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김기수

Talon 2022. 10. 29. 18:0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가브리살 김기수 선수입니다~!

 

선수 데뷔 이전에는 어태커로 활동했습니다. 2017년 말, 김택환이 주최한 최강자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2강 탈락했었습니다. 취미로만 하고 있었고 대학을 다니고 있었는데 박인재가 김기수 선수의 노르테유 전투 비행장 타임어택 영상을 본 후 페이스북 친구 추가를 한 다음에 선수할 생각이 없냐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허락을 해주셔서 나간 거라고.

2019 시즌1 박인재가 감독을 맡고 있는 꾼팀으로 김응태, 이재혁, 송용준과 함께 리그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8강 첫 경기인 긱스타와의 경기에서는 첫 출전이어서 그런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어태커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뒤에 쳐지면서 스피드전 3 : 0 대패, 아이템전은 고군분투했으나 2 : 3 패배, 데뷔 첫 경기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하지만 8강 두번째 경기인 프로페셔널 과의 경기에서는 김응태와 카트를 교체해 본인이 9엔진을 탑승하면서 스타트를 좋게 가져가며 스피드전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템전은 초중반에 사용한 소방차 9 + 물지뢰 제거 카트 2대 전략이 제대로 먹히지 않으면서 고전했으나 4경기부터 크리스마스 캔디 9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3 : 2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8강 마지막 경기는 김승래가 이끄는 판타스틱과 맞붙었습니다. 4강 진출 경우의 수에 따르면, 2 : 0 으로 승리해야 꾼이 자력으로 4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했는데, 스피드 첫 경기를 내주고 스피드 아이템 포함 6트랙을 꾼이 싹쓸이하면서 거짓말같이 2 : 0 승리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기적적으로 4강에 진출한 것 과는 달리, 4강에서 만난 세비어와 플레임에게는 맥을 못추며 대패했으나, 4강 마지막 경기이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건 단두대 매치에서 긱스타를 상대로 저번 8강과 다르게 스피드전을 압도하며 승리했습니다. 특히 김기수 선수는 신화 신들의 세계 마지막 U자 구간에서 흑룡 9의 뛰어난 감속으로 정승하를 제치고 1~2위를 확정 짓는 모습을 보여줬고, 신화 오딘의 궁전에서는 어태커답게 초반부터 1위 고정으로 달려 나가 트랙 레코드까지 갈아치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전에서는 박현수의 활약에 압도당하며 패배했습니다. 그래도 이재혁이 정승하를 상대로 에이스결정전을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첫 진출에 입상까지 확정 지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다시만난 플레임에게 스피드 0 : 4, 아이템 1 : 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꾼 팀도 플레임에 뒤지지 않기 위해 스피드전에서 여러 전략을 세워왔지만 먹히지 않으며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습니다. 그렇지만 김기수 선수를 포함한 꾼 팀의 선수들의 성장세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을 통해 3위를 차지하여 입상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

개인전은 32강 C조에 배치받았고, 마지막 트랙 직전에 정승하와 동점이었으나 마지막 트랙에서 정승하에게 밀려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에서는 전날 요로결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때문에 10 트랙 동안 8점을 쌓는 데에 그쳤고, 최종 순위 20위로 마감했습니다.


첫 시즌 프로팀 합류에 3위 입상 등 신인 치고는 좋은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부담을 느꼈는지 꾼 팀에서 퇴단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PATHOS라는 아마추어 팀 소속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팀원은 임재원, 우성민, 김지민, 서정현. 우성민은 스피드 전만, 서정현은 아이템 전만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개인전은 패자부활전에 떨어졌지만 패자부활전에서는 가볍게 본선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개인전은 D조에 배치되었으며 6번 초록색 시드를 받았습니다.

