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식인종 (우승을 모조리 먹어치운다고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에디 메르크스 선수입니다~!
사이클 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선수.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선수로 꼽길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투르 드 프랑스&지로 디 이탈리아 5회 우승에 부엘타 1회 우승, 5대 모뉴먼트를 포함한 수많은 클래식 레이스 등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스프린터 포인트 저지와 산악왕 저지 그리고 리더 저지인 마이요 존느를 동시에 입은 선수는 이 선수밖에 없습니다.
우승 기록으로는 그랜드 투어만으로도 1969, 1970, 1971, 1972, 1974년 TDF 다섯 번 쳐묵쳐묵, 1968, 1970, 1972, 1973, 1974년 지로 디탈리아도 5회 우승, 1973년 부엘타 에스파냐 우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TDF 사상 최다 스테이지 위너의 영예도 갖고 있습니다. 도합 34회 우승. 한 해에 여덟 개의 스테이지를 승리한 선수로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1970, 1974년 두 번씩이나. 지로 디탈리아와 투르 드 프랑스의 경기 간격이 거의 한 달밖에 안 되기 때문에 양쪽을 모두 석권하는 건 대단히 어렵습니다. 사실 그랑 투르는 초대받는 것 자체만으로 선수에게는 가문의 영광인 경기입니다. 거기서 한 스테이지를 따기만 해도 대를 물려 자랑할 만한 성과이며, 저지 중 하나만 입어도 가보로 삼을 만합니다. 그런 수준의 경기들을 모조리 석권한 것.
프로 선수로서 최다 우승 기록 : 525회
한 시즌 최다 우승 : 54회
투르 드 프랑스 누적 최다 스테이지 승리 : 34회
1회의 투르 드 프랑스 최다 스테이지 승리 : 8회, 1970년과 1974년
투르 드 프랑스 노랑 저지 보유 일수 최대 : 96일
같은 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노랑, 녹색, 빨강 땡땡이 저지를 입은 유일한 선수
클래식 경기 최다 우승 : 28회
단일 클래식 경기에서 최다 승리 : 7회
5대 모뉴먼트에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단 3명의 선수중 하나
현재까지 두명뿐인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
세계선수권 개인 도로 3회 우승
1972년 멕시코 시티에서 새운 아워 레코드인 49.431Km는 1984년 프란체스코 모세르가 유선형으로 만든 자전거로 기록을 깰 때까지 깨지지 않았습니다.
커리어 사상 옥에 티가 있다면 바로 약물. 1969년 지로에서 암페타민이 검출되어 중도 퇴출된 것을 시작으로 총 4차례나 암페타민, 에페드린과 같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 적발되었습니다. 특히 2007년 UCI 로드월드챔피언십 조직위원회로부터 "금지약물 양성 기록이 있는 만큼 경기 전반에 개입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고 현장에서 쫓겨난 것은 메르크스 최대 흑역사 중 하나. 그러나 당시에는 프랑스의 자전거 영웅인 쟈크 앙크틸 역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다녔던 시대였고, 그 덕분에 현재까지도 그 공로 자체는 확실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은퇴 후 지금은 남작 작위까지 받은데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사를 차려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랜드 투어에 참가하는 UCI 월드투어 후원팀도 있습니다. 해당 자전거는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자덕이라면 한번 사볼 만도 합니다.
여담으로, 말이 별로 없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웃음도 잘 보이지 않는 상남자 스타일. 하지만 몇몇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자주 미소를 짓는다던지 아내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의외로 가정적인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들 악셀 메르크스도 아버지의 유전자를 짙게 물려받았는지 비슷한 신체조건의 올라운더이며, 아버지만큼은 아니어도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손녀인 악사나 메르크스도 벨기에 수영 챔피언쉽에서 우승하는등 집안 대대로 뛰어난 운동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에디 메르크스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듬게임 프로게이머 타츠 (0) | 2022.11.07 |
---|---|
축구선수 김원식 (0) | 2022.11.06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최상인 (0) | 2022.11.04 |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 (0) | 2022.11.03 |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박승진 (0) | 2022.11.02 |