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쌈장 이기석 선수입니다!
이기석 선수는 초창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습니다. SSamJang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으며, 종족은 랜덤이었습니다.
1세대 프로게이머로, 1999년 6월 블리자드 래더토너먼트 시즌2에서 우승했을 때 처음 알려졌으며, 같은해 10월 당시 코넷 CF에 99년 스타크래프트 세계챔피언 이기석, 코넷 ID 쌈장으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1999년 4월부터 2000년 6월까지 각종 게임대회에서 우승하며 정상급 프로게이머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라이벌인 신주영 선수와 경기를 펼치면서 발전을 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배틀넷 어뷰저 사건 이후, 스폰서 등의 요구로 각종 이벤트에 불려다녀서 그의 기량은 급격하게 하락하고, 그로 인해 2000년 6월부터 2003년 1월까지 2년 반동안 모습을 감추었다가 프로게이머의 재기를 위하여 스폰서와의 모든 관계들을 정리하고 2003년 2월 KTF 매직엔스, 5개월 뒤에는 2003년 7월 헥사트론 드림팀으로 팀을 옮겨다니면서 의욕을 불태우지만 역부족, 결국 2004년 9월에 프로게이머를 완전히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2004년 9월 프로게임계를 떠난 직후 일본 와세다대로 유학을 갔으며 2년 뒤인 2006년 12월 와세다대를 조기 졸업하고 나서 결혼했다고 합니다.
1999년 6월 블리자드에서 주최한 래더토너먼트 시즌2에서 우승한 이기석 선수는 3개월 뒤인 1999년 9월 당시 인터넷 기업이었던 코넷의 CF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스타크래프트는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었고 초고속 인터넷망과 PC방 문화가 생성되고 있던 당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세계 챔피언'으로 소개된 '쌈장' 이기석 선수는 일약 인터넷과 스타크래프트를 향유하는 새로운 계층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외에도 1999년 11월 '밀레니엄 가상 내각'에서는 컴퓨터 백신 개발자 안철수를 누르고 '사이버 국방부장관'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대중에게 친숙해진 최초의 프로게이머'로서 현재의 e-스포츠계를 형성하는 주역중 한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래더토너먼트 우승과 이후의 광고 출연을 통해 이기석 선수는 유명인이 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래더토너먼트에 대해서는 '어뷰저' 논란에 중심에 놓이게 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겪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뷰저는 배틀넷 래더에서 매우 흔히 있었던 일로 어뷰저는 한국인 유저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래더 점수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자를 결정하는 대회 방식 때문에 토너먼트 진출자들은 어김없이 어뷰저 논란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이기석 선수도 안전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이기석 선수가 어뷰저인 것은 사실로 드러났지만 당시 래더 상위권 랭커들 대부분이 어뷰저였던것을 감안한다면, 당연시되었던 현실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토너먼트 본선에서만 순수 실력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때문에 일각에서 그를 변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블리자드는 래더토너먼트를 즉시 폐지하고 월드 챔피언쉽을 신설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2003년 WCG 2003 어뷰저 논란에 이어서 2010년 승부조작 사건에 이르기까지 많은 승부조작 사건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석 선수는 2000년 5월까지 정상권에서 활약하였고, 스타리그의 전신이자 최초의 방송대회인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에서도 4강에 들었으며, 이듬해 최초의 스타리그인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에서도 8강에 드는 등 대단한 호성적을 유지하였습니다. 하지만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종료 직후부터는 각종 이벤트에 불려다니고 여럿 방송에 출연하는 등 그의 활동 자체가 게임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성적도 악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PC방 체인의 스폰서를 받고 있었던 이기석 선수는 PC방 체인점들의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그의 이름값을 상업용으로 이용하려는 스폰서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성적이 악화되면서 그의 명성도 급격하게 사그라들었고, 팬들 사이에서 '성인방송 출연'이라는 루머가 떠돌아다니는 등 팬들에게서 완전히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2003년 2월 마침내 스폰서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KTF 매직엔스에 연습생으로 입단, 당시 대부분 틀이 잡힌 e-스포츠의 중심부에 본격적으로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에 저하된 기량은 결국 회복되지 않았고, 개인리그 예선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방송경기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03년 7월 헥사트론 드림팀을 거쳐서 2004년 9월부터는 프로게이머를 완전히 그만두었습니다.
1999년 블리자드 래더토너먼트 시즌2 우승
1999년 KPGL 1차대회 우승
1999년 LG 다크레인배 준우승
1999년 싱크마스터즈 1차대회 우승
1999년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3위
2000년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8강
2000년 게임큐 스타리그 올스타전 준우승
2000년 iTV 레드얼럿2 초청전 우승
2001년 iTV 임진록:조선의반격 대회 우승
이상 이기석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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