팀전 8강 첫 경기는 황인호, 최윤서를 필두로 한 SKY팀과 맞붙었습니다. 스피드전은 7 8 7 8, 흔히 말하는 7 8고정을 해버리는 바람에... 스피드전을 1 : 3으로 패배했으나, 아이템전은 3 : 0으로 가져오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우성민이 황인호에게 패배하면서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8강 두번째 경기는 문호준의 한화생명 e스포츠와 맞붙었습니다. 저번 경기와는 다르게 상위권에서 싸워주며 한화생명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으나 2 : 3 패배, 아이템전 또한 최영훈과 이은택의 벽을 넘지 못하며 0 : 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이 날 김기수 선수의 진가는 개인전에서 보였는데, 1, 2트랙에서 총합 3점밖에 먹지 못했으나 이어진 3개 트랙을 모두 1위로 통과하고, 그다음 트랙까지 2위를 차지하며 6경기만에 40점을 쌓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트랙이 변수 많기로 유명한 공동묘지 해골 손가락을 7위로 마감한 이후에 주춤하면서 10경기까지 경기가 길어졌으나 10경기에는 3위를 차지하며 52점 1위로 본인이 경기를 마감 지었습니다.

8강 마지막 경기는 본인 친정팀인 락스 랩터스와 맞붙었습니다. 스피드전 만큼은 페이소스에게 기대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1 : 3 패배, 아이템전까지 그게 이어지면서 아이템전도 0 : 3으로 패배하며 0승 3패로 팀전을 마감했습니다.

1주일 뒤 치뤄진 개인전 16강에서는 6트랙까지 고작 7점을 쌓는데 그쳤으나, 마지막 3경기에서 각각 1 1 2위를 차지하는 엄청난 뒷심을 보여주며 34점 3위로 승자전에 진출했습니다.

16강 승자전에서는 7번 파란색 시드였으며 박인수와 문호준이 1~2위를 굳히는 동안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갈수록 야금야금 포인트를 잘 먹으며 마지막 트랙 직전에 28점, 이재혁과는 공동 3위였고, 5위 유영혁과 6위 전대웅과는 각각 2점, 4점밖에 차이가 안날 정도로 격차가 촘촘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트랙은 박인수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트랙인 피사의 사탑을 골라버렸고 전대웅과 이재혁이 사고에 말리며 7, 8위로 쳐지면서 유영혁과 같이 각각 3, 6위를 차지하며 29점 4위로 두번째 시즌만에 개인전 결승에 직행했습니다.

그리고 3주 뒤 치뤄진 결승전, 4번 흰색 라이더로 출전. 11 트랙 로비에서 1위를 하는 등 몇몇 트랙에서 두각을 나타내긴 했으나 최선두권인 7번 파란색의 박도현과 5번 보라색의 이재혁을 저지하는 데는 실패하며 35점으로 최종 7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이 시즌을 계기로 신인 김기수 선수의 엄청난 성장과 뛰어난 뒷심이 이뤄낸 훌륭한 결과와 명예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습니다.

2020 시즌 1 리그가 열리기 바로 직전에 있던 WESL 대회에서는 8인전 1등, 이후 전진우와의 1대 1에서도 승리하며 비록 아마추어 대회이지만 본인의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바로 전 시즌에서 개인전 결승에 직행하는 등 활약을 한 덕분에 OZ Gaming의 제의를 받고 다시 프로팀으로 합류했습니다. 경력은 조금 짧지만 이제는 유망주로 꼽히는 듯. 팀전은 OZ Gaming 소속으로 이재인, 문민기, 우성민, 서정현, 그리고 코치 김승래와 함께 출전. 팀은 A조 1위로 오프라인 예선을 스무스하게 뚫고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개인전은 오전 다조에 배치되었습니다. 초반 7경기 동안 꼴찌와 1점밖에 차이나지 않는 12점을 먹으며 부진했으나 후반 4경기 연속 1위를 하며 52점 조 2위로 개인전도 본선에 진출.

