3부화장 저글링 올인 러시. 지금부터 신노열 선수에게 전수받아 보시죠.
▶ 초반 찌르기를 준비하는 상대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자!
입구가 열려있다. 묻고 따질 것 없이 바로 들어가자.
- 준비할 것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빌드 오더는 어떻게 되나요?
▶ 일단 시작은 무난하게 15산란못 이후에 16부화장으로 하시면 돼요. 그리고 상대의 정찰 탐사정이 나갔을 때 바로 1가스를 채취하고요. 여왕을 한 기만 찍은 다음에 일꾼을 2줄까지 채우면서 3부화장을 완성해주세요. 이때 가스는 100만 채취하고, 바로 저글링 발업을 눌러야 해요. 그러고 나서는 인구가 막히지 않는 상태로 저글링과 대군주만 뽑으시면 돼요.
- 간단하네요. 하지만 극단적인 빌드인 만큼 명확한 노림수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이 전략이 프로토스의 모선핵-광전사-추적자 압박을 역으로 노리는 빌드예요. 만약 상대가 파수기를 뽑고 입구 심시티를 하면서 수비적으로 하면 통하기 힘든 전략이죠. 그리고 여명 같이 정면으로 나오는 길 말고도 옆길이 또 있는 맵에서 쓰기 좋아요. 프로토스의 찌르기는 후속 병력으로 막고, 미리 내보낸 저글링 부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거죠.
▶ 가스 타이밍이 중요해!
상대의 정찰 일꾼이 나가면 바로 가스를 올려줘야 한다.
- 단순한 정면 공격이지만, 컨트롤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 일단 입구가 열려 있으면 저글링을 다 난입 시켜서 관문이나 광자포를 빠르게 장악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반대로 입구가 막혀있으면 바깥 건물을 하나씩 파괴해야죠. 입구가 막혔다고 바로 포기하시면 안 되요. 저글링이 워낙 많기 때문에 상대가 파수기를 갖고 있더라도 역장을 한 번 잘못 치거나, 후속 건물을 잘못 지으면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어요. 끝으로 저글링 난입에 성공하면, 앞마당부터 확실하게 파괴해주세요. 상대가 본진에 광자포를 지어서 버티면 그때부터 일벌레를 찍으면서 운영을 가도 되니까요.
- 정말 빠르고 깔끔하게 성공해야 할 것 같네요. 초보자들이 주의 해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 제일 중요한 것은 처음에 정찰 온 탐사정이 빠졌을 때 바로 가스를 올리는 거예요. 상대에게 들키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가스를 빨리 채취해서 발업을 눌러줘야 하거든요. 또 상대가 첫 광전사부터 바로 압박을 오면 저글링이 나가는 것을 볼 수도 있어요. 저글링을 돌릴 때도 신경을 쓰셔야 해요.
시즌 파이널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되는 신노열.
잘 들으셨나요? 신노열 선수의 설명을 듣고, VOD를 한 번 보기만 하면 누구든지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완전히 뒤가 없는 전략이니 '혼'을 싣는 것 잊지 마시고요. 신노열 선수의 말처럼 입구가 막혀있더라도 상대가 당황해서 실수를 저지르도록 저글링으로 거세게 압박해주세요.
이번 주 토요일에는 WCS 코리아 시즌1 GSL의 결승전이 열리고, 다음 주 '금토일'에는 전세계 스타2 강자 16명이 맞붙는 WCS 시즌1 파이널이 열립니다. 과연 누가 스타2 최정상의 자리에 오를지 궁금한데요. 여러분도 놓치지 말고 멋진 명경기들을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포모스
반응형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플래닛]이영호, "SK텔레콤과의 2위 싸움에 치중해야 될 것 같다" (0) | 2013.05.31 |
---|---|
[SK플래닛]최종병기의 날 KT, 승점 두둑이 챙기며 5라운드 마무리(종합) (0) | 2013.05.31 |
'최종병기' 이영호 역시 KT 수호신, 올킬쇼로 CJ 제압 (0) | 2013.05.31 |
[SK플래닛]선봉 올킬 KT 이영호, 4:0 완승 이끌며 다승 1위 굳혀(4세트) (0) | 2013.05.31 |
[SK플래닛]역시 최종병기 이영호, 완벽한 노림수로 신동원 격파(3세트) (0) | 201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