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롤드컵 2022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오늘은 23번째 주인공입니다. 바로~
이블 지니어스입니다~!
2021 시즌 종료 후 이번 시즌 올 프로 퍼스트까지 꼽히며 맹활약한 지주케를 과감하게 방출하는 것으로 스토브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드로 04년생 신예 조조편, 정글러로 LEC 최상위권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로그의 인스파이어드, 그리고 서포터로 C9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벌컨을 영입해오면서 임팩트 - 인스파이어드 - 조조편 - 대니 - 벌컨으로 이어지는 꽤 막강한 라인업을 구성하였습니다. 미드 라이너인 조조편이 의문이긴 하지만 탑인 임팩트 역시 제 몫은 해줄 수 있는 선수인 것에 더해 롤드컵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인스파이어드와 북미 로컬 서포터 중 최상위권의 클래스로 취급받는 벌컨을 공수해옴으로써 100, TL과 더불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라인업급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매번 2순위 차이로 놓쳤던 월드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이번에야말로 잡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스프링 시즌 새로운 북체봇듀오 아니냐는 대니-벌컨의 로컬 조합을 데리고도 1라운드 4승 5패 공동 6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냈습니다.
아직 리그 적응이 끝나지 않은 조조편과 노쇠화의 임팩트 솔로 라인 듀오도 아쉽지만, 인스파이어드의 메타 및 리그 적응력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용병 자리를 하나 비우고 있어서 솔로 라인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도, 조조편은 북미 천룡인 서버 1위를 기록할 정도의 재능을 종종 번뜩임으로 보여주고 임팩트도 흔한 로컬 탑솔러 1로 놓았을때 아직 경쟁력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직전 정규시즌 유체정이라던 인스파이어드를 떠나보낸 로그 입장에서 이적생 말랑이 갱 원패턴이고 콤프가 적어도 한스사마와 동급은 아닌데도 여전히 팀이 잘나가다 보니, 인스파이어드 거품설과 로그 라이너 희생설이 퍼지는 중.
그나마 팀은 타이브레이커 끝에 플레이오프 승자조에 합류하긴 했으나 슈퍼팀이라는 네이밍에 걸맞지 않은 아쉬운 성적 탓에 팬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진 못하고 있습니다.
승자조 1라운드 TL전에서 저력을 선보이며 5꽉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받았던 리퀴드를 몰아붙인 만큼 패자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패자조 1라운드에서 플라이퀘스트를 3:1로 격파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고 패자조 2라운드에서 C9를 3:0으로 완파하며 최종전으로 향했습니다. 플레이오프 막판에 폼이 제대로 올라왔다는 평이 많습니다.
패자조 결승에서도 드림팀 TL을 3:0으로 셧아웃 시키며 승자조 1라운드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100T를 상대하게 되었고, 우위의 팀 합과 팀파이트 능력을 앞세워 3-0 완승,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면서 MSI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 전까지만 해도 조조편의 적응이 덜 된 것과 더불어 인스파이어드의 부진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지만 플옵에 들어와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무려 세트 11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MSI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 단단한 팀 합을 과시하는 백도둑을 상대로 오히려 우위에 있는 합과 눈부신 팀파이트 능력을 과시한 게 호재.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G2, 오더와 한 조가 되었고 G2에게 전패, 오더에게 전승을 거두며 4승 4패 반타작을 하며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습니다. 우려되었던 상체의 폼은 나쁘지 않지만 기대받았던 바텀듀오의 부진이 큽니다.
LCS에서 어나더레벨 소리를 듣든, 압도적인 기세로 우승을 하든, 도장깨기로 우승을 하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국제무대에서 또다시 증명하고 있습니다. C9, TSM, EG, TL 등등 그 어떤 팀이 우승을 하더라도 LCS 우승팀의 기량은 잘 쳐줘야 LCK, LPL 중하위권 팀 혹은 LEC 중위권 팀 수준에 불과하지만 북미라는 큰 시장 때문에 수준이 낮은 선수에게도 수억~수십억의 연봉을 개나 소나 퍼주는 리그의 특성상 앞으로도 딱히 변할 일이 없어 보이는 상황.
럼블 스테이지에서도 얼추 비슷한 모습입니다. 마이너 팀들을 상대로는 손쉽게 승리하지만 메이저 지역들을 상대로는 벌칸의 엄청난 경기력 덕분에 승리하지 못하는 중. 그렇게 계속 5할 승률을 이어가던 도중 T1전에서 상대의 운0을 받아먹는 데 성공하며 드디어 메이저 지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습니다.
그 이후에는 빡겜 모드의 RNG에게 대차게 깨졌지만 4강행 막차 경쟁 상대였던 PSG를 확인사살하며 괜찮은 흐름을 이어나가는 듯했습니다. 마침내 RNG가 PSG를 이기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나 5연패 중이던 G2에게 한타 조합을 들었음에도 눈이 썩어 들어가는 북미 잼을 보여주며 승리를 갖다 바쳤습니다. 이 경기 패배를 통해 대 G2 상대 6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 건 덤.
결국 4강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RNG한테 지목당했고, 그대로 3대0으로 처참히 멸망해버리며 EG의 힘든 여정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서머 시즌 6주간 EG의 평가는 "압도적 1황"이었습니다. 조조편은 MSI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고, 대니는 MSI의 부진을 털어내고 스프링 포스트시즌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팀 자체가 스프링 대비 아웃라이어의 면모를 보이며 리그를 초토화했습니다. 길로또/콜드, 아베다게, 젠슨 등의 부진으로 경쟁팀들이 활로를 찾지 못했던 점도 그냥 EG를 강제 1황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는 문제가 바로 최연장자인 임팩트의 부진입니다. Dig 2차전에서 갱플랭크를 골라 감수의 쉬바나에 멸망당했다가 대니의 징크스 캐리에 업혀갔던 임팩트는 임모탈즈 전에서도 서머에 대체로 부진했던 리벤지에게 박살이 났다가 또 팀원들의 하드 캐리에 업혀갔습니다. 2라운드 100T 전은 밴픽으로 날려먹었다는게 중론이지만, TL전에서 탑 문제가 또 터지면서 우승 경쟁팀들과의 2라운드 경기를 모조리 패배로 장식하게 됐습니다.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C9에게 패배하고 TSM과 졸전을 펼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 남은 월드 챔피언십 자리를 가지고 TL과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번 풀세트 접전 끝에 슈퍼팀 TL을 제압하고 월즈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상으로 이블 지니어스의 2022 시즌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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