팀전 첫 경기는 XQUARE와의 경기였습니다. 스피드전은 팀원들이 매우 부진하는 동안 혼자서 상위권을 계속 마크하며 팀을 지탱했지만 3:0으로 패배. 아이템전은 본인이 캐리 하며 에이스 결정전으로 갔고 안혁진과의 에결에서 승리하며 그야말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이때만 했어도 오즈에게 4강 진출 가능성도 나름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1월 15일 한화전에서는 김기수 선수가 2경기에서 한화 멤버들의 견제를 버티며 1위를 차지하는 등 분전했지만 그 외에는 팀원들이 모두 부진하며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골탕을 먹으며 6:0이라는 최악의 졸전을 펼쳤습니다. 이게 독이 됐는지 1월 18일 아마추어팀인 Wheelz전에서는 드디어 스피드전에서 트랙승을 따냈지만 1승에 그치며 3:1로 패배했고 아이템전도 3:2로 아쉽게 역전당하며 프로팀으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졌습니다. 김기수 선수는 사실상 팀의 소년가장이 되어 고통받고 있고 이를 부드득 갈며 프릭스 전을 야심 차게 준비해와야 할 것입니다.

설 연휴 이후 펼쳐진 프릭스와의 경기에선 스피드 3:2 아이템 3:1로, 세트 2:0 패배를 당했습니다. 김기수 선수의 폼이 굉장히 좋았던 상태라 에결을 갔다면 오즈가 승리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아쉽게 스피드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습니다. 다른 경기들보단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나, 스피드 마지막 5경기에서 본인이 약 1분 30초 가량 미들 순위를 헤집어놓으면서 1위를 보호하고 2위로 버텼음에도 팀원의 지원이 부족해 5세트를 아쉽게 패배당하는 모습을 보아 아직 오즈가 다른 팀원들의 부진이 있는 것과 김기수 의존증을 버리지 못한 것이 보였습니다. 이로서 오즈는 사실상 4강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개인전은 2월 1일, 32강 D조 선수로 선발되었으며 2번 검정색 시드를 받고 출전했습니다.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과는 다르게 초반에 각성하여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후반에서 뒷심이 떨어져 34점을 쌓는데 그쳤고 16강에 진출은 성공했지만 2등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모습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면 결승 및 우승까지도 노려볼 만합니다.

결국 고통 끝에 폼이 흔들렸는지 샌박전에서는 팀원 우성민이 대활약했음에도 지금까지 보여준 에이스다운 모습이 사라지고 하위권에서 맴돌며 카메라에 안 잡히는 등의 굴욕을 겪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심했으면 중계진들마저 김기수 선수의 폼이 오늘 안 좋다고 얘기했을까. 결국 1:6으로 완패한 오즈는 사실상 7위에 고정되었고, 마지막 락스 전마저 1:6으로 지며 1승 6패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즌 팀전에서 김기수 선수의 활약은 그야말로 소년가장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김기수 선수 본인도 멘탈이 조금 흔들리며 실수하는 장면이 몇번 있었고, 리그 초반에는 팀전 평균 순위 상위권이었으나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며 2월 19일 기준 1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재인, 문민기는 끝까지 김기수 선수보다 낮은 평균 순위였지만 그래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악착같이 팀을 살리려는 스피드 에이스의 면모는 충분히 보여준 시즌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19 시즌의 김기수 선수는 주행과 멘탈의 기복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팀전 성적과는 별개로 본인의 폼은 한층 더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김기수 선수는 개인전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개인전 폼이 괜찮으니 팀전 탈락을 개인전에 더 집중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었지만...

