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롤드컵 2022 7번째 팀은 바로~
원 헌드레드 시브즈입니다~!
스토브 리그 기간 10팀 중 유일하게 주전 로스터를 전부 지키는 흐름이었습니다. 다만 압도적 우승 후보로 볼 수 있는지는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일단 TL이 브위포나 한스사마 등 LEC에서 탑급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을 영입하였고 EG 역시 작년 롤드컵 진출 실패를 설욕하려는 모양새인지 C9에서 벌칸을 사온데 이어 정글러로 실질적 유체정이라 평가받는 인스파이어드를 데리고 오는가 하면 C9 역시 서밋과 포텐 높은 원딜러 버서커를 입단시키는 등 경쟁팀들의 로스터가 빵빵해졌기 때문. 경쟁팀들과 달리 이미 한 시즌 동안 팀워크를 맞춰놓았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많은 전문가들도 락인 우승 후보로 100T를 뽑았고, C9, FLY, TSM, GG와 같은 A조. 이 중 C9, TSM, GG는 아카데미를 기용하여 A조 1위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예상대로 TSM과 GG는 잡았지만 FLY전에서 테너시티를 기용하여 패배, 하지만 C9전에서 썸데이가 다시 기용되어 승리, A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8강 상대는 1승 3패의 B조 4위 디그니타스인데... 예상외로 0-2로 패배하며 락인이 끝나버렸습니다...
스프링 1라운드 종료 시점 5승 4패 공동 3위인데, 디그니타스가 포함된 공동 6위 라인과 1승 차이에 단독 9위 CLG와 2승 차이인 영 좋지 않은 성적입니다...
범인은 락인부터 부진했던 아베다게. 썸데이나 후히의 노쇠화가 타 라인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던 우려와 대조적으로, 아직 팔팔해야 할 99년생이 커아이두오 빼면 다 생각보다는 괜찮은 북미 미드 라인에서 제대로 붕괴되면서 모든 팀원들이 이에 딸려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아베다게가 2라운드에 광동의 페이트처럼 부활하지 못하면 지미엔 콜업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2라운드는 아베다게가 고릴라의 설날 멘토링으로 변신한 페이트만큼의 활약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덜 싸면서 최종 12승 6패 3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C9과의 경기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3:0 스윕승에 성공했습니다. 다음 상대는 EG와의 5꽉 혈전 끝에 겨우 승리하고 넘어온 TL.
TL과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아베다게의 기적의 백도어를 통해... 리버스 스윕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EG에게 0:3으로 패배해버리며 MSI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대 피터 던이 클로저의 모스트픽인 리 신과 FBI의 필살기인 루나미 조합을 빠르게 잘라버리자, 래퍼드도 나름 플랜 B 선에서 최선의 밴픽을 뽑아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팔다리가 잘린 클로저 대신 초반 플레이메이킹을 해줘야 할 아베다게의 폼은 꼬꼬마 조조편을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지 오래였고, FBI도 대니 앞에서 실수를 저지르자 그간 부진의 또다른 축이던 후히도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EG의 젊음에 체급에서 너무 밀려버렸습니다.
서머 시즌초 2주간 3승 2패로 기대치 대비 애매한 성적. 굉장히 정확한 성능을 가진 판독기입니다. 그리고 그 판독의 중심에는 메이플에게도 털리고 조조편에게도 또 털리고 젠슨에게도 또또 털리는 아베다게가 있습니다. 북미 레벨에서 후히 한 명 때문에 롤드컵에 가지 못하는 일은 없겠지만, 아베다게가 1인분 못하는데 후히까지 이러면 정말로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EG를 제외한 모든 롤드컵 팀들이 걱정거리가 참 많은데 하필 그 팀들의 숫자는 스프링보다 늘었기 때문에, 아베다게가 체급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복한규 역대 최악의 팀이었던 니스퀴의 20 서머 C9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아베다게가 어떻게든 손에 맞는 챔프를 잡거나 라인전이 터지지 않을 구도를 만들어주면서 팀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EG의 발밴픽을 받아먹고 전승... 은 아니고 1패 후 전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아직 100T가 완전히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쨌든 TL은 길로또-콜드가 아베다게를 가볍게 능가하는 달러 유출범이고 FLY와 C9은 경기력 안정화가 힘들기 때문에, 100T가 우승은 못해도 어떻게든 벌어둔 포인트로 2~3 시드는 잡지 않을까 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임팩트가 후히, 아베다게 못지않은 부진을 보여주는 반면 100T는 연승을 달리면서 1위를 노려보나 했으나, 마지막 주 슈퍼위크 1일차부터 플라이 퀘스트에 깨지면서 더블을 당했습니다. 미드 정글이 북미 기준 강하지만 나머지 요소에 있어서 무난함은 있어도 탁월함은 부족한 플라이 퀘스트에게 팀 상성이 잡혔습니다.
정규시즌은 더블을 허용한 플퀘+EG,C9 상대의 1패씩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14승 4패 2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리퀴드 전에서 5킬을 내주고 매우 불리하게 시작했음에도 매서운 한타력으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플옵에서 승자조 준결승으로 시작, 다시 리퀴드를 만나 5꽉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승자조 결승에 안착하면서 최소 3위를 확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상으로 원 헌드레드 시브즈의 2022 시즌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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