기어코 그의 멘탈이 제대로 무너졌는지 16강 2경기에서 슬로우 스타터를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사고에 휘말리면서 무기력하게 7위를 차지, 패자전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대로면 오즈의 마지막 희망인 김기수 선수마저 16강에서 광탈할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다가오는 패자전에서는 멘탈을 더 관리 잘하고 충분히 연습을 해오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리그가 무기한 연기된 동안 넥슨 주최 클럽 대항전에 MysTic 소속 선수로 전 선수인 박대성, 온라인 고수인 MysTicMINSIK, MysTic종수s와 함께 출전했습니다. 8강에서는 같은 MysTic 클럽원인 이중대가 이끄는 Aiffirmation과 경기를 했고, 1세트는 5:2로 패배했지만 2세트를 5:1로 이기고 연이어 에이스 결정전에서 Aiffirmation의 유민선을 주행으로 압살 해버리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4강 고구려전에서도 같은팀 종수와 함께 더블 에이스 활약을 보여주며 1세트를 선취하고 2세트도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대팀 김이준, 김응태가 살아나면서 게임을 뒤집어버리고 에결로 가게 되었습니다. 해변 드라이브 마지막 코너에서 과감한 직부 라인으로 추월하려 했으나 김응태가 잘 받아치면서 아쉽게 패배, 3,4위전으로 내려갔습니다.

시즌 후 김승래 감독의 말에 의하면 오즈 팀원 전원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하니 다른 팀을 찾아볼지 아마추어팀에 들어가서 자비로 출전할지 은퇴할지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시즌이 재개되고 그린라이더로 배정받은 16강 패자전에서 초반 3경기는 전부 4위로 들어오며 조용했으나, 그다음 4경기 순위를 3-2-1-4위로 들어오는데 성공하면서 38점, 3위를 차지하여 최종전 블루 라이더를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블루라이더로 출전한 개인전 16강 최종전에서는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는지 무리하게 라인을 파는 등 좋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고 결국 무릎을 꿇며 7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순위는 11위.

시즌 이후 GC부산 이적이 점쳐졌으나 모종의 이유로 합류가 불발되었습니다. 프로팀 자리는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에 각각 두 자리씩 남은 게 전부.

강석인이 한화로, 전대웅이 GC Busan E-STATS로, 정승하가 샌드박스로 이적함과 동시에 유영혁이 이끄는 아프리카 프릭스로 이적했습니다.

개인전은 예선에서 가볍게 통과하여 32강 A조 검은색 시드로 배정받았습니다. 팀전 첫 경기는 락스에게 2:0으로 아쉽게 졌으나 이어진 개인전에서는 개인전 결승급 라이더의 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는 것을 보여주며 3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샌드박스전에서는 최윤서와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팩토리 두개의 공장에서는 마지막을 제외하곤 경기 대부분 원투를 유지해 주었습니다. 또한, 문힐시티 숨겨진 지하터널에서는 마지막에 몸싸움으로 라인 블로킹 후 유영혁에게 막힌 박인수가 주춤한 사이 2위로 들어와 팀의 스피드전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16강 A조에선 청색 라이더로 출전, 트랙 초반에는 상위권을 차지하다가 사고에 휘말리거나 고꾸라져 포인트를 쌓지 못해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16강 패자전에서는 녹색 시드를 받았으며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위권에만 처박혔고 뒤늦게 점수를 먹었으나 이미 때는 늦은 상황으로 패자전 7등, 최종 15등으로 개인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Starlight전에서는 스피드 전경기 1,2위로 최상위 순위권을 먹으며 달리면서 아프리카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팀워크의 방식으로 러너의 역할을 수행해주었습니다. 특히, 포레스트 오싹한 공중다리에선 초반에 치고나가 유영혁의 호위를 받으며 굳건히 1위를 지켜 나갔고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프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였습니다. 팀전에서는 평균순위는 낮을지 모르지만 사실 1위 유지를 굉장히 잘해줘서 폼이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결정전으로 나섰으나 상대가 문호준이라서 팬들의 걱정을 샀고, 안정적으로 가다가 문호준의 블로킹에 의해 큰 사고가 나며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스피드전 폼도 좋고, 마지막 4:4 스피드전 경기를 최윤서와 함께 멱살 캐리 하는데도 불구하고 패배하고, 에결도 넘사벽인 상대를 만나 져서 더욱더 안타까운 부분.

이번 시즌 김기수 선수의 행적은 2019 시즌 2의 한승철과 매우 유사한데, 새로운 팀에서 기복을 보이다가 큰 경기에서 본인의 몫을 해낸 점, 주 트랙인 공중다리에서 경험치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한 점, 그리고 팀전을 4위로 마감한 점까지 많은 것이 유사합니다. 시즌 폐막 후 올라온 스피드전 BEST TRACK 영상에 김기수 선수의 하이라이트 장면도 선정되었습니다. 

전 시즌과 똑같이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전에서는 B조 8번으로 편성받아 오렌지 라이더가 되었습니다.

개막전 한화생명이랑 경기 할때 러너답게 골스블 X하고 파라곤 X를 탑승했었습니다. 스피드전에서 유영혁과 상위권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홍승민과 우성민의 부진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흐름이 아이템전에도 이어졌고 가뜩이나 본인도 2시즌만에 아이템전을 뛰는 상황이라 6-1로 참패당해버렸습니다.

8강 2경기에서는 1, 2 트랙을 내준 위기의 상황, 본인은 러너의 역할을 100% 이상 수행했고 유영혁과 함께 캐리 하면서 3, 4, 5 트랙, 즉 역스윕을 해내는데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후 아이템전에서도 웨이브 X를 타고 얼음 아이템의 준수한 활용을 보여주면서 승리했습니다.

개인전 B조에서는 1번째 트랙인 올림포스 하늘의 신전에서 리타이어 하는 참사를 겪었으나, 이후 점점 순위를 올리고 경기가 계속 끝나지 않으면서 3위로 16강 직행을 하나 싶더니, 막판에 노준현에게 순위가 역전당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초반에 완주만 했어도 16강에 직행할 수 있었을 상황이니 김기수 선수에게는 아쉬울 일.

그러나 개인전 패자부활전에서는 각성하여 안정적으로 3등을 차지하였고 개인전 16강 B조 블루 라이더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16강 2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연속 1등 2번을 차지하는 등 초반 순항했으나, 후반 라운드에서 드러난 뒷심 부족 때문에 최종 승점 30점으로 배성빈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배성빈과 승자전 or 패자전 진출을 두고 치러진 4위 결정전. 맵으로는 '공동묘지 해골 손가락'이 등장했습니다. 맵 특성상 두 선수 모두 바이크를 사용하게 되었고, 김기수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완벽한 경기력으로 배성빈을 따돌리고 승리했습니다. 결국 4위로 16강 승자전에 진출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프로즌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준플옵에 진출했으나 락스와의 경기에서는 유독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이번 시즌도 팀전 4위로 쓸쓸히 시즌 아웃당했습니다. 이어진 개인전 승자전에서는 연금 메타로 점수를 먹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인생 경기에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었고 8위를 차지하여 최종전으로 진출했습니다. 결국 최종전에서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을 정도로 사고에 휘말리는 부진 끝에 최종 12등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리그 천상계 러너로서의 폼은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난 시즌 문호준에게 에결을 패한 것이 스노우볼이 된 것인지 이전만큼 치고나갔을때 실수가 극히 드문 극강의 주행능력이 약간 희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도 기복이 많은 선수이긴 했으나, 고점을 찍을 때의 폼이 극강이었던 이전 리그에 비해 잔실수도 많아졌고, 사고 회복 능력이 저하된 모습이 안타까운 점. 또한 2020 시즌 2에서 아이템전을 출장하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았는지, 2019 시즌 때의 아이템전 기량이 잘 나오지 않으며 아이템전에서 부진했던 것 또한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즌 폐막 후 무기한 휴식을 선언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휴식이라 이야기하였으나 대학교도 졸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복학할 예정이고, 자격증 공부와 취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은퇴. 대학 졸업에다가 취준까지 하는 정도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 데다 나아가 군 입대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카트리그 프로게이머로서의 복귀는 희박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https://youtu.be/dxEn0tP5z5o

선수로서는 사실상 은퇴했지만 카트에 흥미를 잃은 건 아닌 모양인지 신규 테마인 코리아 테마 트랙들의 랭킹 기록에 김기수의 닉네임이 계속 보이고 있고, 유영혁에 방송에 출연해서 임재원과 에결을 하는 등 근황을 가끔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성민의 트위치 생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영혁의 데뷔 5천일에 방송에 등장하여 "주장님 5천일 축하드립니다"라고 하며 후원을 보내며 재등장했습니다. 2021년 10월 3일 MysTic의 클럽 마스터 동호형의 방송에서 열린 MysTic 리그에 출전했습니다. 전강인, 김현민과의 경합 끝에 2위로 2인전에 진출했고, 2인전에서 고병수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간간히 게임하는 수준이었던 만큼, 다시 리그에서 김기수 선수를 볼 일은 없을줄 알았으나...

NTC CREATORS에 입단하며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심지어 발표된 로스터는 이재혁, 송용준, 강석인, 이명재, 김기수라는 우승권 수준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기수 선수는 2019-1 시즌 때 이재혁, 송용준과 합을 맞춘 적이 있으니 그 팀합이 수퍼컵 때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었습니다.

팀전은 현재 0승 2패를 기록 중이며 이마저도 이재혁의 에결 패로 인해 뼈아프게 패배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SGA전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 그러나 위의 우려가 무색하게 본인의 멱살 캐리로 첫 승을 거두며 최종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개인전에서는 오랜만에 컴백했는데 점수를 잘 먹으며 승자전으로 갔습니다. 컬러는 B조 때와 동일한 파란색. 승자전에서도 좋은 주행을 보이며 4등으로 결승에 갔는데 19-2 결승 이후로 화이트 시드를 다시 한번 더 받았습니다.

이후 시작된 개인전 결승전에서 1라운드 첫판에 1위를 하는 등, 좋은 주행력으로 무난하게 점수를 쌓아왔지만 사고에 휘말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빠진 탓인지 결국 51점을 획득하고 최종 7위로 수퍼컵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래도 51점이면 하위권 점수치고는 꽤나 고득점 축에 속했고 선수들의 실력이 모두 고만고만했던지라 김기수 선수도 3위 입상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기며 개인전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NTC CREATORS의 구단 경영 악화로 인해 팀이 해체되면서 FA로 풀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김기수 선수 본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2-1 시즌은 팀전, 개인전 모두 예선에 불참하면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2-1 시즌이 끝나고 근황에 따르면 카트를 아예 접지 않았는지 오랜만입니다 영상에서 카트 영상을 올릴 거라고 언급했고 이어서 스펙터 V1 관련 리뷰 영상도 업로드도 하고 소닉 V1을 한계까지 몰아보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은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엑스퀘어 팀과 클럽 친선 경기를 하는 영상도 업로드했으니 사실상 차기 시즌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 다만 이미 리그가 갈수록 망하고 있기도 하고 노창현, 사상훈, 박도현처럼 리그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을 수도 있거나 1년 전에 발표했었던 자격증 공부 및 취업준비에 열중하거나 최악의 경우엔 홍승민, 장건, 신종민처럼 군입대를 고려할 시기이기도 해서 22-2 시즌에서 완전히 선수로 다시 복귀할지는 미지수.

다만 GP 입단 루머가 돌고 있으나 현재 김지민이 블레이즈와의 계약 종료로 인해 미들 포지션 한 자리가 비게 되면서 김기수 본인이 선수로 복귀한다면 김다원, 최윤서와 함께 블레이즈 영입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김다원이 BLADES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후 그냥 은퇴하기로 한 듯.

 

이상으로 김기수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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